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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8:16-18

Dawn Word

에스겔 8:16-18

성소에서 하나님을 모독하던 사람들

2019. 10. 22.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8장 강해 설교

에스겔 8:16-18 스물 다섯명의 사람들이 아침 해가 성전 문에 비쳐올 때 하나님을 등지고 태양을 향해 경배하며 하나님을 모독했다.

이전 말씀에서 여인들은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는 계절의 신인 담무스가 돌아오길 바라며 담무스를 애도하고 있었다. 이보다 더 역겨운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 말씀에서는 태양에게 절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16절에서 그는 이제 에스겔을 성전 안뜰로 데리고 갔다. 가서 보니 성전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스물 다섯 명이 여호와의 성전을 등지고 얼굴을 동쪽으로 향하여 동쪽 태양에게 예배하고 있었다. 성전 안뜰의 제단 앞에 설 수 있는 사람들은 제사장들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Cooper는 만약 이 사람들이 제사장이 아니라면 성전 안 뜰을 이중으로 더럽히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제사장들 만이 설 수 있는 곳에 섰고 또 하나님을 등진 것이다. 만약 이들이 제사장들이라면 성전이 더럽히지 못하게 지켜야 할 책임을 지키지 못한 것이니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다(Cooper, 124). 이들은 제사장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이들이 하나님의 제단을 등지고 선 것은 하나님을 거부한다는 뜻이다. 대신 아침에 동쪽에 떠오르는 태양이 제단을 밝히 비출 때 태양을 향해 예배한 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대신 태양을 하나님으로 섬기겠다는 뜻이다. 신명기 4:19절에 보면 해와 달과 별들을 경배하여 섬기지 말라고 했다. 또 신명기 17:2-5절에 보면 일월성신에게 절하는 사람들은 돌로 쳐 죽이라고 했다. 그런데 므낫세는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들을 성전 마당에 쌓았다고 했다(왕하 21:5). 히스기야와 므낫세가 이러한 것들을 완전히 없애 버렸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임에 분명하다(왕하 23:5-7; 대하 29:6-7).

17절에서 보면 유다 족속이 행한 이러한 가증한 일이 결코 가벼운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의 죄는 그 뿐만이 아니다. 그들은 우상 숭배 뿐만이 아니라 그 땅 전체를 폭력으로 가득 채웠다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는 법인데 이들은 하나님 대신 태양을 섬기기에 이웃 사랑도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하지 않고 힘없는 백성들을 압제하고 그들이 가진 것을 탈취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과 세상 탐욕을 혼합하여 하나로 만들어 섬기는 사람들은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기 보다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는 것이다.

17절 끝부분에는 "보라!" 라는 말로 연결해 나간다. 그들이 나뭇가지를 그들의 코에 두었다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코에 두는 것은 대부분 하나님께 조소를 보내며 모욕하는 행위라고 해석한다(Cooper, 124; Dyer, 1245; Hamilton, 568). Fausset는 성스러운 나무들은 종종 우상숭배의 상징으로 쓰인다고 했다(Fausset, 227).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우상숭배를 하고는 그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자신들의 코 밑에 두고 그 향기를 맡는 것일 것이다. Greenberg는 이러한 행동이 엉덩이를 까서 하나님께 향하고 모욕하는 행위라고 말한다(Greenberg, 172-73).

18절은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분노로 갚겠다고 하신다. 그동안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눈으로도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또 그들이 큰 소리로 하나님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듣지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은 자녀로 보지도 않고 그들이 불러도 듣지도 않으시겠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한 우상숭배의 죄를 인정사정 보지 않고 공정하게 심판하시겠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을 등지고 성전 문으로 비추는 태양을 향해 경배하는 모습이다.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서서 대적하는 태도를 보이다가 태양을 향해 엎드리면서 하나님께 엉덩이를 들이미는 장면이다. 코에 우상 숭배하던 나뭇가지를 대고 냄새를 맡으면서 하나님께 엉덩이를 까고 흔들며 모욕하는 것과 같은 태도를 보인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계속 지켜 주시면서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주시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하나님께 모욕적인 행동을 하면서 이제 태양신을 하나님으로 섬기겠다고 완전히 돌아선 것이다.

오늘날 믿는 자들은 안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나? 오늘날 성도들도 하나님을 자신들이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고 자손 대대로 잘 먹고 잘살게 해 주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에스겔 당시 유대교 지도자들처럼 하나님께 직접 대놓고 모욕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천지신명과 부처와 모두 뒤섞어 놓고는 자신들이 복채를 좀 내 놓으면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 주는 존재로 전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것을 다 잃고도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을지이다" 한 것을 기억해야 한다(욥 1:21). 그렇지 않으면 오늘 말씀에 나온 사람들처럼 고난이 닥치면 하나님을 등지고 하나님을 모욕하며 다른 길로 가기 쉽다.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찬양하며 따라가는 삶을 살도록 하자.

참고문헌: Greenburg, Moshe. Ezekiel, 1-20. Anchor Bible. vol. 22. Garden City: Yale University Press,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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