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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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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에스겔 8:7-13

모든 것을 다 보고 알고 계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19. 10. 19.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8장 강해 설교

에스겔 8:7-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몰래 숨어서 이집트의 신들에게 나라를 구해 달라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성전 안에 우상을 세우고 우상 숭배를 하는 모습을 에스겔에게 보여 주시며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가게 하고 있다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숨어서 하는 더욱 역겨운 우상 숭배를 보여주신다.

7절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뜰 문으로 데리고 가셔서 에스겔이 보니 벽에 구멍이 하나 있었다고 했다. 그 방은 본래 성전 기구들과 가구들을 넣어 두던 창고였다(왕상 6:5). 그런데 그 방을 우상숭배의 장소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Block, 289). 8-9절은 하나님께서 그 담을 헐라 하셔서 헐고 들어가 보면 거기서 행하는 가증하고 악한 일을 볼 것이라 했다. 10절은 에스겔이 그 비밀의 방에 들어가 본 모습이다. 거기에는 온갖 벌레와 불결한 짐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들이 벽마다 다 새겨져 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11절부터 나온다. 거기에는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칠십 명이 그 앞에 서 있었던 것이다.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도 그 가운데 서 있었다고 했다. 사반은 요시야 왕 때 서기관으로 성선에서 발견한 율법책을 읽었던 사람이다(왕하 22:15-18). 또 요시야 왕의 명을 받아 성전을 수리하는 일을 맡았던 사람이었다(대하 34:8).

사반의 아들들 중 아히감은 여호야김 왕이 죽이려고 할 때 예레미야를 보호해 준 사람이다(렘 26:24). 또 사반의 아들 중 엘리사는 예레미야의 편지를 바빌론에 전달한 사람이다(렘 29:3). 또 사반의 아들 그마랴는 여호야김이 예레미야가 쓴 두루마리를 태우려고 할 때 태우지 말라고 말린 세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이렇게 사반과 그의 아들들은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던 가족이다. 사반의 가족은 당시 예루살렘에서 최고가는 명문가인데 그 중 야아사냐는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남겨진 사람이었다(Block, 291). 이렇게 신실한 가문의 사람인 야아사냐가 우상 숭배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것은 예루살렘의 지도층들은 요시야가 죽은 이후 아주 빠르게 우상숭배에 빠져버렸다는 뜻이다.

야아사냐를 비롯한 칠십인의 장로들은 비밀의 방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Cooper는 이들이 유다를 바빌론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하려고 은밀히 모여 이집트의 신들에게 예배를 드린 것이라고 한다(Cooper, 121-22). 이들은 여호와께서 그 백성들을 버렸다고 생각했기에 이집트의 신들을 사방 벽에 새겨 놓고 그 신들에게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예루살렘에 남은 지도층들은 비밀의 방에 모여 몰래 우상에게 예배하고 있었던 이유는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긴다고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몰래 나라를 구할 비책을 강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은 각각 향로를 손에 들고 있었다고 했다. 얼마나 많은 향을 태웠는지 향 연기의 구름이 올라가고 있었다고 했다. 향은 본래 제사장들이 태워 드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든 장로들이 다 그 비싼 향을 태우고 있으니 우상을 위해 아낌없이 드리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12절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보여주신 뒤에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 그 어두운 비밀의 방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보았느냐고 물으셨다. 이어서 그들이 한 변명도 들려 주셨다.

물론 에스겔도 들은 것이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자신들을 돌보지 않으시고 여호와께서 이 땅을 버리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며 회개하라고 선포했는데도 듣지 않고는 막상 심판하시고 나니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기에 자신들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우상에게 간 것이라고 변명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하나님이 자신들을 버렸다며 우상숭배를 하려면 성전 안에서 떳떳하게 공개적으로 했어야 했다. 그런데 저들은 백성들 앞에서는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척 하고는 몰래 숨어서 이집트의 신들에게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어 몰래 하더라도 다 아신다는 것이다. 13절에서는 그들이 행하는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고 하셨다. 이게 다가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는 쉽게 이들을 보고 비웃으며 돌팔매질을 할지 모른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평소에는 하나님만 섬긴다고 떠들다가 환난이 닥치면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다며 무당을 찾아 가기도 하고 다른 신들이나 세상의 힘있는 자들을 찾아가서 그들에게 경배를 하기 쉽다. 만약 그렇게 하려면 차라리 믿음에서 떠나 드러내 놓고 우상을 섬기는 편이 낫다. 그러면 자신만 망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겉으로는 하나님만 섬기는 척하면서 몰래 은밀히 다른 것들을 섬긴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까지 다 망하게 하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은밀한 곳에서 은밀한 일을 한다 해도 모두 다 아신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이 다 드러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람들 앞에서 거룩한 척하지 말자. 하나님 앞에서 참된 경건과 거룩함으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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