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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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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에스겔 7:10-12

a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

2019. 10. 12.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7장 강해 설교

에스겔 7:10-12a 하나님께서 심으신 심판의 도구가 왔다. 다스릴 사람도 물질도 명예도 다 사라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보라! 왔다!" 를 반복하며 둥글게 엮은 왕관이 왔다. 즐거운 잔칫날이 아니라 요란한 아수라장이 되는 날이 왔다고 했다. 6절에서는 "끝이 왔다! 그 끝이 왔다!"

라고 먼저 경고 한 뒤 "보라! 왔다!"

라고 했었다. 그러나 오늘 말씀도 이러한 1차 경고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보라 왔다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다.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인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도착한 것이다.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10절은 "보라 그날이다!" 보라!

왔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어서 7절에서 나왔던 그 화관이 도착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꽃을 둥글게 엮은 것이 아니라 삼을 꼬아 엮어 둥글게 매듭진 밧줄이 도착한 것이다. 아름다운 화관을 쓴 침략자 느부갓네살이 온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Fausset, 221). 아름다운 화관을 쓴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에게 밧줄 화관을 씌워주러 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어지는 말은 몽둥이가 꽃이 피며 교만이 싹이 났다고 했다. 사실 몽둥이라고 의역을 하면 안된다. 이 말은 목자의 지팡이를 나타내는 말이다. 이스라엘의 지파를 나타낼 때도 쓰이는 말이다. 에스겔의 말을 듣던 포로로 잡혀 온 사람들은 무조건 민수기 17:8절에 나오는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를 떠올렸을 것이다.

민수기 17장에 나온 아론의 지팡이는 고라의 반역에 대해 하나님께서 아론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신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뜻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을 새로운 지도자를 보내주셨다는 뜻인가? 절대 아니다.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의 그림이 심판과 맞지 않기에 어떤 이들은 지팡이를 9:9절에서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라는 말에서 불법이라는 말로 해석하기도 한다.

두 단어가 글자는 같지만 발음이 다르다. 그러나 그렇게 해석하면 바로 이어지는 교만이 싹이 났다는 말과 연결이 안된다. 이는 문맥으로 보아도 분명히 통치 지팡이에 꽃이 피고 싹이 나게 하셨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는 아론의 통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게 하신 것의 패러디이다. 7절에서 이사야 28:5절의 아름다운 화관을 포로로 잡아갈 밧줄 화관으로 패러디한 것과도 같은 것이다.

이제 도착한 이방인 통치자 느브갓네살의 통치 지팡이에 싹이 나고 꽃이 피게 하셨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하나님의 백성의 통치자로 인정하셨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세우시고 그 백성을 심판하는 자로 인정하셨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Cooper는 싹이 난 살구나무 지팡이가 하나님께서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셨다는 것을 나타내는 동시에 또한 고라를 대표로 하는 교만한 백성을 혐오하신다는 상징이기도 하다고 했다(Cooper, 113). Dyer도 싹이 난 살구나무 지팡이는 이어질 하나님의 심판이 싹이 튼 것이라고 한다(Dyer, 1240). Fausset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복수를 실행할 사역자들을 심으셨는데 그것이 자라서 싹이 났다 라고 했다. Fausset은 교만이 교만한 바빌론의 통치자를 상징한다고 했다(Fausset, 221). Alexander도 싹이 난 지팡이를 교만한 유대교 지도자로 보기 보다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봐야 한다고 했다(Alexander, 685). 표현은 조금씩 다르지만 싹이 난 지팡이는 결국 고라와 완전히 똑같은 교만한 예루살렘 지도자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도구를 상징한다는 것이다.

개역개정은 11절 앞부분을 "포학이 일어나서 죄악의 몽둥이가 되었다" 라고 번역했다.

새번역은 "폭력이 일어나서 죄악을 징벌하는 몽둥이가 되었다"

라고 번역했다. 통치 지팡이를 몽둥이라고 번역했기에 에스겔이 전하는 패러디가 역시 사라졌다. 포학이나 폭력이 일어났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심으신 것이 싹이 트고 자라났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해 느부갓네살을 심으셨는데 그가 폭력으로 자라났다는 것이다. 죄악이라는 말은 사실 악한 또는 사악한 이라고 번역해야 옳다.

악한 통치 지팡이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기 위한 도구로 느부갓네살을 심으셨는데 그가 자라나서 폭력을 휘두르는 악한 통치자가 된 것이다.

이제 그 통치 지팡이가 예루살렘에 도착했다.

그 악한 지도자는 그 악한 통치 지팡이를 마구 휘두를 것이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한 것이다. 그들의 웅성거리는 무리들도 남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재물도 남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저명함도 남지 않을 것이다. 다스릴 사람도 사라지고 재물도 사라지고 명예도 사라지니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 것이다.

12절 앞부분에서 이부분을 마무리 해야 한다. 10절에서 그 날이 왔다 라는 말로 시작했고 12절 앞부분에서 그 시간이 왔고 그 날이 왔다 라는 말로 끝맺는 것이다. 그렇게 모든 것이 다

사라질 그 멸망의 시간이 되었고 그 멸망의 날이 드디어 왔다는 것이다.

아론의 통치 지팡이에 싹이 트게 하신 것은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하나님께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상징이었다. 오늘 말씀에 나온 싹이 난 지팡이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만 가득한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심판의 상징이었다. 이사야 11장에 나오는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나타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믿는 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말로만 믿는다고 하면서 세상 탐욕을 따라 산다면 고라 자손처럼 에스겔 당시 예루살렘 지도자들처럼 멸망의 소식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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