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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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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6:8-10

회개하도록 남겨두신 하나님

2019. 10. 8.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6장 강해 설교

에스겔 6:8-10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자들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자신들의 죄를 혐오하며 하나님이 주인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우상들의 산당들과 제단들과 모든 것들을 다 파괴하시고 우상 숭배하는 자들의 거주지까지도 파괴하시며 모든 우상숭배자들을 죽게 하셔서 그 시체가 해골이 될 때까지 전시해 놓으시겠다고 하셨다.

이제 오늘 말씀은 그들 중에 일부 남은 자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자신들의 악행과 혐오스러운 일들을 기억하고 하나님이 주인임을 알게 된다고 말한다.

8절에는 칼을 피한 자들(새번역: 전쟁을 모면한 자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기를 자신들이 죽음의 위기에서 도망쳐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원어는 분명히 "내가 남은 자가 있게 하겠다" 라는 뜻이다. 주도권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었던 것이다(Block, 230). 자신들이 잘해서 살아 남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것이다. 칼을 피해 살아 남은 자들이 열방 중에 흩어질 때에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셔서 그들을 남겨두신 것이다.

9-10절은 그렇게 하나님께서 남겨 주신 자들이 포로로 끌려가 이방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세가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첫째로 생각한 것은 그들이 여호와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기억한다는 말은 오랫동안 잊었던 것이 다시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오랫동안 우상을 숭배하고 탐욕을 따라 살면서 여호와를 잊은 것이다.

그러나 포로로 잡혀 가서 한숨을 쉬다가 여호와가 생각이 난 것이다. 그것은 자신들과 언약을 맺었던 여호와가 생각이 난 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 불행한 일들이 바로 자신들이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라는 것도 생각이 난 것이다.

그들이 기억한 것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것이다.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긴 것을 기억한다는 것이다.

음란한 마음과 음란한 눈은 부도덕한 성관계 즉 창녀 짓을 한다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을 남편으로 그 백성들은 그 아내로 비유한 것이다. 남편을 버리고 창녀 짓을 하는 아내 때문에 마음에 큰 상처를 받은 남편의 모습으로 비유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우상숭배 때문에 받은 상처를 그렇게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 여호와 하나님의 상처를 생각했다는 것이다.

둘째로 생각한 것은 자신들을 혐오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시편 139:21절에서도 혐오한다는 말이 나온다. "주를 치러 일어나는 자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나이까?" 에서 미워한다는 말이 혐오한다는 뜻이다. 시편 119:158절에서는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들을 내가 보고 슬퍼하였다이나 라고 했다. 이는 "역겨운 감정으로 바라보았다" 라는 뜻이다. 따라서 주를 대적하거나 주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 자들이 바로 혐오스러운 자들이다. 자신들 스스로가 그렇게 혐오스러운 자들임을 깨닫고 스스로 한탄한다는 것이다. 그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다.

세번째로 생각한 것은 10절에 나오는 "나를 여호와 인줄 알리라" 라는 말에 있다.

그 때 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자신들의 주인인 줄을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겠다고 경고하신 말씀이 공연히 한 말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분노하셔서 순간적인 감정으로 벌을 내린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호세아가 집을 나가 창녀 짓 하는 고멜을 계속해서 데려와 다시 아내의 자리에 앉혀 놓은 것처럼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참고 또 참으시며 경고하시던 것을 실행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회개란 이처럼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까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고난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은 얼마나 가슴 아파 하실까를 생각하는 것이 회개의 시작이다. 마치 못된 자식이 홀로 사시는 어머니가 자신 때문에 얼마나 가슴 아파하시며 통곡하는지 그 마음을 아는 것이 뉘우침의 시작인 것과도 같다. 회개의 다음 단계는 자신의 죄가 얼마나 혐오스러운 것인지를 깨닫고 철저히 회개하는 것이다.

이 두 단계는 감정적인 것이다.

그러나 회개의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것이다.

오래 참으시고 말씀으로 계속 경고하시다가 그 말씀을 실행하신 하나님이 자신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감정적으로만 회개한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확인하고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우리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여호와를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이 회개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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