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에스겔 › 5:7-10

Dawn Word

에스겔 5:7-10

이방인 만도 못한 그 백성들에게 최고형을 선고하신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19. 10. 4.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5장 강해 설교

에스겔 5:7-10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규례와 율례를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음란하게 우상을 섬기던 그 백성들에게 전무후무한 벌을 내리실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세상의 중심으로 삼고 높여 주셨지만 예루살렘은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와 율례를 이방인들보다 더 거스르고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5-6절에서는 "그(her)" 라고 3인칭으로 불렀던 것은 기소하는 내용이다. 이제 7-10절에서는 "너희(you)" 라고 2인칭으로 부르는 것은 판결을 선고하는 것이다(Block, 200). 이방 사람들보다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이방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벌을 내리겠다고 확정된 형을 선고한 것이다.

7절은 "그러므로(‎לָכֵ֞ן )"

라는 말로 시작하며 "나 주 여호와가 말한다" 라고 이어간다. 앞에서 기소한 것이 사실이므로 이제 하나님께서는 확정된 형을 선고하시겠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왜냐하면 너희는 너희를 둘러싸고 있는 나라들보다 더 시끄럽게 중얼거린다는 것이다. Block은 중얼거린다는 말을 여호와 앞에서 건방진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Block, 201). 이는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아들은 욕하며 중얼거리며 아버지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패륜아의 모습과도 같다.

6절에서는 규례를 거스른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율례를 따라 걷지 않았다는 말이 뒤에 나온다. 그런데 7절에서는 율례를 따라 걷지 않는다는 말이 먼저 나오고 규례에 순종하지도 않는다는 말이 나중에 나온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현명한 재판 기록들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말이 샌드위치의 바깥쪽을 감싸고 있고 그날 그날 지켜야 할 법들을 따라 걷지 않았다는 말이 샌드위치의 안쪽에 있다. 샌드위치의 중심에는 이방 사람들보다 더 시끄럽게 중얼거리며 난동을 부린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판결하신 핵심은 하나님께 대한 그 백성들의 태도에 있다.

7절 끝부분에 보면 그 백성들의 죄악은 한걸음 더 나아간다. 너희를 둘러싸고 있는 이방인들의 규례를 따라 살지도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규례보다 이방인들의 규례는 훨씬 더 못한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들도 지키는 이방인들의 규례에도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방인들보다 훨씬 더 악하다는 것이다.

8절도 7절과 똑같이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라는 판결문의 형식을 따라 말한다. 이어서 원어에는 "보라!" 라는 말이 나온다. "보라! 내가 친히 너를 대적하겠다" 라고 하신다.

그 백성들을 돌보시는 후견인이었던 여호와께서 이제는 그 백성을 공격하는 대적으로 무장하고 맞서시겠다는 뜻이다.

또 이어서 이방인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너희 가운데 벌을 내리겠다고 하신다. 이는 칼로 휘둘러서 그 백성들을 다 멸하신다는 뜻이다.

벌이라는 말은 6-7절에 나온 규례라는 말과 똑같은 말이다. 현명한 판결을 내린 판례들이란 뜻이다. 이렇게 악하고 패역한 백성들은 모두 극형에 처하는 것이 현명한 판결의 판례가 되는 것이다. 에스겔이 이 말을 그 백성에게 내린 벌로 사용한 것은 그 백성의 죄에 딱 맞는 현명하신 판결이라는 뜻이다. 그 벌을 너희 가운데 내리신다는 말은 예루살렘 성 안에서 그렇게 하신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이제 전투의 현장이 아닌 살륙의 현장이 되는 것이다.

9절은 8절에서 그렇게 벌을 내리시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일들 때문이다. 부정한 음식 때문에 토할 것 같다는 뜻이다.

신명기 24:4절에 나오는 이혼하여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된 여자를 다시 아내로 맞아 들이는 것이 역겨운 것이다. 신명기 22:5절에서 남자와 여자가 옷을 바꾸어 입은 것이 역겨운 것이다. 성적 역할이 뒤바뀐 것이 역겨운 것이다. 이처럼 역겹다는 말은 성적으로 더러운 것을 뜻하는 말인데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가리킨다. 전무후무한 벌을 내리신다는 것은 법정최고형을 내리시겠다는 것이다. 가증한 우상숭배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죄악이기 때문이다.

10절도 7,8절과 마찬가지로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판결을 선고하신다는 뜻이다. 10절은 하나님의 법정 최고형이 무엇인지를 말씀한 것이다. 그 내용은 신명기 28:53-57절에 나온 저주에 근거를 둔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축복을 내리시겠지만 거역하면 저주를 내리시겠다고 하신 말씀 중에 있는 것이다. 53절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고기를 먹을 것이라" 라고 했다. 또 57절에서는 "그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의 낳은 어린 자식을 가만히 먹으리니" 라고 했다.

이렇게 벌을 내리시고 남은 사람들은 사방으로 흩어버리겠다고 하셨다. 이는 5:2절에서 나온 대로 바람에 날려 흩어지게 하는 것이다. 그토록 처참한 살륙의 현장에서 살아남아 빠져 나온 사람들은 여러 나라들로 흩어진다는 것이다. 굶어 죽고 칼에 맞아 죽고 남은 자들은 사방으로 흩어지는 것은 이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완전히 끝난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내리셨던 벌과는 차원이 다른 벌을 내리시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가증한 죄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양다리 걸치는 것이다. 다른 남자와 눈이 맞아서 남편을 버리고 가버린 여자보다 더 가증한 여자는 남편을 사랑한다 하면서 다른 남자와 간음하는 여자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오늘 본문에 나온 예루살렘 주민들도 하나님만 섬긴다고 떠들면서도 가증하게 우상을 섬겼던 자들이다.

그렇다면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가증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 세상 탐욕을 따라 음란하게 살아가는 양다리들이다. 예수께서는 그러한 양다리 걸친 자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셨다. 말로만 믿는다고 떠들고 거룩한 척하면서 더러운 세상 탐욕을 따라 산다면 진정한 양다리이다.

더 큰 문제가 하나 더 있다. 이처럼 양다리이면서 그 삶은 이방인들 만도 못한 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심각한 문제이다. 믿는 자들이라면 세상과는 달라야 한다. 형식적으로만 지키지 말고 산상수훈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하나님 본 뜻을 따라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지켜야 할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의 윤리 기준으로 불 때도 형편없다면 이것은 정말 하나님을 믿는 거룩한 공동체에 완전히 똥칠하는 경우이다.

믿는 자들이 세상 사람들 만큼도 못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개독교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에스겔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