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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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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에스겔 2:1-5

반역하는 족속들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강 · 에스겔 47장

2019. 9. 21. · 안정섭 목사 · 에스겔 2장 강해 설교

에스겔 2:1-5 하나님께서는 반역하는 족속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에스겔을 보내셨다.

1장에서는 에스겔이 본 환상이었다. 하나님의 보좌를 지는 가마꾼들인 네 생물들과 그들이 받치고 있는 수정 같은 판과 그 위 보좌에 계신 하나님의 모습이 나왔었다. 그 분 앞에 엎드려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부터는 그 말씀하신 내용이 이어진다. 그 내용은 이스라엘의 반역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1절은 영광 중에 나타나신 그분이 에스겔을 향해 "아담의 아들아! 일어서라" 라고 말한다. 아담은 사람이란 뜻이기에 개역은 인자라고 번역한 것이다. 에스겔에서는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이 93번이 나오고 한번도 에스겔의 이름을 부르는 법은 없다. 이는 1장에서 묘사된 영원하신 영광의 하나님과 대조되는 개념으로 부서지기 쉽고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존재를 나타낸다(Cooper, 74). 일어서라는 명령은 그분을 위해 행동할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전할 준비를 하라는 뜻이다.

2절은 그가 내게 말씀하실 때에 그 영이 자신에게로 들어와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고 했다. 일으켜 세웠다는 말은 그가 나를 서게 했다 라는 뜻이다. 성령께서 그 권능으로 에스겔을 일으켜 세웠다는 뜻이다. 성령께서 에스겔에게 들어오신 것은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어지는 말은 그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있었다는 것이다. 새번역은 히브리어 미완료 동사의 의미를 살려서 "계속 듣고 있었다" 라고 번역했다.

3절도 1절과 똑같이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라는 말로 시작한다. 보내는 대상을 몇가지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첫째 "이스라엘의 아들들" 에게 보낸다고 했다. 야곱의 자손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남북 왕국이 분열되고 유다 자손들 중에도 포로로 잡혀간 소수의 사람들에게 보내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시길 원하시는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이다.

둘째 "반역하는 백성들"에게 보낸다고 했다. 반역이란 주인에게 대드는 것이다. 에스겔 17:12절에서도 "패역한 족속" 이라는 말이 나온다. 15절에서는 여호야긴이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역한 이야기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라고 말한 뒤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라고 했다. 왕에게 반역한 사람은 그 형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을 배반한 자들은 그 형벌을 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이 뽑힌 채 끌려갈 수 밖에 없는 백성들인데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시고 기회를 주신다는 것이다.

셋째는 그 조상들 때부터 에스겔 때까지 계속 범죄한 그 가족들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범죄한 조상들과 그들의 자손들 모두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이 가족들은 야곱의 가족들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Block, 119). 범죄한 이스라엘 조상들의 자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약속의 자녀이기에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에스겔을 보내는 것이다.

이스라엘 조상들의 반역은 출애굽기 32:1-35절에 나온 금송아지 사건부터 시작이 된다. 민수기 25:1-18절에 나온 바알 숭배로 이어진다. 반역이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말씀의 범위를 넘어가는 것이다. 우상 숭배하지 말라는 말씀의 범위를 넘어가는 것이다. 그러한 범죄가 이스라엘의 조상 때부터 시작해서 에스겔의 시대까지 계속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포로로 잡혀가게 하신 것이다. 이런 자들도 하나님의 자녀들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에스겔을 보내시는 것이다.

4절은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굳을대로 굳어진 자손들에게 보낸다는 것이다. 얼굴이 뻔뻔하다는 말은 얼굴이 딱딱하다는 뜻이다. 반역을 하고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죄송한 표정 하나도 없이 정말 건방지다는 뜻이다. 마음이 강퍅하다는 말은 심장이 돌처럼 딱딱하다는 뜻이다. 얼굴보다 훨씬 더 부드러워야 하는 것이 심장이다. 그런데 심장은 아주 딱딱해서 하나님께 반역하는 마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히브리어에서 심장이란 감정이 자리한 곳이 아니라 생각과 의지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반역하는 생각을 절대로 바꾸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얼굴만 건방진 태도로 단단하게 굳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생각도 단단하여 절대로 바꾸려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들의 2:4절에서는 얼굴이 "카세흐" 이고 마음은 "하짜크" 인데 에스겔 3:2절에서는 이마가 "하짜크" 이고 마음이 "카세흐"로 바뀌어 있는 것으로 볼 때 두 단어는 큰 의미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들에게 에스겔을 보내시며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자녀이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것이다.

5절은 그런데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하셨다. 이는 에스겔에서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쓰디 쓴 별명이다(Allen, 116). 분명히 듣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듣든지 말든지 자기들 가운데 선지자가 있다는 것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아시면서 왜 에스겔을 보내실까?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 모두 에스겔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할텐데 왜 가라고 하실까?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자녀이기 때문에 그래도 혹시나 그 중에 하나라도 돌아설까 해서 보내시는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얼굴과 마음으로 그대로 드러내는 자들은 광야에서 금송아지를 만들고 경배하는 이스라엘 조상들에서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던 약속의 땅에 살던 이스라엘까지 계속 이어졌다. 포로로 잡혀간 자들 역시 에스겔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

이러한 반역은 믿지 않는 자들이 하는 것이 아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니 반역할 것도 없다.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자기들 뜻대로 사는 것이 반역이다. 오늘날도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면 전하는 자를 미워하고 쫓아내려 하는 것은 똑같다. 듣기 좋은 말씀만 전하고 하나님께서 금방 회복시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 전하는 사람들에게 구름 떼같이 모여들어 박수를 치며 열광하는 모습은 여전히 하나님께 반역하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래도 전하라고 하신다. 듣든지 말든지 있는 그대로 말로 전하고 삶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목회자만 그런 사명을 띤 것이 아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은 자들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며 삶으로 본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면 죽도록 배척을 받을 것이지만 그래도 전해야 한다. 혹시 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죽도록 배척을 받으면서도 전해야 하는 것이 믿는 자들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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