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4-14 에스겔은 하나님을 지키는 네 생물들의 환상을 보았다.
이전 말씀에서는 에스겔이 그발강 가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그 손으로 에스겔을 잡아 주셨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환상을 자세히 묘사한다. 오늘 말씀을 보고 에스겔이 UFO를 보았다고 하는 자들도 있다. 외계인을 창조주로 숭배하는 종교단체에서 그렇게 설명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정신 나간 사람들의 주장이다. 에스겔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을 말로 형언할 수 없어 그렇게 묘사한 것이다.
4절의 "그 때에 내가 바라보니" 라는 말은 "내가 보았다. 보라!" 라는 뜻이다. 이 말은 환상을 보았을 때 시작하는 말이다. 그 환상은 북쪽에서 폭풍이 밀려옴으로 시작된다. 대단히 많은 구름이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오고 있다. 구름과 불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다. 출애굽기 13:21절에서도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셨다고 했다. 출애굽기 19:16절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라고 했다.
그 구름 둘레에는 광채가 나고 그 광채 한가운데서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의 광채 같은 것이 번쩍였다고 했다. 환상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빽빽한 구름과 번쩍이는 불빛의 한 가운데를 보여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금을 제련하는 사람이 순수한 금을 녹여낸 모습과도 같다는 것이다. 이는 찬란한 빛을 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을 다 태워버릴 수 있는 뜨거운 불인 것이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연단하고 정결하게 하시는 것과 심판의 불꽃을 상징하기도 한다. 말라기 3:2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임하시는 심판의 날을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 과 같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로로 잡혀간 유대 사람들 중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졌고 그 백성을 완전히 떠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영광의 하나님이 에스겔에게 나타나 보이신 것은 그 백성을 떠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광의 하나님은 예루살렘에서 멸망한 사람들과 함께 통곡하던 예레미야와도 함께 하셨고 바빌로니아로 잡혀가서 그들의 제사장 역할을 하던 에스겔과도 함께 하셨던 것이다.
5절은 그 찬란한 영광의 중심을 다시 확대하여 보여주시는 모습이다. 그 광채 한 가운데에는 네 생물의 형상이 나타나는데 그들의 모습은 사람의 형상과도 같았다고 했다. 6절은 네 생물의 얼굴이 각각 넷이고 날개도 각각 넷이었다고 했다. 이는 하나님의 보좌 네 편에서 지키는 생물들의 모습이다. 얼굴이 넷이기에 사방을 다 지켜볼 수 있고 날개가 넷이어서 어디든지 갈 수 있다.
7절에서 그들의 다리가 곧다고 했다. 그렇다면 구부러지는 관절이 없다는 뜻이고 사람들처럼 걸어 다니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정되어 있거나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것일 것이다. 발바닥은 송아지 발바닥과 같다는 말은 아주 강하고 튼튼한 발이라는 뜻이다. 광낸 놋과 같이 반짝거렸다는 말은 마치 누가복음 24:4절에 나타난 광채나는 옷을 입은 두사람과도 같은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지키는 자들인 것이다. 이들은 창세기 3:24절에 나오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을 지키도록 세운 그룹들일 것이다.
8절을 보면 이 생물의 사면에 달린 날개 밑에는 사람의 손이 있으며 네 생물에게는 얼굴과 날개가 있었다고 했다. 이 손들과 날개들은 하나님 영광을 위해 일하려고 날아다니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들이다. 9절에서 그 날개 끝은 서로 닿아 있다는 것은 서로 연합해서 함께 일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나갈 때 몸을 돌리지 않고 각각 앞으로 곧게 나간다고 했다. 얼굴이 사면에 있기에 몸을 돌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어느 방향이든지 다 앞쪽이 되는 것이다.
10절은 사람의 얼굴 사자의 얼굴 황소의 얼굴 독수리의 얼굴 이렇게 네 가지이다. 이 얼굴들은 하나님의 권능의 표현이다. 사람의 지혜와 사자의 용맹함과 황소의 힘과 높이 날며 모든 것을 다 보는 독수리의 눈 이 네 가지는 지상에 있는 생물 중 가장 강한 요소들을 다 모아 놓은 것이다. 이들은 이러한 권능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존재들이다. 11절은 두 날개로는 서로 끝을 맞대고 날고 있다. 다른 두 날개들은 몸의 아랫부분을 가리고 있다. 영광의 하나님 앞에서 있기 때문이다.
12절을 보면 이 생물들은 몸을 돌리지 않고 앞으로 곧게 나아갔다고 했다. 다리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날개로 움직인 것이다. 9절에서 말한 것처럼 얼굴이 사방에 있기에 어느 쪽으로 몸을 돌릴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13절은 그 생물들의 모양이 마치 숯불이나 횃불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 불들이 네 생물들 사이를 오가며 빛을 냈고 불속에서는 번개가 튀어나오고 있었다고 했다. 14절은 이 생물들이 번개처럼 빠르게 달렸다고 했다.
오늘 본문은 참으로 난해한 내용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보이지 않는 영광의 하나님을 사방에서 호위하고 있는 그룹들의 모습이다. 에스겔은 하나님을 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을 지키는 그룹들을 환상가운데 본 것이다. 영광의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나타나신 증거들로 이 네 생물들을 보여주신 것이다.
하나님은 볼 수 없다. 하나님께 임하셨다는 임재의 상징을 볼 뿐이다. 광야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던 이스라엘 백성들도 빽빽한 구름과 불빛을 보았을 뿐이다. 에스겔도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 분명히 하나님께서 임하셨다는 증거들만 보았을 뿐이다. 오늘날 우리도 하나님을 볼 수 없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보여줄 수 없다. 그러나 구름과 불을 보고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는 것처럼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보여 줄 수는 있다. 우리는 그렇게 영광의 하나님을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 존재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