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5:1-3 왕과 지도자들이 치욕을 당하고 땅과 집은 다 빼앗기고 거리에는 고아와 과부들만 가득한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언약에 근거해서 기억해 주시고 살펴 달라고 기도했다.
이전 말씀은 시온의 멸망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에돔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유다의 불행을 보고 이웃 나라는 기뻐하지만 하나님은 불쌍히 여겨 달라는 내용이다.
1절은 먼저 기억해 달라고 한다. 기억해 달라는 말은 언약에 근거해서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할 때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멸하시려고 했다. 출애굽기 32:13절을 보면 그 때 모세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 하소서" 라고 말하며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근거해서 기억해 달라고 했다. 예레미야도 유다가 멸망했을 때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시겠다는 그 약속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것이다.
또 살펴 달라고 했다. 살펴 달라는 말은 시편 80:14-15절에서도 나온다. 시편에서는 농부이신 하나님께 주님께서 심으신 포도나무 뿌리와 줄기를 살펴 달라는 것이다. 대적들에게 포도나무가 꺾이고 불타서 멸망해 가고 있기 때문이었다. 오늘 말씀 1절에서도 치욕을 살펴 달라고 했다. 치욕이란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왕은 잡혀 눈이 뽑히고 지도자들은 매를 맞고 벌거 벗겨진 채 사슬에 매여 끌려간 것이다. 불쌍한 백성들은 창과 칼에 찔려 죽은 것이다.
2절은 유산으로 받은 땅이 남에게 넘어갔다고 했다. 오늘날 이런 일은 흔히 있을 수 있다. 쉽게 팔고 살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레미야 당시 이스라엘에서는 땅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니었다. 조상에게 물려 받은 땅을 계속 자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이 아닌가? 이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약속의 땅이 남에게 넘어갔고 집도 이방인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과 약속은 깨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 이방인들에게 넘어가고 이제 떠돌이 노숙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3절은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과부가 되었다는 것이다. 바빌로니아 군대들에 의해 대부분의 남자들이 다 죽었기 때문이다. 고아와 과부는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최고로 불쌍한 사람들이었다. 길거리를 떠돌며 구걸하다가 누군가 주면 먹고 안주면 굶는 그런 존재였다.
왕과 지도자들이 치욕을 당하고 땅과 집은 다 빼앗기고 아버지들은 모두 창과 칼에 죽었다. 거리에는 고아와 과부들만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해서 불쌍한 자신들을 기억해 주시고 또 오셔서 돌보아 달라는 것이다. 그 근거는 아브라함과 맺으시고 이삭과 야곱을 통해 확증해 주신 언약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새언약을 맺은 하나님의 백성들이다. 우리가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도 예레미야처럼 언약에 근거해서 하나님께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도 예레미야처럼 눈물로 하나님께 기억해 주시고 오셔서 살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이는 새 언약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들의 특권이자 책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