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4:21-22 시온의 멸망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에돔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이웃 나라와 성전과 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에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제 예레미야는 갑자기 엉뚱하게도 하나님께서 에돔도 심판하실 것을 말하고 있다. 에돔은 시온이 벌을 받을 때 기뻐하고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21절은 에돔의 딸아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한다.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 에돔은 기뻐하고 즐거워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의 잔은 에돔에게도 돌려진다는 것이다. 그러면 에돔 역시 예루살렘처럼 취하여 벌거벗을 것이라고 한다. 에돔은 누가 벗겨서 벌거벗게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술에 취해서 벗게 되는 것이다. 에돔은 앞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고 사람들의 조롱을 당할 것이다. 마치 예루살렘이 당한 것처럼.
22절은 에돔에 대한 말을 하다 말고 갑자기 시온의 딸을 부르며 네가 지은 죄의 형벌을 다 받았다는 것이다. 다시는 사로잡혀 가지 않게 하신다는 것이다. 새번역은 21절에서 딸 에돔이라고 22절에서는 똑 같은 구조로 된 말을 도성 시온이라고 번역했다. 그렇다면 21절도 똑같이 도성 에돔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22절도 딸 시온이라고 번역해야 한다. 개역은 똑같이 처녀 에돔, 처녀 시온이라고 번역했다. 딸 시온은 벌을 다 받았다. 맞을 매를 다 맞았으니 더 맞을 매가 없다. 그런데 이제는 딸 에돔의 차례이다. 하나님께서 에돔을 벌하시며 에돔의 죄악을 밝혀 내실 것이다.
에돔은 유다가 도와 달라는 부탁을 거절했다. 에돔은 오히려 바빌로니아를 도와서 예루살렘의 멸망을 촉진시키는 역할까지 했다. 그렇기 때문에 느부갓네살은 유다의 시골지역 일부를 에돔에게 주기까지 했다. 이런 배경에서 에돔은 유다의 멸망을 보며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것이다. 이런 악한 형제인 에돔을 하나님께서 장차 심판하실 것을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진짜 악한 여자는 딸 시온이다.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인데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음란하게 우상을 섬겼기 때문에 당연히 받을 벌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악한 시온이라고 해도 그 벌 받는 것을 기뻐하면 안된다. 남의 불행을 기뻐하며 깨소금 맛이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잔은 악한 자들 모두에게 돌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믿는 자들은 나의 원수의 불행을 보며 기뻐하면 안된다. 오히려 원수가 불행을 당했을 때 친절을 베풀고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우리 주님께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명하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