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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예레미야 › 3:19-24

Dawn Word

예레미야 3:19-24

한결같은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토기장이의 물레와 그릇 · 예레미야 18장

2019. 8. 29. · 안정섭 목사 · 예레미야 3장 강해 설교

예레미야 애가 3:19-24 말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한없는 좌절감에 빠지는 중에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긍휼을 발견하고 하나님만이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고백을 했다.

이전 말씀에서 그렇게도 욕을 먹고 조롱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하나님 말씀을 전했는데도 완전히 망해버린 예루살렘을 바라보는 예레미야는 마음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 죽도록 아파하며 좌절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 말씀에서는 그 고통을 잠시라도 잊을 수 없었지만 깊이 생각해 보니 주님의 한결 같은 사랑을 발견하고 감사하고 있다.

19절의 "내가 겪은 고통"이란 먹을 것도 없고 쉴 집도 없다는 뜻이다. 그 고통을 쓴 쑥과 쓸개의 쓴맛에 비교하고 있다. 쓸개즙과 쓴 쑥은 15절에서도 나왔다. 스스로 먹은 것이 아니라 얻어 맞으며 강제로 먹은 것이다. NIV와 NLT는 새번역처럼 평서문으로 번역했다. 계속해서 평서문으로 슬픔을 표현하다가 갑자기 명령형으로 하나님께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고 그렇게 번역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은 개역처럼 명령문으로 번역했다. 하나님께 자신의 고통을 기억해 달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20절은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는 "기억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라는 뜻이다. 계속해서 그 고통을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특별히 강조한 표현이다. 울적하다는 말은 "내 영혼이 가라앉는다" 는 뜻이다. 고통이 잠시도 떠나지 않으며 낙심 되고 좌절되어 계속해서 가라앉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최고로 깊은 좌절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21절은 바로 그렇게 좌절에 빠져 있을 때 한가지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22절은 그 희망이 "주님의 한결 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게도 참혹한 하나님의 징계 속에서도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발견한 것이다. 그러한 사랑과 긍휼이 없었다면 하나도 남지 않고 완전히 진멸되었어야 맞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녀를 가두어 놓고 징계하면서 그 울부짖는 소리에 가슴이 아파 귀를 틀어 막고 계셨기에 2:8절에서도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라고 한 것이다. 23절은 그것들이 아침마다 새롭다는 것이다. 그 한결같은 사랑과 긍휼은 아침마다 새것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의 신실이 크다고 한 것이다. 신실이란 항상 변함없이 일정한 것이다. 항상 주님은 같은 자리에서 사랑하시며 긍휼히 여기고 계셨던 것이다.

24절은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이란 구약성경에서 주로 분깃이라고 번역된 말이다. 레위인들이 받을 몫을 가리키는 말이고 또 사람들이 소유한 땅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주님이 자신의 모든 소유이고 유산이라는 뜻이다. 민수기 18:20절은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라고 했다. 땅 대신 하나님이 분깃이기에 자신의 모든 소망을 그 분께 둔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고난 중에 끝도 없는 나락으로 한없이 추락하는 경험을 하고 나서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긍휼하심을 발견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도 사랑하셨기에 완전히 멸망하는 것을 볼 수가 없어 그렇게 무섭게 징계하신 것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우리도 끝도 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때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발견할 때이다.

수요일에 나눈 시편 59:11절에서도 내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지 않도록 원수들을 완전히 멸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과도 통하는 말이다. 고난이 없으면 하나님을 잊기 쉽기 때문에 우리에게 고난을 주셔서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긍휼을 발견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우리도 이 아침에 비록 고난 중에 있지만 "주님만이 나의 가진 모든 것" 이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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