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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예레미야 › 4:5-10

Dawn Word

예레미야 4:5-10

거짓된 예언자들도 그대로 놔 두셔서 속게 하시는 하나님

2019. 2. 15. · 안정섭 목사 · 예레미야 4장 강해 설교

예레미야 4:5-10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고 회개하도록 했지만 거짓 예언자들의 예언도 그대로 놔두셔서 모두가 멸망하게 하셨다.

하: 거짓 예언자들이 판을 치도록 놔두시는 하나님

인: 거짓 예언자들의 예언을 듣고 회개하지 않아 망하게 된 유대 사람들

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끝까지 참고 가르치면서 책망하고 경계하고 권면하자.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은 말로만 회개한다고 하던 이스라엘에게 진정한 회개를 하라 하시고 거짓으로 하나님을 섬기던 유다백성에게는 그 거짓의 껍질을 잘라 버리라고 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유다 백성의 임박한 심판을 경고하신다.

5절은 너희는 유다에 알리고 예루살렘에 선포하라고 했다. 알리라는 말은 유다 전체가 다 알도록 큰 소리로 외치라는 뜻이다. 또 예루살렘에 선포하라는 말은 예루살렘 사람들이 그 자세한 내용을 듣게 하라는 뜻이다. 그 알리는 내용은 짧게 끊어치는 스타카토와도 같은 명령들이다. 아주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먼저 방방곡곡에 나팔을 불어서 알리라고 했다. 나팔을 부는 것은 긴급 상황을 알리는 신호이다. 그 다음에는 최고 큰 소리로 외쳐서 알리라고 했다.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은 들을 준비를 하게 하는 것이고 알리라는 말은 말해주라는 뜻이다. 어서 모여서 견고한 성으로 들어가자고 하라는 것이다. 견고한 성이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예루살렘으로 도망가라는 뜻이라기 보다는 견고한 성이 되시는 주님께로 피하라는 뜻이다.

6절은 시온으로 가는 길에 깃발을 세우라고 했다. 깃발이란 말은 신호라는 뜻이다. 높은 언덕에 깃발을 세워서 알릴 수도 있지만 불을 피워 알릴 수도 있다. 영어 번역들도 ESV, NASB, RSV는 깃발(Standard)이라고 했고 NIV나 NLT는 신호(Signal)로 번역했다. J. A. Thompson도 넓은 지역에 긴급상황을 알리기 위해 높은 곳에 불을 피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Thompson, 220).

고대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위급상황을 알리던 것은 불이다. 높은 산이나 언덕에 불을 피우면 낮에는 그 연기를 보고 알고 밤에는 그 불빛을 보고 아는 것이다. 깃발이라면 밤에는 볼 수 없게 되니 위급상황에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없다. 시온으로 가는 길을 알리기 위해 불을 피워 신호를 보냈고 멀리서도 그 불을 보고 그 쪽으로 피하게 하라는 뜻일 것이다. 이는 마치 출애굽 때 낮에는 연기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길을 인도하셨던 것과도 같다.

지체하지 말고 대피하라고 했다. 그 다음에 원어에는 "왜냐하면" 이라는 말이 있다. 왜냐하면 "내가 북쪽에서 재앙을 몰아와서 크나큰 파멸을 끌어들이겠다" 라고 되어있다. 재앙이란 악한 일이란 뜻이다. 불행한 일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파멸이란 질그릇을 집어던져 깨뜨리는 것과 같은 장면을 묘사하는 말이다. 거기에 크나큰 이라는 말이 붙어 있기에 완전히 다 박살을 낸다는 뜻이다.

7절은 "사자가 일어나서 숲 속에서 뛰쳐 나오듯" 이라고 했다. 완전히 박살을 내실 뿐 아니라 갑자기 파멸이 닥치게 하신다는 것이다. 숨어있던 사자가 갑자기 달려든다면 아무리 강한 용사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어서 이 비유의 뜻을 설명한 것이 "세계 만민을 멸망시키는 자가 길을 나섰다. 그가 너의 땅을 황무지로 만들려고 제자리를 떴다. 너의 모든 성읍이 폐허가 되어 주민이 없을 것이다" 라는 것이다. 유다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나라들을 다 멸망시키는 자가 이제 유다를 멸망시키려고 출정했다는 것이다. 머지않아 유다에 도착한다는 것이다.

성경 해석자들은 스키타이 군대인지 앗시리아 군대인지 바빌로니아 군대인지 역사적으로 따지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보여주신 것은 정확한 어떤 역사적 사건을 미리 알려주려는 것이 아니다. 거짓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척하면서 내면적으로는 우상을 섬기던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는 것이다. 성경을 역사적으로 증명하려고 하면 그 중심 메세지를 놓치기 쉽다.

8절도 이러한 파멸에 대한 예고가 역사적 사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으로 경건한 척하던 유다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준다. 굵은 베 옷을 허리에 두르고 슬피 울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는 회개하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주님의 맹렬한 분노가 아직도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구나" 라는 것이다. 떠나지 않았다는 말은 돌아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분노하신 하나님께서 돌아서셔야 그 분노가 그치는 것인데 아직도 자신들에게 분노를 쏟아 붓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분노를 돌이킬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는 것이다.

9절은 "그 날이 오면 왕이 용기를 잃고 지도자들도 낙담하고 제사장들도 당황하고 예언자들도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라고 했다. 원어는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지도자들을 쌍으로 묶어 말하고 있다. 먼저 정치 지도자들인 왕과 왕의 신하들의 심장이 파괴된다는 뜻이다.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은 터져버리는 것이다. 그 다음에 종교지도자들이 나온다. 제사장들은 당황한다는 말은 완전히 폐허가 된다는 뜻이다. 제사장들의 아래에 있는 예언자들은 깜짝 놀란다는 것이다.

8절에서 예레미야는 모두 통곡하며 회개하라고 했는데도 9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거짓 예언자들 때문이다. 거짓 예언자들이 듣기 좋은 예언으로 거짓된 소망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개하지 않았고 정치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 모두가 다 완전히 넋을 잃게 된 것이다.

10절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탄식하며 말했다.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완전하게 속이셨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은 안전하다' 하셨으나 이제는 칼이 목에 닿았습니다" 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속였다는 뜻이 아니다. 유다 백성들과 예루살렘을 속였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이란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이므로 지도자들과 백성들을 완전히 속였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거짓 선지자들의 거짓 예언을 그대로 놔두셨기 때문이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듣지 않고 모두가 거짓 예언자들의 거짓 소망에 대한 예언만 들었기 때문이다.

디모데후서 4:3절에서 바울도 복음 전하기 나쁜 때가 오면 사람들은 건강한 복음을 거부하고 귀를 즐겁게 해 주는 말을 들으려고 거짓 스승들을 모아들인다고 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다. 희망과 위로와 기쁨을 주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들은 박수를 받고 유명해지고 이 세상에서도 존귀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의 말씀까지도 그대로 전하는 사람들은 욕을 먹고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한다.

진짜 두려운 일은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속이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속이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가려운 귀만 긁어주는 거짓 예언자들을 내버려 두심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게 놔두신다는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거짓 예언자들이 판을 치도록 내버려두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스스로 깨어 무엇이 진짜 하나님의 뜻인지 분별하는 사람들만이 하나님의 남은 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를 이어갈 것이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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