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11-18 하나님의 심판은 사막의 열풍처럼 닥쳐와 다 날려버릴 것이고 구름처럼 몰려오고 회오리바람처럼 밀려오고 독수리처럼 날아와 덮칠 것이다. 그 때가 오기 전에 마음의 악을 완전히 씻어 버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 죄악이 우리 내장을 찌를 것이고 심장을 뭉개버릴 것이다.
하: 마음 속의 악을 씻어 버리길 원하시는 하나님
나: 심판이 임박했으니 탐욕으로 음란하게 섬기는 우상들을 다 버리고 우리 마음의 죄악을 씻어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인도하는 길만 따라가도록 선포하는 파발꾼이 되자.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고 회개하도록 했지만 거짓 예언자들의 예언도 그대로 놔두셔서 모두가 멸망하게 하셨다고 했다. 이제 소용돌이치는 사막의 열풍처럼 적군들이 몰려와 망하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
11-12절은 Sirocco라고 불리우는 소용돌이치며 불어오는 사막의 열풍의 그림으로 재난을 묘사한다. Sirocco라는 강풍은 북아프리카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다. 이 모래바람은 습기를 머금고 있어 찬 공기와 만나 비가 내리는데 blood rain이라고 불리우는 흙비가 내린다. 바람의 속도는 160마일까지 이른다고 한다. 이 바람은 짧으면 반나절 길면 일주일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이 바람이 나의 딸 나의 백성이 사는 곳으로 불어온다는 것이다.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을 하나님의 딸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신다. 딸을 이렇게 무서운 바람으로 심판하신다면 그 딸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가 어떠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비록 이렇게 무섭게 심판하시지만 딸에 대한 애정은 버리지 않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바람은 곡식을 키질 하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고 알곡을 가려내라고 부는 바람도 아니라는 것이다. 보통 바람에 곡식을 날리면 겨와 쭉정이는 바람에 멀리 날아가고 알곡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열풍이 불면 알곡 쭉정이 가리지 않고 다 날려버린다는 뜻이다. 12절은 그보터 훨씬 거센 바람이 주님의 명령에 따라 불어닥친다고 했다. 이제 주님은 유다와 이스라엘의 알곡과 쭉정이를 가리지 않고 다 날려보내실 것이다. 자기 딸에게 그 심판을 선언하시는 분은 바로 아버지이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13-17절은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을 군대의 그림으로 묘사한다. 13절은 사막의 열풍처럼 몰려오는 적군의 속도를 세단계로 묘사한다. 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이는 마치 장난감 교향곡 3악장처럼 알레그로에서 비바체로 또 프레스토로 빨라지는 모습이다. 음악용어로 알레그로는 빠르게 연주하라는 뜻이고 비바체는 정신 하나없이 빠르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프레스토는 최고로 빠른 속도이다.
먼저 적군은 먹구름이 몰려오듯 몰려온다고 했다. 강한 바람에 밀려 아주 순식간에 온 하늘을 덮어버리는 구름처럼 적군의 보병들이 알레그로의 속도로 걸어오는 것이다. 또 그 병거들은 말이 이끄는 전차를 타고 오는 적군들은 회오리바람처럼 밀려온다고 했다. 전차들은 비바체의 속도로 달려오는 것이다. 구름보다 훨씬 빨라진 것이다. 빠르게 걸어오는 적군보다 병거를 타고 오는 적군들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는 그 군마들은 독수리보다 더 빨리 달려온다고 했다. 기병들을 태운 말은 무거운 수레를 끌지 않기에 독수리보다 더 빨리 프레스토로 오는 것이다. 이렇께 빨리 밀려오는 적군은 아무도 피할 수도 없고 피할 곳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화를 당하게 되었고 망했다고 탄식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구원 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주신다. 14절은 "예루살렘아, 네가 구원을 받으려면 너의 마음에서 악을 씻어 버려라" 라고 했다. 마음이란 원어에서 내장이란 뜻이다. 악한 생각과 간계를 품고 속사람을 흐르는 물로 완전히 깨끗하게 씻어서 그 악을 완전히 제거하라는 것이다. 또 "언제까지 흉학한 생각을 너의 속에 품고 있을 작정이냐고 했다" 언제까지 악한 생각이 네 안에 터를 잡고 살게 둘 작장이냐는 것이다.
15-16절은 적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가지고 달리는 전령의 모습이다. 15절은 이미 단이 소리친다 했다. 단으로부터 소식을 전하는 목소리가 외친다는 뜻이다. 단은 이스라엘 북동쪽 끝부분에 있던 지파이다. 그곳에서 달려오려면 골란 고원을 지나고 에브라임 산지를 통과해서 세겜과 벧엘을 지나 예루살렘으로 달려오게 된다. 그래서 단 다음에 에브라임 산지를 말한 것이다.
16절은 이 파발꾼이 해야할 일이다. 단에서부터 정신없이 달려내려온 이 파발군은 모든 나라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 하는 것이다. 또 예루살렘에도 알려야 하는 것이다. 포위하는 자들이 먼 곳에서 몰려와서 예루살렘을 완전히 포위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그 주변의 유다의 성읍들을 향해 전쟁의 함성을 지른다는 것이다. 먼저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뒤 그 주변 성읍들을 쓸어버린다는 것이다.
17절은 적군이 논밭지기처럼 사방으로 예루살렘을 둘러싼다고 했다. 곡식을 지키는 사람들은 추수기가 되면 밭 둘레에 작은 움막을 짓고 거기에서 산다. 적군들에게 예루살렘은 곡식이 무르익은 밭이고 적군들은 그 곡식들이 도망가거나 아무도 훔쳐자기 못하도록 둘레에 텐트를 치고 아예 사는 것이다. 이렇게 예루살렘은 적군들의 곡식이 된다는 것이다. 적둔들이 다 먹어치울 것이라는 뜻이다. 그 이유는 예루살렘이 하나님께 반역했기 때문이다.
18절은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악이 다시 강조된다. "너의 모든 길과 너의 행실이 이러한 재앙을 불러왔다" 고 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걷지 않고 자신들의 탐욕에 이끌려 걸어갔다는 것이다. 그렇게 탐욕의 길을 걸으면서 계속해서 악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또 "바로 너의 죄악이 너에게 아픔을 주었고 그 아픔이 너의 마음 속에 파고 들었다" 라고 했다. 원어를 직역하면 "이것이 너의 죄악이다. 얼마나 쓰리냐! 얼마나 세게 네 심장을 쳤느냐!" 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유다와 예루살렘의 죄악이 저들을 공격한 것이다. 그래서 깊게 찔려 그 상처가 쓰린 것이다. 세게 얻어 맞아 그 심장이 뭉개져 버린 것이다. 이러한 재앙이 온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죄악 때문이다. 그래서 너희 죄악이 너희 속 깊은 곳까지 공격했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사막의 열풍과 군대의 그림으로 묘사했다. 그 심판이 임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적군들 예루살렘을 완전히 포위하고 예루살렘이 굶어 죽을 때까지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핵심은 심판에 있지 않다. 14절에서 구원을 받으려면 악을 씻어버리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무서운 재앙이 임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책임은 하나님께 있지 않고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있다. 저들이 끝까지 죄악을 씻어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죄악이 저들의 속 깊이 찔렀고 저들의 가장 깊은 속에 있는 심장을 뭉개버린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계속해서 말씀으로 경고하실 때 우리의 모든 탐욕을 버리고 탐욕의 길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경고하시는 말씀을 무시하고 제 욕심을 따라 살면 우리에게도 사막의 열풍처럼 먹구름과 회오리바람과 독수리처럼 하나님의 심판이 우리를 덮칠 것이다. 그 때가 오기 전에 우리 육신의 배의 닺줄이 풀리기 전에 내 길을 버리고 하나님의 길을 따라 걷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