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51:41-48 하나님께서 외부의 공격으로 바빌로니아를 망하게 할 것이고 또한 내분이 일어나서 망하게 할 것이니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두 그들에게서 달아나라.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바빌로니아의 물의 근원을 말리셔서 배가 고프게 한 뒤 잔치를 벌여 먹이고 취하게 하셔서 도살하신다고 했다. 이제 바빌론이 멸망한 뒤의 모습을 묘사하며 바빌론이 멸망할 것을 말하고 있다.
41절에서 "세삭"은 바빌로니아를 암호화해서 바꾼 바빌로니아의 다른 이름이다. 세개의 동사가 바빌로니아의 멸망을 순서대로 묘사하고 있다. 첫째로 "어쩌다가 세삭이 함락되었는가?"에서 함락되었다는 말은 완전히 잡았다는 뜻이다. 달아나는 작은 동물을 손으로 확 덮쳐서 잡는 장면이다. 둘째로 "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가 정복되었는가?" 에서 정복되었다는 말은 잡은 동물을 계속해서 꼼짝 못하게 누르고 있는 모습이다. 셋째로 "어쩌다가 바빌론이 세상 만민 앞에 참혹한 형상을 보이는가?" 라는 말은 잡은 동물을 완전히 죽여서 갈기갈기 찢어서 쓰레기 통에 버린 모습이다. 바빌로니아의 이름을 계속 바꾸어 부르며 그 멸망의 과정들을 묘사한 것이다.
42절에서 "바빌론으로 바닷물이 밀려오고" 라는 말은 적이 쳐들어 오는 모습을 허리케인으로 둑이 터지고 바닷물이 순식간에 밀려들어오는 모습으로 비유한 것이다. 그런데 그 바닷물이 요란하게 소용돌이치면서 큰 파도를 일으키며 몰려와서 바빌로니아를 완전히 삼켜버린 것이다. 바빌로니아가 바닷물에 잠겼다는 것은 적들에게 완전히 정복당한 모습을 뜻하는 것이다.
43절은 41절에서 참혹한 형상이라는 말을 받아서 계속 이어간다. 첫째로 바닷물이 빠지고 난 뒤의 형상을 "성읍들이 황무지로 변하여" 라고 한 것이다. 황무지로 변했다는 말은 참혹한 형상이라는 말과 똑 같은 말이다. 적들이 물러가고 난 뒤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고 도시들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린 모습을 묘사한 말이다. 둘째로 메마르고 삭막한 땅이 되었다는 말은 시간이 흘러 그 참혹한 모습들이 다 사라져 버리고 아무것도 없는 사막으로 바뀐 모습이다. 그래서 셋째로 지나 다니는 사람도 없는 땅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44절은 하나님께서 바빌로니아의 신 벨에게 벌을 내린다는 것이다. 34절에서 괴물처럼 삼킨 것을 다시 토하게 한다는 것이다. 뭇 민족들이 다시는 몰려들지 않는다는 말은 뭇 민족들이 시냇물처럼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바빌로니아의 속국의 왕들과 외교사절들이 선물을 가지고 들어오던 모습을 시냇물이 흘러 들어오는 모습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런데 더 이상 그렇게 물처럼 흘러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빌론 성벽은 이중으로 된 성벽이다. 바깥쪽 성벽은 두께가 12 feet이고 23 feet 안쪽에 안쪽 성벽이 있었다. 안쪽 성벽은 두께가 21 feet나 되었다. 60 feet 마다 감시하는 이 탑이 세워져 있었다. 이렇게 보면 절대로 무너질 수 없는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그런 성이 무너진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는 것이다.
45절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바빌로니아에서 탈출하여 목숨을 건지라고 했다. 주의 무서운 분노 앞에서 벗어나라고 했다. 이 분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바빌로니아 사람들에게 향한 것이다. 따라서 거기에 함께 머물고 있으면 함께 망할 것이니 어서 탈출하여 유대 땅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회복시키신다는 약속을 실행하시려는 것이다.
46절은 유대 땅으로 돌아간 뒤 바빌로니아에서 들리는 소문에 낙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바빌로니아는 이제 망해갈 것이고 다시는 유대 땅으로 쳐들어오지 못할 것이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온 나라에 폭력이 판을 친다는 것은 바빌로니아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또 통치자들이 서로 싸운다는 것은 느부갓네살의 아들 Amel-Marduk이 그의 처남인 Neriglissar 에게 암살을 당한 사건을 두고 한 말이다. Neriglissar는 기원전 560에서 556까지 통치했다. Neriglissar의 후계자인 Labashi-Marduk은 Nabonidus에게 정권을 빼앗기게 된다. Nabonidus가 바빌로니아의 마지막 왕이다.
47절은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키는 자들이 북녘에서 밀려온다는 것이다.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로니아의 파멸을 보며 기뻐서 노래할 것이다" 라고 했다. 바빌로니아의 통치를 받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기뻐한다는 것이다. 49절은 이제 칼로 세상 사람들을 죽이던 바빌로니아가 이제 죽을 차례라는 것이다.
오늘날 바빌로니아와 같은 세상의 강한 힘들을 가진 사람들도 파도처럼 밀려오는 외부의 공격으로 망한다. 뿐만 아니라 그 내부의 내분으로도 망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세상의 강한 세력들은 바빌로니아처럼 망하게 된다. 그러니 믿는 자들은 세상의 강한 자들에게서 뭔가를 얻으려고 그들 아래서 머물면 안된다. 그들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품으로 달아나야 한다. 우리를 지켜 주시는 하나님 품에서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 걸어야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세상의 강한 자들을 멸하시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믿는 자들은 절대로 악한 세상의 강한 자들과 짝을 하거나 그들의 권세에 복종하여 그들과 함께 머물면 안된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의 말씀만 의지하고 그 말씀 따라서 인생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 길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생명의 길이고 좁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