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9:17-21 하나님은 세상 질서를 뒤집어 엎어 놓으신다.
하: 뒤엎어 놓으시는 하나님
나: 억눌린자 가난한 자 천한 자들과 함께 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높여주는 사람이 되자.
이전 말씀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숨기며 하나님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에게 재앙이 닥친다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하나님보다 위에 있는 자들과 싸우거나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뒤집어 놓으시고 그들에게 눌린자들을 세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17절은 하나님께서 하나님보다 위에 있는 강한 자들을 뒤집어 엎어 놓으시는 모습이다. 레바논의 밀림은 세상에서 높고 강한 자들을 상징한다. 하늘을 찌를듯한 크고 높은 나무들이 빽빽한 곳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름진 밭은 낮고 천한 서민들을 뜻한다. 예루살렘의 힘있는 자들을 레바논의 백향목들에 비유하고 그들에게 억눌려 사는 서민들은 그보다
훨씬 작고 보잘 것이 없는 농작물들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높은 자들을 갈아 엎고 낮은 자들을 높이는 것은 쉬운 일이다.
18절은 그렇게 뒤집힌 세상이 어떻게 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그날이 오면 듣지 못하는 사람이 성경 말씀의 두루마리를 읽는 소리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또 소경이 보게 되어 어둠과 흑암에서 빠져 나온다는 것이다. 듣지 못하는 사람은 실제 귀머거리가 아니고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쫓겨난 사람들이다. 소경이란 하나님 말씀을 읽지도 못하는 문맹자들이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성경을 독점하고 들려주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다 바꾸어 놓으신 것이다.
19절은 천한 사람이 주님 안에서 기뻐한다는 것이다. 천한 사람들은 감히 하나님 앞에 나오지도 못하던 사람들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높은 자들은 다 갈아 엎으시고 대신에 천한 사람들을 구원해 주셔서 하나님의 품 안에 두셨기에 하나님의 품안에서 기뻐하는 것이다. 또 가난한 사람들도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제 땅바닥에 낮게 깔려 있는 농작물들이 하나님 품 안에서 기뻐하고 찬양하는 것이다.
20절은 하나님께서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높은 자들을 갈아 엎으신 뒤의 모습이다. 포악한 자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약한 자들을 채찍으로 때리며 일을 하게 하는 자들을 뜻한다. 이런 자들은 사라질 것이라 했는데 창세기 47:15절에서 돈이 떨어질 때 쓴 말이다. 돈이 떨어지듯 사라진다는 것이다.
비웃는 사람은 진리를 따르며 존경을 받는 품위있는 사람들을 비웃으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섬기도록 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존경받는 사람들의 명예를 손상시켜서 사이다 라는 소리를 들으며 인기를 끌어 자신이 높임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진다는 것이다.
죄지을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란 재판하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권한으로 죄없는 자들을 정죄하여 넘어뜨리고 자신이 이익을 차지하려는 사람이다. 1979년 쿠데타로 권력을 차지한 신군부가 김종필 이후락 같은 사람들을 부정축재자로 몰아 감옥에 넣고 그 이익을 자신들이 차지한 것과 같은 것이다. 촛불시위로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시민들을 이용해서 권력을 차지한 사람들도 역시 기회를 엿보던 자들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유능한 사람이라며 높여주지만 하나님은 이런 자들은 완전히 잘라버리신다는 것이다. 21절은 20절에서 재판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기회를 엿보던 자들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말 한마디로 죄를 뒤집어 씌우고 성문에서 올바르게 재판하는 사람을 올무에 걸리게 한다. 의로운 사람의 권리를 정당한 이유없이 박탈하는 자들이다.
점점 더 교묘하고 사악한 사람들이 점층법으로 강조된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자들을 제거하시는 모습도 점점 더 강조된다. 포악한 자들은 돈이 떨어지듯 저절로 사라져 가게 하신다. 더 교묘하게 악한 비웃는 사람들은 완전히 망가지게 하신다. 그 중 제일 악한 기회를 엿보는 자들은 완전히 잘라 내 버리신다는 것이다. 부정하고 더럽기에 단칼에 뚝 잘라서 멀리 던져버리시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높은 자들을 낮추시고 높은 자들이 버린 낮고 천한 자들을 구해주시고 높여주셨다. 하나님은 일시적인 세상의 풀꽃 왕관을 쓰고 비틀거리며 다른 사람들을 짓밟는 사람들을 갈아 엎어 버리신다. 대신에 억눌린자 갇힌자 자유함이 없는 자들을 구해주시고 높여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