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9:15-18 하나님 편에 서서 목숨 걸고 예레미야를 구해준 왕궁 하인 에벳멜렉을 하나님께서 구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지난 이틀동안 나눈 말씀에서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은 시드기야는 바빌로니아 왕을 통해 눈을 뽑게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한 예레미야는 구해 주셨다는 것이 대조된 것이다. 이제 예레미야가 석방된 것은 예레미야가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을 때 하나님께서 구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에벳멜렉에게 전하는 내용이다. 에벳멜렉이나 예레미야가 죽지 않고 그 말씀 그대로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것이다. 이는 시간 순서대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왜 그렇게 석방되었는지를 설명한 내용이다.
15절은 예레미야가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16절은 에디오피아 사람 에벳멜렉에게 이 성에 재앙을 내리겠다고 선포하신 그대로 에벳멜렉이 보는 앞에서 그대로 된다는 것이다.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겠다고" 라는 말은 거짓 선지자들과 고관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복을 내린다고 떠들며 예레미야와 에벳멜렉을 죽이려고 했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다.
17절에서 "네가 두려워하는 사람들" 이란 38:1절에서 예레미야가 전하는 말씀을 들었던 고관들이다. 예레미야를 붙잡아서 가둔 사람들이다. 그런데 궁 안에서 일하는 하인이었던 에벳멜렉이 왕에게 그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한 일을 알린 것은 목숨을 걸고 한 용감한 행동이다. 에벳멜렉이 그렇게 말한 것 때문에 유대의 고관들은 에벳멜렉을 죽이려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에벳멜렉이 그 사람들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18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 예레미야를 목숨을 걸고 구해준 에벳멜렉이 고관들의 칼에 죽지 않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대신 " 내가 너의 생명을 너에게 상으로 준다" 라고 하셨다. 원어는 "너는 네 생명을 전리품으로 얻을 것이다" 라는 뜻이다. 에벳멜렉은 전쟁에서 이긴 편에 속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신의 생명을 전리품으로 노획하게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네가 나를 의지하였기 때문이다" 라는 말은 하나님 편에 가담했기 때문이라는 뜻이다. 16절에서 하나님을 "만군의 주" 라고 소개한 것도 모든 군대의 주인이라는 뜻이다. 승리하시는 하나님 편에 가담하려고 목숨을 걸었기에 그 목숨을 구해주신 것이다.
학자들은 예레미야서를 편집한 사람들이 이 부분이 엉뚱한 곳에 넣었다고 말한다. 갑자기 뜬금없이 에벳멜렉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에벳멜렉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레미야는 본래 하나님의 편에 속한 사람이었기에 당연히 하나님께서 구해주신 것이라는 뜻이다. 나중에 하나님 편에 가담한 에벳멜렉도 그 목숨을 승리의 전리품으로 얻게 해 주셨으니 예레미야도 당연히 하나님께서 구해 주셨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적당히 타협하여 높은 사람들이나 부자들이나 학식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말만 전하는 사람은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 되어 칭송을 받는다. 목회자나 평신도나 모두가 다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이 위기에 빠질 때 마다 에벳멜렉 같은 사람들을 보내셔서 구해주실 것이다. 말씀대로 살면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항상 욕을 먹으며 살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군대의 대장이신 하나님의 편에 가담했으니 반드시 승리할 것이고 그 승리의 날에 우리도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전리품으로 획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