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9:11-14 바빌로니아 왕은 고관들을 시켜서 예레미야를 석방시켜 주도록 했다.
이전 말씀에서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도 항복하지 않고 도망가다가 잡혀서 자식들이 처형되는 장면을 보고 두 눈이 뽑힌 채 끌려가게 된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반대로 잡혀 있던 예레미야가 석방되는 장면이다. 예레미야가 석방되는 장면은 40:1-4절에서 또 나온다. 예레미야가 석방된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르게 말한 것이 아니다. 40:1절에서는 석방된 뒤 잡혀가는 무리들에 휩쓸려 또 다시 잡혀가는 장면이다. 오늘 말씀의 초점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시드기야와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예레미야를 석방하는 것에 있다.
11-12절은 바빌로니아 왕이 근위대장에게 예레미야를 석방하라고 명령한 내용이다. 12절은 원어에서는 "그를 데려 다가 잘 보살펴 주고 너는 그를 조금도 해치지 말아라" 라고 되어 있다. 세개의 동사가 예레미야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를 순서대로 말한 것이다. 그 뒤 "오직 그가 너에게 요구하는 대로 그에게 해 주어라" 라고 했다. 예레미야가 말하는 대로 다 해 주라는 것이다.
13절은 바빌로니아 왕이 보낸 고관들 세명의 이름이 나오고 그 밖의 다른 고관들도 사람을 보냈다고 했다. 이는 바빌로니아 왕이 예레미야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뜻이다. 14절에서는 바빌로니아 고관들이 보낸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새로 임명된 총독 그달리야에게 맡기는 장면이다. 총독 그달리야는 예레미야가 원하는 대로 해 주라는 명령을 받았기에 예레미야에게 물었을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유대의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를 통해 구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바빌로니아 왕을 통해 구해 주신 것이다. 반대로 시드기야는 자신이 살 길을 계속 찾았지만 바빌로니아 왕을 통해 예레미야가 말한대로 비참한 결과를 맞이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많은 어려움을 당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는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제 살 길을 찾는 사람들은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장면들처럼 의인들은 항상 잘 되고 악인들은 항상 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악인들에게 고통을 받다가 죽는 일도 허다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의인과 악인들을 분명히 구분하여 상을 주시고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소망 가운데서 끝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