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4:1-7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멸망하게 하실 것이니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고 항복하면 평안히 죽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가문을 통해 메시야를 보내셔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게 하시고 그 백성들이 그 통치를 받으며 영원히 하나님을 예배하게 하실 것이라 했다. 이제 오늘 말씀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시드기야의 운명에 대해 예언하고 있다. 메시야를 보내셔서 그 왕국을 회복시키실 것이지만 회복 이전에 먼저 심판을 받고 멸망해야 하는 것이다.
1절은 기원전 589년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공격했을 때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느부갓네살은 자기의 모든 군대와 자기 통치를 받고 있는 땅의 모든 왕국과 그 백성들을 다 이끌고 왔다고 했다. 느부갓네살의 전략은 예루살렘을 완전히 포위한 상태에서 주변 성읍들을 하나 하나 점령하는 것이었다.
2절은 하나님께서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가서 전하라고 하신다. 그 내용은 예루살렘을 바빌론 왕에게 넘겨주고 그가 불지르게 하신다는 것이다.
3절은 시드기야가 바빌론 왕에게 분명히 잡힐 것이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바빌론 왕 앞과 마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려 나가 그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될 것이며" 라는 말은 원어에서 "너의 눈들은 바빌론 왕의 눈들을 보게 될 것이다" 라는 뜻이다. 또 "그는 너에게 항복을 요구할 것이다" 라는 말은 "그의 입은 네 입과 함께 말할 것이다" 라는 뜻이다.
4-5절은 그러나 시드기야는 칼에 찔려 죽지 않고 평안히 죽을 것이라고 한다. 이 말은 즉시 항복한다면 그렇게 되게 하신다는 것이다. 반드시 망하고 잡혀간다는 것이고 절대 피할 수 없으니 하나님의 심판을 순순히 받아들이면 평안히 죽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시드기야보다 먼저 죽은 왕들처럼 백성들의 애도 가운데 왕의 장례식 가운데 죽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눈이 뽑히고 포로로 끌려가서 죽었기에 평안히 죽은 것은 아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즉시 항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절은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씀을 시드기야에게 전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드기야는 즉시 항복하지 않았다. 7절에 보면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을 포위한 상태에서 유다의 성읍들을 하나 하나 함락시켰는데 모두 다 함락되고 라기스와 아세가 두 성읍만 남고 다 함락될 때까지 항복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평안히 살 길을 알려주셨건만 시드기야는 듣지 않고 제 고집대로 살길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시드기야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지만 그러한 모습은 사실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깨닫게 하시고 어려움을 주신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하시려고 준비하고 계신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의 뜻은 알지 못하고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만 기도하면서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려움을 당할 때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심을 깨닫고 하나님의 책망을 겸손히 받아들여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모든 것을 다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을 통해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는 법을 배워야 한다.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