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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예레미야 › 31:2-6

Dawn Word

예레미야 31:2-6

끝까지 참으시며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2019. 5. 25. · 안정섭 목사 · 예레미야 31장 강해 설교

예레미야 31:2-6 하나님께서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참고 또 참으시며 끝까지 인도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그 백성들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다시 공동체를 세우게 하시고 기쁨으로 찬양하게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허리케인이 악인들의 머리 위에서 춤을 추며 완전히 멸망할 때까지 멈추지 않으시는 때는 의인들을 완전히 회복시키시는 때라고 했다. 이제 오늘 말씀에서는 의인들을 회복시키시는 내용이 이어진다.

2절은 원어에 보면 "그러므로 여호와가 말한다" 라는 말로 시작한다.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인지를 말씀하신다는 뜻이다. 이어서 "전쟁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었다" 라고 했다. 전쟁이란 말은 칼이란 뜻이다. 출애굽 때 이집트 군대의 칼에서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백성들이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로 공급받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했고 반석에서 샘물을 마시며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 것이다. 이제 바빌론 군대의 칼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자들도 돌아와서 광야 같은 삶을 살겠지만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2절 끝부분의 "이스라엘이 자기 안식처를 찾아 나섰을 때에" 라는 말의 구두점이 영어 번역마다 다르게 찍혀 있다. 영어의 ESV와 RSV와 NRSV는 2절 끝에 새번역처럼 쉼표(,)를 찍어 놓았다. 하지만 NASB와 NIV와 NLT등은 마침표를 찍어 놓았다. 만약 마침표를 찍는다면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도록 걸으면서 은혜를 입었다 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이는 이스라엘이 순종할 때 은혜를 입었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만약 새번역처럼 쉼표를 찍는다면 2절 끝부분은 3절에 붙어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도록 걷게 하려고 여호와께서 나타나 주었다 라고 번역해야 한다. "먼 곳으로부터 와서" 라는 말은 새번역 난하 주석에 있는 것처럼 "과거에" 또는 "먼 옛날에" 라는 뜻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의 순종과는 상관없이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을 때까지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여호와께서 나타나 주신 것이란 뜻이다. 그러나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은 순종한 적이 없다. 그 먼 옛날에 그렇게 끊임없이 반역했는데도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계속 걷도록 은혜를 주신 것이다. 따라서 본인은 2절 끝부분을 3절에 이어 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3절 뒷부분은 "나는 영원한 사랑으로 사랑하였고" 라는 말이 이스라엘이 순종했을 때 여호와의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도록 계속 걷게 하려고 여호와께서 나타나 주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해 준다. 그 다음에는 "그러므로" 라는 말이 있다. "한결같은 사랑을 너에게 베푼다" 라는 말은 "그러므로 내가 한결 같은 사랑으로 너를 인도하였다" 라고 번역해야 한다. 베푼다는 말은 완전히 손을 잡아 이끌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불순종하고 더 이상 걷지 않고 이집트로 돌아가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참고 또 참으시며 계속 이끌고 갔다는 뜻이다.

1996년 여름 온 가족이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었다.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을 올라 구곡담 계곡으로 내려가 수렴동 계곡으로 내려가 백담사까지 갈 예정이었다. 오색에서 대청봉은 4시간이면 오를 수 있어서 두 아이가 큰 불평없이 따라왔다. 그러나 대청봉에서 아들은 힘이 들었는지 원래 출발했던 오색으로 내려가자고 했다. 그런데 나는 억지로 이끌고 함께 소청봉을 거쳐 구곡담 계곡을 지나 쌍용폭포를 거쳐 수렴동 계곡으로 내려왔다. 백담사까지 가려고 했는데 아이들과 걷다 보니 시간이 늦어 계획에 없던 수렴동 대피소에서 1박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아침 7시에 출발해서 저녁 7시까지 12시간을 계속 걸었다. 안 걷겠다는 아들을 계속 설득하며 끝까지 이끌고 갔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안 가겠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결 같은 사랑으로 참고 또 참으시며 끝까지 이끌고 가신 것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제 4절은 원어에서 "또 다시" 라는 말로 이어간다. 그렇게 한결 같은 사랑으로 참으시며 그 백성을 이끄신 하나님께서 또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이다. 일으켜 세운다는 말은 무너진 건물을 세운다는 뜻이다. 무너진 건물을 다시 세우듯 처녀 이스라엘을 다시 건설하시겠다는 것이다. "네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 라는 말은 "네가 다시 건설될 것이다" 라는 뜻이다.

"너는 다시 너의 소구를 들고 흥에 겨워 춤을 추며 나오게 될 것이다" 라는 말에서 소구란 탬버린이다. 탬버린으로 장식하고 흥에 겨워 기쁨의 춤을 추며 나온다는 것이다. 탬버린으로 장식한다는 말은 축제에 참가하는 처녀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탬버린을 들고 나와서 기쁨의 춤을 춘다는 것이다. 그렇게도 하나님을 따라 걷는 것을 싫어했지만 하나님께서 참고 또 참으시며 다시 약속의 땅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재건하고 나니 처녀 예루살렘은 기뻐 춤을 춘다는 것이다. 흥에 겨워 춤을 춘다는 말은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빙빙 돌며 기쁨의 춤을 추는 모습이다.

5절은 축제가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다시 사마리아 산마다 포도원을 만들 수 있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이 그 열매를 따 먹게 하겠다는 말은 평화의 약속이다. 그 반대는 심기만 하고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빼앗겨서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이다. 따라서 심은 사람이 그 수고의 열매를 먹게 하시겠다는 것은 평화와 축복의 약속이다.

6절은 에브라임 산에서 파수꾼들이 어서 시온으로 올라가 주 우리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자 하고 외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라고 했다. 에브라임 산지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지파 중에 유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지파이다. 이는 분열된 이스라엘과 유다가 함께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파수꾼이란 산 꼭대기 가장 높은 곳에서 적이 오는지 감사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젠 북왕국과 남왕국이 더 이상 싸우지 않기에 파수꾼이 할 일이 없어져서 함께 예배하러 올라가자고 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출애굽 때 광야에서 함께 하시며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이 새로운 출애굽인 바빌론 포로에서 돌아올 때도 함께 하시겠다는 것이다. 힘들 때마다 걷지 않겠다고 불평할 때마다 한결 같은 사랑으로 참고 또 참으며 또 다시 그렇게 이끌고 가시겠다는 것이다. 예루살렘을 재건하게 하시고 다시 농사를 짓고 그 열매를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회복되어 모두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인생길도 역시 힘들고 고단한 인생 길이다. 때로는 주저 앉고 더 이상 못 걷겠다고 불평하는 길이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손을 잡아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불평하는 우리를 한결같은 사랑으로 참고 또 참으시며 계속 이끌어 주신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손을 잡고 하나님께 이끌려 살아가는 것이 바로 축복의 길이다. 그렇게 따라갈 때 우리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모두 함께 하나님을 예배하며 기쁨의 춤을 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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