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0:1-6 거짓 예언을 한 바스훌과 그의 예언을 듣고 박수를 친 사람들은 모두 포로로 끌려가 그곳에서 죽게 된다.
하: 하신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시는 하나님
인: 거짓 예언을 하며 진실된 예언하던 예레미야를 치던 바스훌
나: 욕을 먹더라도 끝까지 견디며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가감없이 전하자.
이전 말씀에서는 더러운 우상숭배를 하면서도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는 목이 빳빳한 예루살렘과 유다를 질그릇 깨듯 박살을 내실 것이라 했다. 오늘 말씀은 이렇게 불길한 예언을 하는 예레미야를 가둔 제사장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한 말씀이다.
1-2절은 제사장이면서 주님의 성전에서 총 감독으로 일하는 바스훌이 예레미야를 가두는 내용이다. 성전 총감독이란 말은 개역에서는 "여호와의 집 유사장" 이라는 이상한 말로 되어 있다. 역대하 31:13절에서도 나오는데 개역과 새번역 모두 "성전을 관리하는 아사랴" 라는 뜻으로 번역했다. 이 직책은 성전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말썽을 부리는 자들을 잡아 가두어 성전의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성전에서 제사하고 말씀을 듣는 때에 조용히 참여하도록 하는 사람이다.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예언을 했을 때 백성들이 듣고 먼저 소리치고 소란을 부렸을 가능성이 높다. 예루살렘이 멸망한다는 불길한 예언을 듣고 가만히 있을 유대인들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전을 관리하는 제사장인 바스훌이 와서 예레미야를 때리고 가둔 것이다. 예레미야를 가둔 곳은 베냐민 지파가 사는 지역을 향해 있는 북쪽 문 근처에 있는 감옥일 것이다.
3절은 바스훌이 예레미야의 차꼬를 풀어줄 때 예레미야가 바스훌의 이름을 바꾸어 준 내용이다. 바스훌은 성전의 질서를 잡는 역할이다. 그런데 마골-밋사빕 이란 "온 천지 사방에서 두려움" 이라는 뜻이다. 성전의 질서를 잡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온 천지 사방에서 두려움을 주는 자 라는 뜻이다. 이 사람은 유대교 지도자들을 위해 성전의 질서는 잡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집을 어지럽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사람으로 하여금 천지 사방 모든 사람들을 두려움에 휩싸이게 하게 할 것이다.
4-5절은 "마골-밋사빕" 이라는 이름 그대로 된다는 것을 설명한 내용이다. "내가 너를 너와 네 모든 친구에게 두려움이 되게 할 것이니" 라는 말이 정확히 "마골-밋사빕" 이라는 말의 사전적인 설명이다. 두려움이라는 말이 히브리어로 "마골" 이다. 천지 사방 모든 사람의 범주에는 바스훌 자신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네 친구들이 원수의 칼에 찔려 쓰러지는 것을 네 눈으로 볼 것이다" 라는 말은 "마골-밋사빕" 이라는 말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바스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칼에 찔려 쓰러지니 말 그대로 천지 사방에 두려움인 것이다.
바스훌은 죽지 않고 포로로 잡혀간 것이 분명하다. BC 597년에 그 자리는29:25절에 보면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 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한 바스훌의 가족의 이름이 에스라 2:38절에 나와있기 때문이다. 바스훌은 4절 뒷부분에 나온 대로 "내가 유다 백성을 모두 바빌로니아 왕의 손에 넘겨 주면 그 왕은 백성을 더러는 바빌로니아로 사로잡아 가고 더러는 칼로 죽일 것이다" 라는 내용이 정확히 성취된 것을 직접 목격한 것이다. 더러는 이라는 말을 오해하기 쉽다. 원어에는 "더러는" 이라는 말이 없다. 포로로 잡아가고 칼로 친다는 말 뿐이다.
5절은 예루살렘의 모든 재물과 모든 재산과 모든 귀중품들을 원수의 손에 넘겨준다는 것이다. 모든 재물이란 부라는 뜻이기에 금이나 은 같이 화폐로 쓰이던 것들일 것이다. 모든 재산이란 많은 노동력을 들여 고생해서 만든 물건이라는 뜻이다. 또 모든 귀중품이란 보석이나 귀금속 장신구를 뜻하는 말이다. 여기에 덧붙인 것은 유다 왕들의 보물들이다. 쉽게 말하면 나라 안에 있는 값이 나가는 것은 뭐든지 완전히 다 넘겨준다는 뜻이다. 약탈한다는 말은 사람을 죽이거나 위협하고 강제로 빼앗아 간다는 뜻이다. 탈취한다는 말은 이미 죽어버렸기에 그냥 집어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살아있는 자들의 소유물이건 죽은 자들의 소유물이건 남김없이 모두 다 바빌론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6절은 이제 바스훌에게 말한다. "너와 네 집에 사는 모든 사람은 포로가 되어서 바빌로니아로 끌려갈 것이니 너는 네 거짓 예언을 들은 네 모든 친구와 함께 거기에서 죽어, 그곳에 묻힐 것이다" 라고 했다. 바스훌은 제사장일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던 것이다.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다며 평화를 선포했는데 거짓이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지도 않은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이다. 이는 죽을 죄에 해당한다. 바빌로니아로 끌려가면서 죽도록 고생을 하고는 바빌론에서 죽는 것이다. 그 거짓 예언을 듣고 기뻐하며 예레미야를 욕하던 사람들도 함께 그곳에서 죽는다는 것이다. 거짓 예언은 말하는 사람만 죽는 것이 아니라 그 거짓 예언을 듣고 따르는 사람들도 다 죽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도 회개하고 고난을 참고 견디며 진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으로 원수까지 사랑하고 섬기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라고 성경 그대로 전하고 가르치면 욕을 바가지로 먹게 된다. 하나님을 믿기만 하면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자녀들도 출세하고 재물도 늘어나고 건강의 축복도 받게 되어 잘 먹고 잘 살게 된다고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은 박수갈채를 받고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게 된다.
사실 어느 누구도 책망하는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심판과 멸망의 말씀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아무리 불편해도 들어야 한다. 듣지 않으면 바스훌과 바스훌의 거짓 예언에 박수를 친 사람들처럼 모두가 다 멸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말로만 믿는다고 떠들며 거룩 거룩을 찾고 할렐루야를 외친다고 구원받는 것은 아니다. 성경의 말씀들이 우리를 찔러 불편하게 될 때는 회개하고 그 말씀을 깊이 새기며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 닮아 성화되어가는 길이다. 또한 장차 주님 다시 오실 때 영원히 주님과 살 수 있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