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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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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5:5-6

그리스도와 다른 몸을 입고 살면서도 담대하다

2026. 10. 19. · 안정섭 목사 · 고린도후서 5장 강해 설교

고린도후서 5:5-6 하나님께서 영원한 몸을 준비하시면서 그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기에 마음이 담대하고 주님을 떠나 육체의 몸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아간다

이전 말씀은 우리가 입는다면 벌거벗은 몸이 되지 않을 것이기에 죽기 않고 영원한 몸을 그대로 입기를 바란다. 그 결과 죽을 것이 생명에게 완전히 삼켜지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몸을 준비하시면서 그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기에 마음이 담대하고 주님을 떠나 육체의 몸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살아간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5절은 바로 이러한 일을 위해 우리를 준비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러한 일이란 두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바로 앞에서 바울이 말한 주님의 재림 때까지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4절 끝에 나온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켜지게 하려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보증으로 받는다 해서 죽지 않고 영원한 몸을 덧입는 것이라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다수는 이것이란 영광스러운 몸 즉 부활의 몸을 받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또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어주시는 분이라 했다. 이루어주시는 분이란 준비한다 또는 갖추게 한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위해 미래의 부활을 준비하게 하시는데 그것은 성령을 주심으로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다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단순히 미래에 몸을 주신다는 뜻이 아니라 이미 지금 우리를 새롭게 창조하여 부활 생명에 적합한 존재로 만들어가고 계신다는 뜻이다.

보증이란 말은 계약서 같은 것을 말한다. 보증이라는 말을 첫 할부금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는 하나님이 전체 선물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또 성령을 집을 살 때 내는 계약금으로 비유하면서 종말이 현재로 뚫고 들어온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둘 다 결국 성령은 장차 받을 선물의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국에서 1991년 필자는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그 때 미리 분양한 뒤 아파트 건축을 시작했었다. 필자가 계약금을 냈지만 아직 집을 짓기 시작도 안했던 것이다. 그 때 회사에서 준 것이 계약서이다. 계약서는 앞으로 분명히 입주하게 해 주겠다는 약속이다. 그 계약서가 있었기에 믿고 계속해서 돈을 지불했다. 그 계약서는 보이지 않는 내 집에 대한 보증이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장차 입을 썩지않는 영원한 몸을 입는다는 약속도 성령을 계약서로 주셨다는 것이다.

6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5절과 이어간다. 영광스러운 몸을 받는다는 약속에 대해 성령을 보증으로 받았으므로 라는 뜻이다. 영어성경이나 한글성경이나 다 6절을 완전한 문장으로 번역해 놓았지만 원어에서 6절은 불완전한 문장이다. NASB는 불완전한 문장 그대로 번역해 놓았다. 원어 그대로 번역하면 이런 뜻이다. “우리가 항상 담대하면서 또 육체 안에 살며 그리스도와 딴 집에서 산다는 것을 알면서” 여기서 주 동사가 생략되어 있다. 그 생략된 말은 우리는 살고 있다 라는 것일 것이다.

바울이 1-5절에서는 죽기 전에 영원한 몸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6-10절에서 바울은 종말론적 부활이전에 그가 죽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진지하게 다루기 시작한다. 바울은 죽을 날을 얼마 앞둔 아주 병들고 쇠약한 몸을 입고 있었다. 이 땅에서 육신으로 사는 삶을 옷을 입는 것에 비유했기에 바울은 누더기 같이 더럽고 다 떨어서 속살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담대하다는 뜻이다. 더구나 그리스도와 딴 집에 산다는 말은 아직도 새로운 옷인 영원한 몸을 입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제 곧 벌거벗게 될 날이 코 앞에 있는데도 계속 담대하게 살고 있다는 뜻이다. 분명히 영원하고 새로운 옷을 입혀주신다고 했고 성령을 보증으로 약속해 주셨기에 불안해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바울은 죽지 않고 그대로 영원한 몸을 덧입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 달라는 뜻은 아니다.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기에 이제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태이지만 담대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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