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14 여러분은 우리를 부분적으로 이해했지만 주님 재림하시는 날에는 서로가 완전히 알게 되어 서로가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이전 말씀은 우리는 여러분이 낭독하는 것을 듣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썼고 여러분은 그것을 끝까지 완전히 이해하길 바란다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 일행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주님의 날에는 서로를 자랑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14절은 “여러분이 우리를 이미 부분적으로 이해한 것처럼”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13절 뒷부분에서 바울이 세상적 지식이라고 한 율법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온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며 그대로 기록해 보낸 것을 완전히 알기를 바란다는 것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바울이 기록한 하나님의 은혜를 완전히 알아가는 것은 결국 바울 일행을 알아가는 것이다. 그냥 말로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바울 일행이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던 것을 그대로 적어 보냈다고 했기 때문이다.
고린도 성도들은 바울 일행을 부분적으로 알았다. 이는 일부 성도들만 알았다는 뜻이 아니라 고린도 성도들 전체의 이해가 아직 미완성이라는 뜻이다. 이 말의 의미를 고린도 교회가 바울과 갈등하기 전이나 갈등하는 중에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 전체가 바울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부분적으로만 신뢰했다는 의미이다. 갈등은 항상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 일행을 향해 그토록 부끄러운 고난을 당하고도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욕하기도 했다. 때로는 바울 일행더러 하나님 말씀을 팔아 먹고사는 장삿꾼이라고도 했다. 때로는 세상적인 지식은 대단한 사람이라고도 했을 것이다. 고린도후서를 기록하는 그 순간에도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바울 일행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이 편지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도 알지만 바울 일행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한 것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 일행을 부분적으로 알았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완전히 알아야 하는지는 그 뒤에 나온다. “여러분이 우리의 자랑거리이듯”은 현재 바울 일행의 자랑거리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라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7:4에 보면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라고 했다. 환난 가운데서 전도하여 얻은 열매인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이미 자랑거리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인간적으로 착하고 예뻐서 자랑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진리 안에 머물며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는 것이다.
바울처럼 전도해서 양육해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이러한 자랑을 이해할 것이다. 자신이 전도해서 가르친 사람이 나중에 교회 지도자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누어 준다면 큰 자랑거리일 것이다. 바울 일행은 이미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자랑하고 있다. 바울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차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바울 일행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언제 서로를 자랑하게 된다는 것인가? 그리스도의 날이라고 했다. 지금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 일행을 부분적으로 알고 있는 것처럼 바울 일행이 경험하고 기록한 하나님의 은혜도 부분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점차 성장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완전히 알게 되면 결국은 바울 일행을 자랑하게 되는 때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바울 일행을 완전히 아는 것은 바울 일행이 경험하고 바울이 기록한 하나님 말씀에 담긴 은혜를 완전히 다 아는 것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날에 완성될 것이기에 그 날에 서로에게 자랑이 된다는 것다. 모두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날까지 인내하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고린도 성도들이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그들도 바울 일행처럼 견딜수 없는 환난도 참고 견디며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며 그 말씀에 따라 행하게 되는 것이다.
12-14절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서로 자랑거리가 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바울 일행이 세상적인 지혜를 따라 행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면서 자신들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로 기록한 말씀을 자랑한 것이다. 바울 일행이 고난 중에 본보기로 보여 준 것을 보고 기록해서 전해준 것을 잘 듣고 이해한 뒤에는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고린도 교인들도 바울 일행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했던 것처럼 욕을 먹으면서도 참고 견디며 사랑으로 권면하는 것이다. 우리도 서로가 그런 본보기가 될 때 기록된 말씀을 완전히 이해한 것이고 주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서로가 자랑거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