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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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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16:19-20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2026. 9. 2.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16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16:19-20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문안하고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 모이던 교회도 진심으로 문안하고 그 밖의 모든 형제들이 문안하니 여러분들도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이전 말씀은 고린도 교회 대표로 온 세 사람들이 바울의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바울과 고린도 성도들의 영을 새롭게 했으니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하고 모든 형제자매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한다며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는 내용이다.

19절은 아시아에 있는 교회들이 여러분에게 문안한다고 했다. 아시아란 로마 행정구역으로 오늘날 터키에 해당하는 지역을 뜻한다. 아시아는 에베소가 수도였던 지역을 뜻할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편지를 쓰고 있었지만 그 주변에 있던 골로새, 라오디게아, 히에라폴리스 등 주변 도시에 있던 교회들이 함께 문안한다는 뜻이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으면서 그의 사역이 에베소를 넘어서 확장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또 아굴라와 브리스가와 그 집에 있는 교회가 주 안에서 너희에게 진심으로 문안한다고 했다. 대부분 브리스가가 먼저 나오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사회적 지위가 높고 더 두드러진 역할을 해서 널리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16:19절에서는 아굴라를 먼저 말한다. 이에 대해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다. 아마도 당시 사회의 관습에 따라 법적 가장이기에 먼저 언급했을지도 모른다.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 모이는 교회가 다 함께 진심으로 문안한다 한 것을 가정에서 소그룹 모임처럼 모이던 교회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는 가정교회가 아니라 전체 성도들이 그 집에서 모이던 것이다. 당시 교회들은 건물을 따로 갖고 있지 않았고 큰 집을 가진 성도의 집에서 모였다. 넓은 아트리움이 있는 큰 저택이라면 70-100명 정도까지 모일 수 있었다고 한다.

새번역은 진심으로 문안한다고 번역하고 개역은 간절히 문안한다고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는 "많이" 라는 뜻이다. 많다는 말이 양이 아니라 인사의 질을 나타낸다. 이는 얼마나 따뜻하고 깊게 인사했는지를 의미한다.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누구인가? 로마서 16:3-5에 보면 바울의 신실한 동역자로 나온다. 그들은 아마도 로마에서 주를 영접했을 것이다. 사도행전 18:1-3절에 보면 그들은 AD 49년 클라우디우스가 모든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쫓아낼 때 고린도로 이민왔던 사람들이다. 바울은 이들을 고린도에서 만났다. 이들은 바울에게 함께 텐트 만드는 일을 하며 바울이 사역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제공하고 도운 사람들이다.

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바울을 도왔는가 하면 사도행전 18:18-19절에 보면 이들은 바울이 52년 여름 시리아를 거쳐 에베소로 갈 때 바울을 따라 갔다. 왜 따라갔는가 하면 바울의 사역을 물질로 돕기 위해서였다. 아마도 에베소에서도 텐트 가게를 열고 텐트를 만들어서 바울의 사역을 도왔을 것이다. 그들은 큰 집을 사서 교회의 모이는 장소로 제공했다. 이들은 큰 부자였거나 아니면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술과 사업수완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시 로마에서 고린도로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여행을 하려면 큰 돈이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바울이 가는 곳에 가서 사업체를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했고 그 번 돈으로 바울의 사역을 돕고 집을 사서 교회가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던 것이다.

이렇게 바울을 도우며 함께 사역하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목숨까지도 위태로운 일이었다. 왜냐하면 아굴라도 유대인이었기 때문이다. 바울을 죽이려는 결사대 40명이 있던 에베소에서 바울의 적극적인 후원자이자 동역자가 된다는 것은 목숨까지도 내놓아야 하는 일이었고 이러한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이들이 아굴라와 브리스가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누구보다 열심이던 유대교 신자들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사람이기에 많은 고린도 교인들이 그들을 알고 있었다. 바울이 두사람을 예로 든 것은 이들이 바울을 도와 주님의 교회를 세우는 일에 모든 시간과 재물 뿐 아니라 목숨까지도 내놓으며 전적으로 헌신했다는 것을 고린도 교회 성도들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절에서 바울은 모든 형제들도 여러분에게 문안한다고 했다. 모든 형제들이 아시아 전체에 있는 모든 성도들이 아니라 에베소에 있는 형제들일 것이다. 아마도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 모이는 교회 외에 에베소에 있던 모든 형제들을 뜻할 것이다.

바울은 왜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라고 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당시 1세기 지중해 연안에서 입맞춤이 무슨 뜻이었는지 알아야 한다. 당시에 입맞춤이란 가족끼리 하는 것이고 이는 가족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아굴라와 브리스가는 가족이기에 사랑하는 가족인 바울을 위해서 목숨까지도 내놓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린도 교회도 서로 거룩한 입맞춤으로 입맞춤으로 서로 존경과 사랑을 표시하라는 것이다. 또 이렇게 이미 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에게 존경을 표시하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사랑을 나누어주라는 뜻이다. 이것이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는 것이다. 이것이 계층간에 서로 갈라져 있는 고린도 교회를 치유하기 위한 그리스도께 받은 바울의 처방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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