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16-17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의 믿음도 헛것이고 아직도 죄 가운데 있을 것이다.
이전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못했다면 우리의 선포와 너희 믿음이 헛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한 것으로 적발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일도 없었을 것이고 그러면 여러분의 믿음도 헛것이고 아직도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16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14-15절과 이어간다. 14-15절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선포도 너희의 믿음도 다 헛되고 거짓말하는 자로 적발된다는 우스꽝스러운 가정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지도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살리셨다고 거짓 증언을 한 꼴이 된다는 가정이다. 이는 말도 안되는 가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말도 안되는 가정에 이어서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신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13절을 말만 조금 바꾸어서 다시 말한다.
13절은 죽은 자의 부활이 없다면 이라는 말이었는데 16절은 죽은 자가 일어나는 일이 없다면 이라는 뜻이다. 죽은 자가 일어나는 일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었다는 말이 앞 뒤에서 감싸고 있고 그 안에는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가정이 담겨있다. 바울 당시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이 분명한 사실이고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미 분명히 증명된 그리스도의 부활을 근거로 죽은 자들의 부활도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17절은 그러나 만일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께서 일어나시지 않으셨다는 말도 안되는 가정을 한다면 이라는 뜻이다. 그러면 두가지 결과가 있게 된다는 것이다. 첫째는 너희 믿음이 헛된 것이 된다는 것이다. 14절에서 헛되다는 말은 텅 비어있다는 뜻이고 17절에서 헛되다는 말은 쓸모 없다는 뜻이다. 어떤 이는 14절의 헛되다는 말은 열매가 없거나 초점이 없는 것이라면 17절은 내용이 내용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이는 14절의 단어는 실체가 결여된 것이고 17절의 단어는 결과가 결여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서로 다른 말로 설명하지만 14절에서는 텅 비어있다는 뜻이고 17절은 그 결과가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뜻이다.
두번째 결과는 너희는 여전히 죄 안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만약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의 죽음 만으로는 죄를 속죄하고 구속하며 죄의 권세에서 해방시키는 효력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구원은 십자가와 부활이 함께 이루는 사건이라고 말한다. 또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그의 죽음도 무효가 되고 죽음만으로는 죄와 형벌에서 구원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왜 죽음 만으로는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지 못하는가? 그리스도가 부활이 없이 죽었다면 정죄 받은 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정죄 받은 그리스도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의롭게 할 수 있는가?. 만약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는 자신의 죄로 인해 죽은 것이 된다는 뜻이다. 그러면 죄인이 어떻게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죽느냐는 뜻이다. 부활은 그리스도께서 죄가 없는 분이시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고 죄가 없으신 분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것이 증명된다는 뜻이다. 죽을 죄를 진 사형수가 다른 사형수를 대신해서 죽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고린도 교인들이 이미 경험한 영적인 부활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부활하지 않았다면 현재 고린도 교인들이 구원 받았다고 믿는 믿음도 아무 쓸모 없는 것이고 아직도 영적으로 부활하지 못한 채 죄 가운데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기에 고린도 교인들은 영적으로 구원을 받았고 거듭난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영원한 몸을 입고 부활한다는 것을 분명히 증명해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