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14-15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못했다면 우리의 선포와 너희 믿음이 헛되고 하나님을 대적하여 거짓 증언한 것으로 적발될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만약 그리스도가 전파되고 있다면 어째서 죽은 사람들 가운데 부활이 없다고 말하느냐며 죽은 사람의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도 결코 살아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지 못했다면 우리의 선포와 너희의 믿음이 헛되고 하나님을 거짓 증언한 것이 판명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14절은 먼저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께서 일어나시지 않으셨다면 그러면 우리의 선포는 헛된 것이라고 말한다. 본인이 그러면 이라고 번역한 말은 원어에서 분명한 논리적 결과를 가리키는 아주 강한 표현이다. 아주 힘을 줘서 강조하며 그러면 우리의 선포는 헛된 것이라고 열변을 토하는 내용이다. 여기서 선포는 11절에 나온 바울이나 다른 사도들이 전파하는 것이고 일반적인 설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 사도들이 선포한 복음이다. 헛되다는 말은 텅 비어있다는 뜻이고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부활이 없다면 다음 다섯가지가 무너진다. 첫째 복음의 내용과 효력이 무너진다. 둘째 기독교 신앙의 진정성이 무너진다. 셋째 하나님의 행위에 대한 증언의 진실성도 무너진다. 넷째 죄의 파괴적인 힘으로부터 해방이 무너진다. 다섯째 죽은 신자들은 영원히 잃어버린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의 관점으로 보면 바울 역시 영원히 잃어버린 존재이고 헛된 일을 위해 목숨을 건 멍청한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만약 복음이 가짜라면 그 복음을 듣고 생긴 믿음도 역시 가짜인 것이고 사기를 당한 것이다. 만약 부활의 복음이 가짜라면 본인과 본인의 아내도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버리고 신학 공부하고 목회하느라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온 지난 26년은 가짜 복음에 사기를 당한 원통한 일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넉넉치 못한 살림에도 헌금하는데는 아끼지 않고 살아온 46년 전체가 바울이 전한 가짜 복음에 의해 사기를 당한 것이다. 우리 부부뿐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목회자들과 진실되게 헌금하며 살아온 신자들 모두가 정말 불쌍한 존재들이다.
15절은 그 뿐만 아니라 우리도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짓 증인이란 하나님에 대해 거짓 증언을 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또 새번역은 발견된다는 말을 판명된다고 번역했는데 중요한 초점을 놓치게 된다. 이는 거짓 증언을 해서 사람들을 속인 사기꾼으로 발견된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사기꾼으로 체포된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다수의 주석가들도 발견된다는 말이 적발된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이어서 왜 하나님에 대해 거짓증언 한 사람들이 되는지 이유를 설명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셨다고 하나님께 대하여 증언을 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대하여 라는 말은 대부분 하나님을 향하여 맹세할 때 쓰이는 말이다. 다니엘 3:96절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 본래 의미는 하나님을 향하여 마주 서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기에 맹세하는 상황에서 주로 쓰이고 대적한다는 뜻으로도 쓰이는 것이다.
다수는 하나님에 관하여 라는 의미가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적한다는 의미는 그대로 유지해야하고 하나님에 관하여 라고 번역해서 의미를 약화시켜서는 안된다. 그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을 대적하여 그가 그리스도를 살리셨다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뜻이다. 이는 부활을 부정하는 자들은 결국 하나님의 행위를 거짓으로 만들고 하나님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15절 마지막에서 그가 일어나지 않으셨을 것이다. 만약 죽은 자들이 일으켜지지 않는다면 이라고 말한다. 죽은 자들의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고린도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