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5:3-4 나도 전해 받은 것을 전해주었는데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신 것과 성경대로 사흘만에 살아나신 것을 전했다.
이전 말씀은 내가 여러분에게 복음 전한 것을 받고 그 복음 안에 서 있는데 그것을 굳게 잡고 있고 또 헛되이 믿고 있지 않다면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어지는 말씀은 나도 전해 받은 것을 전해드린 것인데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시고 사흘만에 살아나셨다는 내용이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자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고린도 교인들에게 3절에서 바울은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바울이 선포한 복음을 믿고 굳게 잡고 있으면 구원을 받는지 이유를 설명하려는 것이다. 이어서 내가 너희에게 최우선 순위로 전한 것은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것은 바울 자신도 전해 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전해 받은 것이라는 말의 의미에 대해 논쟁이 있다. 먼저 오늘날 사도신경과 같이 짧은 초기 기독교의 신앙고백 형식의 전승이 존재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은 3-4절에 나온 내용이 포함된 내용을 암송하던 신앙고백으로 보는 것이다. 반면에 이는 짧은 신조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라고 보는 것이다. 전해 받은 것이라는 말은 부활과 다른 문제들에 대한 이미 존재하던 전통적 증언인데 랍비들이 제자들에게 전달할 때 쓰던 표현이다. 본인은 전해 받은 것이 구두로 전해지던 복음서의 내용들이라고 본다. 그 내용 중에서 바울이 일부를 인용했을 것이다.
초기 교회에서는 구전을 통해 예수의 말씀과 사건을 보존했다. 누가복음 첫 부분에서도 우리 가운데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려는 사람이 많았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는 복음서의 내용들이 구두로 전해졌다는 증거이다. 당시 중동 지방 문화는 구두전승을 정확하게 보존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신 것과 가르치신 것과 죽으심과 부활의 목격자들이 구두로 증언하다가 그들이 사라지기 시작할 때 기록한 것이 복음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분명히 예수 그리스도의 행하신 것과 가르치신 것과 죽으심과 부활의 증인들을 통해서 직접 들었을 것이다.
첫번째로 바울이 말하고 있는 것은 성경대로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이다. 개역에서 먼저 전했다고 했고 새번역은 중요한 것을 전했다고 번역했는데 원어는 첫번째 안에서 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여기서는 순서라는 뜻이라기 보다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다. 바울이 이미 증인들로부터 전해 받아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전해준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3절 뒷부분에서부터 8절까지의 내용이라는 것이다. 그 내용은 바로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증거들이다.
성경대로 라는 말은 그리스도께서 이사야 53장에 예언된 대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고 진짜로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4절에서 “장사 지낸 바 되셨다”는 말은 분명히 죽었다는 말을 확인시켜 주는 말이다. 장사 지낼 때는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죽은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나서야 장례식를 하는 법이다. 틀림없이 돌아가셨는데 성경에 예언된대로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셨다는 것이다.
부활을 증명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과연 예수님께서 진짜로 돌아가셨는가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부활을 부정하는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서늘한 무덤에 두니 다시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점은 빌라도가 분명히 증거하고 있다. 마가복음 15:44-45에 보면 빌라도도 동일한 의심을 했었다. 벌써 죽었을까 이상히 여겼고 백부장에게 확인을 하게 한 뒤에 시체를 아리마대 요셉에게 내어주었다고 했다. 예수님의 죽음은 총독인 빌라도가 부하 장교를 시켜서 분명히 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죽음은 총독(Governor) 이었던 빌라도가 증명한 것이다. 바울은 예수님의 죽음은 총독이 확인해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