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4:37-38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이거나 신령한 사람으로 생각하거든 내가 써 보낸 글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고 만약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도 인정 받지 못하도록 그냥 내버려두라.
이전 말씀에서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며 심문하고 따질 것이 있으면 집에 가서 남편에게 하고 교회에서는 말하지 말라. 하나님 말씀이 너희에게만 내린 것이 아니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누구든지 자기가 예언자이거나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으로 여긴다면 이 글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37절은 만일 누구든지 자신이 예언자나 신령한 자로 생각한다면 내가 너희에게 써 보낸 것이 주의 명령임을 알게 하라는 것이다. 알게하라는 말은 그런 사람들 스스로 관찰해보거나 읽어보고 깨닫게 하라는 뜻이다. 알도록 시켜야 할 내용은 바울이 쓴 것이다. 어떤 이들은 11-14장 전체의 모든 예배 질서 규정들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러나 12-14장 전체의 은사논쟁의 결론으로 보기도 한다. 11장은 여자가 머리에 쓰지 않고 예언하는 것과 주의 만찬을 잘못된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을 책망한 내용이다. 그러나 37절은 예언자나 신령한 자로 여긴다면 이라고 말해서 은사를 받은 사람에 대해 말하고 있기에 12-14장의 은사 논쟁의 결론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바울이 써 보낸 것이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고 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울이 은사에 관해 쓴 내용이 주님의 명령이라는 것을 스스로 예언자나 신령한 자로 여기는 자들이 보고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38절은 그러나 만일 누구든지 보고도 인정하지 않으면 그는 인정을 받지 못한 자라는 것이다. 개역은 알지 못한 자라고 번역했는데 원어는 수동태이기에 무시되어진다 또는 인식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말은 단순히 공동체의 배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고 성령이 그 안에 거하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바울이 쓴 내용을 보면 바울이 성령님의 계시로 쓴 글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사도적 계시를 거부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인정 받지 못한다는 해석은 단순한 무지에 대해 과도한 보응처럼 보인다며 그냥 모르게 내버려 두라는 의미가 더 자연스럽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말은 사본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뜻으로 기록된 것과 인정을 받지 못하게 두라는 뜻으로 기록된 것이 존재한다. 2세기 사본인 P46과 4세기 사본인 Codex Vaticanus와 5세기 사본은 Codex Alexandrinus는 인정을 받지 못하게 내버려두라는 뜻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는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기록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사본상으로는 인정을 받지 못하게 내버려두라는 것이 더 강한 증거를 갖고 있지만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고 해석한다. KJV 과 ASV 는 인정을 받지 못하게 내버려두라고 번역했지만 대부분의 현대적인 번역들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번역했다.
사본에서 이문이 존재하면 오래된 권위있는 사본을 따르는 것이 사본학의 원칙이다.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이해하기 쉬운 것이 존재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을 따르는 것이 사본학의 원칙이다. 하지만 현대의 학자들은 사본의 증거가 자신들의 해석을 지지하면 사본의 증거가 옳다고 하고 P46같은 2세기 파피루스 사본과 4-5세기 대문자 사본들이 자신들의 견해와 맞지 않으면 2세기 P46이전에 수정이 이루어졌을 것이라며 거부한다.
그러나 본인은 현대인의 시각으로 옳지 않게 보인다 해도 사본의 증거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서 문맥적으로 직설법으로 이해하면 하나님께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예언의 진위 판별이라는 문맥과도 잘 맞는다. 그러나 반면에 3인칭 명령법으로 해석하면 그냥 내버려 두라고 방치하는 것이 되기에 바울의 단호한 입장과 맞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바울은 바울이 은사에 관해 쓴 내용을 듣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인정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완전히 내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냥 그 사람이 무지한 채로 내버려 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