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4:34-36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해야 하며 심문하고 따질 것이 있으면 집에 가서 남편에게 하고 교회에서는 말하지 말라. 하나님 말씀이 너희에게만 내린 것이 아니다.
이전 말씀에서 우상들의 무당들과는 달리 예언하는 사람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고 하나님은 그런 우상들처럼 무질서의 하나님의 아니고 평화의 하나님이시니 모든 성도들의 교회에서와 같이 그렇게 질서있게 하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또 다른 무질서인 여자들이 교회에서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으로 교회를 어지럽힌 것에 대한 권면이다.
어떤 이는 11:2앞부분에서 여성이 활동적으로 참여한 것과 반대가 되고 37절은 36절과 연결되지 않고 33절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고 말하면서 후대의 편집으로 본다. 11장에서 바울은 여성이 머리에 쓰지 않고 예언하거나 기도하는 것을 금지한 것이고 여성이 말하는 것 자체를 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14장에서 바울이 말한 것이 예배 질서를 깨뜨리는 방식의 말하기를 금지한 것이고 또 34-35절에서 사용된 단어들을 근거로 분명히 바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바울이 여자들은 잠잠하라고 말한 것은 아예 말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26-33절에서 두 세사람이 차례대로 질서 있게 말하라고 한 것과 연결해서 한 말이다. 여자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말을 많이 하며 가르치려 했기에 여자들은 잠잠하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이 예언할 말이 있으면 먼저 말하던 사람은 멈추고 들으라고 한 것을 깨고 여자들이 제 멋대로 말했기 때문이다.
이는 11장에 나온 내용과 연결해서 고린도 교회의 여자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를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11장에서 논의할 때 당시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것은 존경 받을 만한 정숙한 여자이고 임자 있는 몸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런데 당시 상류층 여자들은 남자들 클럽의 후원자가 되기도 하고 부와 명예와 권력을 모두 쥐고 있는 여자들도 있었다고 했다. 여성들은 당시 교육 받지 못했기에 금한 것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은 고린도 교회의 이러한 특별한 여자들에 대한 이해 없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특권층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많이 배우고 똑똑한 여자들이 분명히 존재했다.
그런 여자들은 정말 잘난 여자들이기에 어떤 남자에게도 매이기를 싫어했고 남자들처럼 자신들이 주도권을 행사하려 했다고 했다. 오늘날로 말하면 여성 해방 운동가 같은 사람들인데 이런 귀족층 여자들이 교회에 와서 남자들 위에 서려고 하고 세상의 지위로 교회 질서를 어지럽혔던 것이다. 이런 여자들은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고린도 교회 남자 성도들이 일어나서 예언의 말씀을 전할 때 잘난 척하며 끼어들어 말하고 말을 끊고 자신들이 말했을 것이다. 여자들은 교회에서 잠잠하라는 말은 그러한 고린도 교회 여자들에게 경고한 말이지 모든 교회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여자들에게 창세기 1-2장의 창조 질서를 따라 여자들은 복종해야 한다고 한 것이다.
35절은 그러나 만일 배우기를 원한다면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으라고 했다. 이는 분명히 예배 중에 한 남자 성도가 예언을 할 때 중간에 끊고 질문하고 따지듯 말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왜냐하면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 말은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여자가 남자 성도가 예언하는 것을 중간에 끊고 심문하듯 질문하는 것은 그 남자에게 큰 수치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남편에게 물으라는 말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리 심문하고 추궁하는 것이라며 특별히 예언을 말하는 남편을 공적인 자리에서 심문하듯 비판한 것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은 남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언하는 남편의 말을 끊은 것이라는 것은 추측일 뿐이다. 당시 사회에서 여자가 그렇게 예배시간에 말씀 전하는 것을 중간에 끊고 따지듯 심문하는 것은 상대에게 수치를 주는 일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36절은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 말씀이 너희에게서 나왔느냐? 그렇지 않으면 오직 너희에게만 내렸느냐?" 라고 반문한다. 여기서 오직 너희에게만 내렸느냐는 말은 남성형이고 고린도 교회에서 예언하던 모든 사람들이다. 물론 분명히 바로 앞에서 말한 여자들도 포함된다. 여자들도 자기들만 하나님 말씀을 다 아는 것처럼 교만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남자들도 중간에 남의 예언을 끊고 함부로 말하며 무질서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 지금까지 무질서를 질서있게 하라고 한 뒤 이렇게 반문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