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9:12-14 바울은 자신들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례를 받을 권한을 가졌지만 복음에 장애물을 놓지 않기 위해 참는다며 이런 권한은 구약에도 나와있고 예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신 권한이라고 말한다.
이전 말씀은 그것은 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영적인 씨를 뿌렸다면 물질적인 보상을 받는 것은 큰 일이 아니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다른 사람들이 너희에게 그런 권한을 가졌다면 우리도 더욱 그러하다며 하지만 복음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참았다는 내용이다.
12절은 만약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이런 권한을 가졌다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가졌다면 이라는 말은 원어에서 나누었다면 이라는 뜻이다. 권한이라는 말을 마태복음 10:1절에서 더러운 귀신을 다스리는 권세 라는 말처럼 고린도 교인들에 대해 행사되는 권세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또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부여하는 특권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여기서 권한을 나눈다는 말은 포도나무 심고 열매를 먹는 것과 양 떼를 치고 그 젖을 먹는 것과 타작마당의 소가 탈곡한 곡식을 조금 먹는 것과 연결해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이 권한은 고린도 성도들이 노동하여 얻은 것을 나누어 받을 권한이고 이것을 나누어주는 주체는 고린도 성도들이다. 바울 일행은 당연히 아폴로나 게바보다 사례비를 받고 사역할 권한이 더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권한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 대신에 모든 것을 참겠다는 것이다. 참는다는 말은 지붕을 덮는다는 뜻이다. 바울 일행이 고린도 성도들의 지붕이 되어 비바람을 막아주며 보호해주는 그림인 것이다. 사도로서 고린도 성도들 위에 군림하기 보다는 그들을 막아주며 고통을 견디는 지붕과 같은 역할이고 어미닭이 병아리들을 그 날개 아래 보호하는 것과 같은 그림으로 볼 수 있다. 연약한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모든 것을 참으며 견디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어떤 장애물도 놓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장애물이라는 말은 잘라놓은 것이라는 뜻이다. 뒤에서 대적들이 추격해 오지 못하도록 나무를 거칠게 잘라서 던져놓는 것을 뜻하는 그림이다.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의 뒤를 따라오는 것을 방해할 어떤 것도 놓지 않겠다는 뜻이다. 바울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린도 성도들도 역시 예수님을 따라오는데 혹시나 그들이 자신들보다 더 앞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자신들이 더 거룩한 사람으로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좀 더 천천히 따라오도록 해서 결국 예수님이 아닌 자신들을 따르는 사람이 되게 하려는 의도이다. 바울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13절은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는 말로 시작한다. 성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성전에서 나는 것을 먹고 제단을 맡아보는 사람들은 제단과 함께 나눈다는 것이다. 제단을 맡아보는 사람들이란 제단 곁에 앉아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제단 곁에 앉아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계속 도우며 섬긴다는 뜻이다. 그들은 제단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는 것이다.
14절은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 명령하셨다는 것이다. 복음 전하는 자들도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아가야 한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누가복음 10:7절에서 예수께서는 일꾼이 자기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시며 이집 저집 옮겨다니지 말라고 하셨다. 마태복음 10:10절에서도 역시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얻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셨다. 따라서 복음 전하는 자들도 당연히 자신이 복음 전하는 교회에서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 성경에 명시된 권리이고 예수께서도 분명히 말씀하신 권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보호하는 지붕이 되어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권한을 쓰지 않고 참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