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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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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9:8-9

사람의 권위가 아닌 하나님의 권위로 말한 바울

땅에 심긴 씨앗과 자라난 밀 · 고린도전서 15장

2026. 5. 9.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9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9:8-9 내가 사람의 권위를 따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따라 하나님의 권위로 말하는 것이며 타작하는 소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명령은 하나님께서 소에 관해 염려한 것이 아니다.

이전 말씀은 우리도 믿는 아내를 데리고 다니면서 육체 노동하지 않고 교회로부터 지원 받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권리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런 권면이 모세의 율법에도 있다는 내용이다.

8절은 내가 사람을 따라 이것들을 말하고 있느냐고 질문하는 말로 시작한다. 이 질문은 실제로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아니다 라는 답을 기대하며 한 질문이다. 이것들이란 7절에서 말한 군복무의 비유,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의 비유, 양떼를 키우는 사람의 비유를 두고 한 말이다. 이러한 비유들로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사람의 권위로 말한 것이 아니라는 답을 기대한 수사학적 질문이다. 바로 이어서 율법도 이것을 말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이 이어진다. 자신의 말은 사람의 권위가 아닌 율법에 따라 하나님의 권위로 말하고 있다는 뜻이다. 바울이나 바나바처럼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당연히 육체노동 하지 않고 교회의 지원을 받아 사역할 권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로 정해주신 것이라는 뜻이다.

9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자신이 말한 것이 왜 율법의 권위로 말한 것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모세의 율법에 기록하기를 타작 일을 하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망을 씌웠다는 말은 본래 입을 틀어막는다는 말에서 나온 흔히 쓰는 구어체적인 표현이다. 이 단어는 마태 마가 누가에서도 입을 다물라 잠잠하라는 뜻으로 많이 쓰였다(마 22:12, 34; 막 1:25; 4:39; 눅 4:35). 또 디모데전서 5:18절에도 나오고 베드로전서 2:15절에도 나온다. 디모데전서 5:18절은 고린도전서 9:9절과 같이 신명기 25:4절을 인용한 것이다.

사본 상에 입을 막는다는 말이 깔대기 같은 것으로 막는다는 어려운 말로 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권위적인 사본들은 단순히 입을 막는다는 뜻의 쉬운 구어체 표현으로 기록했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면서 의도적으로 어려운 말을 썼을리가 없다. 고대의 편지는 대부분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읽어주던 것이었기 때문이다. 원어에서 성경은 항상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일반적이고 쉬운 말로 기록되었다. 예수님도 낮고 천한 사람들에게 다가가신 것처럼 성경도 역시 그렇게 기록된 것이다.

9절 마지막 부분은 하나님께서 소들을 걱정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답은 역시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다. 신명기 바로 앞의 문맥을 보아도 같은 동포를 천히 여겨서는 안된다는 내용이기에 절대로 소에 관한 내용이 아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활의 염려 때문에 고생하게 하고 굶주리도록 놔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바울은 바울처럼 복음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당연히 교회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율법에도 나타난 것이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바울 일행은 그런 당연한 권리를 쓰지 않고 포기했다는 것이 뒤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고린도 교회의 가난한 성도들을 생각할 때 도저히 자신이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어 그 권리를 포기했다는 뜻이다. 따라서 고린도 교회의 상류층들인 너희도 우상의 신전에서 상류층들과 교제하며 먹는 당연한 권리를 포기하라는 뜻이다.

여기서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신명기에 나타난 것처럼 같은 형제 자매들을 천히 여기지 말라는 것이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라는 뜻이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당연히 누릴 권리라도 형제 자매를 생각하여 포기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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