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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8:1-2

자신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도라 말한 바울

2026. 5. 6.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8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8:1-2 나는 자유인이고 사도이며 우리 주 예수를 직접 만난 사람이고 너희들은 그 사도직을 수행한 결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도가 아닐지 몰라도 너희는 나의 사도직을 증명하는 표식이다.

이전 말씀은 이같이 해서 믿음의 형제들에게 죄를 짓고 그들의 약한 양심을 때려서 상처를 입히는 것은 결국 그리스도께 그렇게 하는 것이기에 만약 음식이 형제를 넘어지게 한다면 나는 평생 결단코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내용은 바울도 자신이 가진 사도의 권리를 약한 자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시작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은 9장을 사도권 논쟁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이는 고린도전서의 문맥을 무시한 채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5세기 사본인 Codex Alexandrinus 필사자는 9:1절을 아무런 표시 없이 8장과 연결해 놓았다. 그는 분명히 8장과 연결되는 하나의 문단으로 이해한 것이다. 9장 전체의 문맥을 자세히 살펴보면 바울은 자신이 사도라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9장의 내용은 8장과 연결해서 자신이 복음을 위해 약한 자들을 위해 포기한 것들을 설명한 것이다.

9장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이 자유자라고 말한 것은 자신도 고린도 교회의 지식인들과 동일하게 자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아니냐고 반문하는 것은 고린도 교회 지식인들이 알고 있는 성경 지식에 대해서는 그들보다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내 앞에서 하나님에 관한 지식 이야기하는 것은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것이라는 뜻이다.

주안에서 나의 행한 일이 너희가 아니냐는 질문도 역시 너희들이 알고 있는 그러한 지식들은 내가 가르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다. 따라서 바울의 이러한 질문들은 자신이 고린도 교회의 지식인들에 비해 나으면 나았지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바로 이어서 9:3-18절은 자신은 사도로서 당연한 권리가 있지만 연약한 자들을 위해 그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이지 사람들이 자신을 사도가 아니라고 하기에 사도라는 것을 증명하려고 말한 것이 아닌 것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19-27절은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의 자리로 내려가서 그들과 함께 공감하며 복음 전하는 일을 하려고 애를 썼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내려는 마음이 올라오지만 그 때마다 자신을 쳐서 복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고린도 교회 지식인 너희들도 약한 사람의 자리로 내려와서 그들과 함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이루어 가라는 뜻이다.

원문에서 9:1절은 접속사 없이 8장 끝부분과 연결이 된다. 그리스어에서는 접속사가 정말 많이 쓰인다. 오늘날 우리가 보면 없어야 될 것 같은 곳에도 접속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9:1절에 접속사가 없는 것은 8장과 연결되는 내용이라는 뜻이다.

9:1절은 내가 자유자가 아니냐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자유자라는 말을 대부분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자유자라는 말은 그리스도인의 율법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사도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하는 것이다. 8장과 연결해서 본다면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지식인들처럼 자신의 권리를 함부로 주장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어지는 우리 주를 보지 못했느냐는 말도 사도의 자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란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 복음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또 그러한 사도로서 복음 전한 결과가 바로 이어지는 주 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는 말이다. 9장의 문맥도 자신이 가진 권리를 복음을 위해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율법으로부터 자유함이 아닌 사도로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2절에서 만약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사도가 아닐지 몰라도 너희에게는 분명히 사도라는 것이다. 나의 사도됨의 표가 바로 너희들이라는 것이다. 표라는 말은 진흙이나 왁스 같은 것에 인장반지로 찍어 봉인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왕이 보낸 편지를 밀봉한 뒤 왕의 인장반지로 찍어 보내면 그 편지가 진짜 왕의 것이라는 증명이다. 바울은 고린도에서 전도하여 맺은 열매가 바로 고린도 교회의 지도자들인 것이다. 그래서 너희들이 바로 자신이 진짜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임을 증명하는 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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