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18-20 너희는 하나님께서 값을 지불하고 매입하셔서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으로 삼으셨기에 음행으로부터 정신없이 달아나고 즉시 하나님만 영화롭게 하라.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님을 살리신 것처럼 우리도 살리실 것이니 우리 몸은 사라질 것이 아니고 계속 이어지는 것이기에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된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를 떼어 창녀의 몸에 붙일 수는 없고 주님과 영적으로 연합한 존재이기에 주님의 영을 따라 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과 연합한 존재이기에 성령의 전이기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내용이다.
18절은 음행을 피하라는 명령이다. NJB도 "keep away from"이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이 단어의 본 뜻은 단순히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뜻이나 피하라는 뜻이 아니다. 이 단어가 품고 있는 그림은 정신 없이 도망가라는 뜻이다. 다수의 주석가들도 창세기 39절에서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정신없이 도망가는 장면과 연결하며 음행으로부터 전력을 다해 도망가라는 뜻으로 설명한다. 음식과 배는 일시적인 것이고 하나님께서 다 폐하실 것이기에 상관없다는 논쟁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대단히 위험하니 정신없이 도망가라는 것이다. 주님과 합한 사람이 창녀와 합하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기에 영원한 멸망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음행으로부터 정신 없이 도망가라는 명령이다.
18절 후반부는 사람이 행하는 모든 죄들은 몸 밖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음행을 행하는 자는 자기 몸을 향해서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부분에 대해 해석상 논란이 있다. 다른 죄는 외부 요소를 사용하지만 음행은 몸 자체에서 일어나고 몸 자체를 직접 사용하는 죄라고 말하기도 한다. 다른 죄들은 몸에 영향을 주지만 음행은 다른 죄와 달리 몸을 결합시키는 행위라서 더 심각한 죄라는 뜻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문제는 몸 자체를 사용한 것이나 몸을 결합시킨 행위라서 더 심각한 것이 아니다.
몸 밖의 죄는 음행만큼 그리스도에게서 분리시키지 않지만 음행은 자기 몸을 그리스도로부터 떼어내는 것이고 몸의 영원한 목적인 그리스도 안의 생명을 직접 파괴하는 행위이다. 15절에서 그리스도의 지체를 떼어다가 창녀의 지체로 만드는 것으로 설명했기에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뜻이다.
19절에서 바울은 또 다시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는 말로 시작한다. 6:9절에서도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는 말로 시작하며 불의한 자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하는 죄들을 나열했다. 그 내용들을 보면 여러가지 죄들의 중심에는 음행이 있다. 6:15절에서도 역시 너희는 알지 못하느냐는 공식으로 시작하며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몸의 부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했다. 15-16절에서 그리스도의 지체를 떼어다가 창녀의 지체로 만드는 것으로 설명했기에 이는 그리스도의 몸을 파괴하는 행위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분일 뿐 아니라 너희 몸은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 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를 떼어내는 장면에서 성령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너희 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이고 너희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너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소유이고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성진을 더럽히고 파괴하는 것은 역시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20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너희 몸이 너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소유인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너희는 이미 과거에 팔렸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값을 지불하고 사셨기에 이제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셨다는 것이다. 성스러운 해방과 연결하기도 하지만 이는 해방이 아니라 소유권 이전이다. 너희는 팔렸다는 말은 노예를 매매하는 장면을 나타내는 말이기 때문이다. 과거 죄의 노예였던 것을 하나님께서 사셨기에 이제 하나님의 노예가 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 몸은 너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너희 소유가 아니라는 뜻이다.
20절 후반부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에는 특별히 강조하는 말이 붙어있는데 대부분의 번역에서는 생략되어있다. 이 말은 매우 긴급함을 나타내는 말이고 앞에서 정신없이 달아나라는 말의 반대라며 신속하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뜻이다. 너희는 지금 당장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라는 것이다. 어디에서? 너희 몸 안에서!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음행을 하면서 몸은 사라질 것이니 괜찮다고 하지 말라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의 희생이라는 값을 치르고 우리를 사셨고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소유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매입하시고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전으로 삼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당장 음행으로부터 정신없이 달아나서 하나님께만 영광돌려야 하는 존재인 것이다. 음행이나 다른 죄의 유혹으로부터 전력을 다해 도망쳐야 한다. 하나님만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