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6:9-11 불의한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 받지 못하는 것이고 이러한 죄는 과거에 모두가 빠져 살던 죄악들이지만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의해 씻김 받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된 사람들이니 더 이상 죄를 범하지 말라.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한다면서 어째서 이를 교회 안에서 처리하지 않고 세상 법정에서 형제를 고소하느냐며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손해를 보는 것이 옳은데도 오히려 불의를 행하고 손해를 끼치느냐고 말했다. 이어지는 말씀에서 바울은 이제 모든 성도들에게 시선을 돌려서 모든 죄악에서 떠나라고 권면하고 있는 내용이다.
9절은 원어에서 그렇지 않으면에 해당하는 말로 시작한다. 그렇지 않으면 불의한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냐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 법정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 여전히 유죄라는 말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니 세상 법정을 통해서 무죄라고 증명하려 해도 속지 말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는 죄의 목록들을 말해준다.
먼저 음행하는 자와 우상숭배하는 자는 전혀 다른 범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죄를 말하는 것이다. 음행은 세상의 창녀들과 합하는 것을 말하고 우상숭배는 당시 그리스 신전에서 이방 신들을 예배하는 의식으로서 신전 여 사제 (즉 신전 창녀)들과 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는 모두 우상숭배와 연관된 범죄인 것이다. 두 가지 범죄 모두 다 하나님께 하나님의 성령의 전인 몸을 더럽히는 죄악인 것이다.
다음의 세가지 음행은 모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원리를 어기는 음행을 말한다. 간음이란 말은 남의 배우자와 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탐색하는 자와 남색하는 자는 둘 다 남자들끼리의 동성애를 말하는 것이다. 탐색은 신분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신분이 낮은 십대 청소년을 상대로 했던 것으로 당시 가장 흔한 동성애의 형태였고 남색은 성인 남자들끼리의 동성애를 말한다.
요즈음 많은 진보적인 성경학자들은 성경에서 탐색만이 죄로 규정했고 남색은 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바울사도는 로마서 1:26-27에서도 분명히 남자 어른들끼리의 동성애를 금하고 있으며 여자들의 동성애까지도 분명히 금하고 있다. 고린도 전서에서 여자들의 동성애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고린도 교회와는 큰 관계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세상 법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속이는 것이다. 또 남색이 성경말씀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는 해석들도 성도를 미혹하고 넘어지게 하고 교회를 더럽히려는 사탄의 술책이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도 이러한 성적인 범죄들을 죄가 아니라고 속인다. 이미 세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간통은 개인적인 문제이고 죄가 아니라며 법에서 삭제해 버렸고 미국에서도 동성애가 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분명히 속이는 것이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세상의 법 뿐 아니라 학자들까지 동원해서 속이려 한다. 어떤 학자들 동성애적 성향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좀 더 정교한 속임수이다. 모두가 죄악인데 죄악이 아닌 것처럼 속여서 성도들로 하여금 이러한 죄악에 빠지도록 하고 있다. 바울사도도 분명히 이러한 것이 죄악이라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10절에 나오는 도적질은 남의 것을 몰래 훔쳐가는 것이다. 이어 나오는 탐욕을 부리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남의 것을 탐내는 것이다. 그러한 탐욕 조차도 죄라는 것이다. 술 취하는 사람들이란 실제로 술취한 것을 뜻하기 보다는 계속해서 그러한 탐욕에 빠져 사는 것을 뜻한다. 술취한 사람처럼 계속해서 탐욕에 빠져 사는 것은 더 큰 죄인 것이다. 중상 모략하는 사람들은 말로 남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약탈하는 사람은 행동으로 남의 것을 강탈하여 남을 상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에 나온 죄만 성도가 피해야 할 죄일까? 여기에 나오지 않은 것은 당시에 그런 죄악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도시에서 세상에서는 범죄가 아니라고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범죄이고 우상숭배인 것이 무엇일까? 필자가 현재 사역하고 있는 도시에서는 도박이라고 생각한다. 이곳 미시시피 주의 Biloxi라는 도시는 총 매출액으로 보면 미국에서 6위이고 인구 대비 매출액을 비교하면 라스베가스를 앞선다. 작은 도시인 이곳의 해변 가에는 카지노들이 줄을 서 있다. 많은 사람들이 도박에 빠져 자신을 망가뜨리며 산다. 이러한 도박이 세상 법으로는 아무리 합법적이라고 선언해도 성도들에겐 여전히 죄이다. 도박은 개인을 망가뜨리고 가정까지도 파괴한다.
하지만 바울사도는 전에 이런 죄를 지은 사람들을 모두 정죄하는 것이 아니다. 혹시 전에 이런 죄를 지었기 때문에 구원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 11절은 이와 같은 자들이 전에 너희 중에 있었다는 것이다. 있었다는 말은 원어에서 과거에 계속해서 그런 죄에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도 전에는 다 그런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믿는 자들은 과거의 죄로 인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기 나오는 씻겨지고 거룩하게 되고 의롭게 되었다는 것은 구원 받는 순서대로 되어 있다. 이 중 첫번째만 중간태 단순과거이고 나머지 두가지는 수동태 단순과거이다. 씻겨진다는 말은 중간태를 그대로 간직하여 너 자신이 씻는 일에 참여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너희가 씻김을 받는 일에 참여했고 그것이 너희 자신에게 결정적으로 일어난 중요한 사건이라는 뜻이다.
단순히 침례라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주셨는데 그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물론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침례는 그러한 씻김 받는 것을 상징할 뿐이고 여기서는 침례를 직접적으로 비유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씻김 받은 다음 단계는 수동태이다. 거룩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고 거룩히 여김을 받는 믿는 자들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이다. 의롭다 함을 받는 것도 그렇게 씻김 받고 거룩하다 하신 뒤에 법정에서 의롭다고 완전하게 선포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다. 의롭다 함을 받는 것도 수동태이기에 믿는 자들이 할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거룩해진 몸을 가지고 다시 그런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절대로 그런 속임수에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 법에서 죄가 아니라고 하며 성도들을 끊임없이 속이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세상 법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을 따라 스스로 판단하고 한번 의롭다 함을 받은 우리가 또 다시 죄에 빠져 살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우리는 세상 법정에서 의롭다 함을 받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정에서 의롭다 함을 받고 상까지 받을 영광스런 존재인 것이다. 절대로 속지 말아야 한다. 세상 법에서 죄가 아니라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죄인 것이다. 합법적이라는 말에 절대로 속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