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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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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5:3-5

쫓아내서 회개하게 하라

2026. 3. 28.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5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5:3-5 나는 몸으로는 떠나 있지만 영으로는 함께 있어 이미 완전히 판결을 내렸다. 그러니 너희도 당장 그 사람을 교회에서 쫓아내어 주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라.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너희 안에 아버지의 아내를 소유한 음행이 있다고 들었다며 그런데도 너희는 교만해져있고 그런 사람을 제거하지 않고 있다고 책망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이 영으로는 고린도 성도들과 함께 있으면서 이미 심판하였으니 그런 자를 당장 내어쫓아 회개하게 하여 구원을 얻게 하라는 내용이다.

3절은 원어에서 "왜냐하면 나는"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2절에서 너희와 대조되는 것이다. 너희는 어째서 통곡하며 그런 자를 뽑아내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럽게 여기며 교만해져 있느냐는 질문과 연결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뽑아냈는데 너희는 어째서 아직도 안 뽑아내고 있느냐는 뜻이다. 너희와 나는 영적으로 하나이기 때문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결정하고 행동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그렇게 결정했는데 어째서 너희는 그러고 있느냐는 2절의 내용과 연결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이어서 "한편으로는 … 다른 한편으로는" 이라는 형식의 말로 설명한다. 한편으로 나는 몸으로는 멀리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영으로는 곁에 있다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떠나 있다는 말과 함께 있다는 말이 둘 다 같은 말에 접두어만 다른 말이다. 떠나 있다는 말은 멀리 라는 말과 있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고 함께 있다는 말은 옆에 라는 말과 있다는 말이 합쳐진 말이다.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영으로는 곁에 있다는 것이다. 같은 성령 안에 거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영으로는 이라는 말이 바울의 영인지 성령인지 논란이 있다. 영어 번역들은 대부분 소문자로 써서 바울의 영으로 번역했지만 NLT는 대문자로 써서 성령으로 번역했다.

주석가들도 역시 엇갈린다.어떤 이는 성령이 아닌 바울의 영이라며 신학적인 의미가 아닌 심리학적 의미라고 말한다. 몸은 가지 못하지만 마음으로는 너희 상황을 알고 너희와 함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다. 또 어떤이는 마태복음 18:15-20절을 근거로 교회가 징계를 집행할 때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함께 계신다며 성령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다수는 영이란 성령을 가리키면서 인간의 영도 포함된다고 말한다.

원어에서 그 다음에 나오는 말은 이미 심판하였다는 것이다. 심판하였다는 말은 완료형이기에 이미 심판을 완전히 끝냈다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있는 설명은 마치 그런 일을 행한 자가 곁에 있는 것처럼 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령 안에서 이미 심판을 완료했지만 바울도 영으로 그 사람이 곁에 있는 것처럼 심판했다는 뜻이기에 성령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바울 자신의 영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4절은 우리 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모여있을 때 내 영도 우리 주 예수의 권능으로 함께 있다고 말했다. 우리 주 예수의 권능이란 성령의 권능이고 또 자신의 영도 너희와 함께 있었다고 했기에 성령 안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과 함께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바울은 세상의 법을 따라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따라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인들의 모임인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집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성령 안에서 한 몸으로 함께 모여 판결을 내리는 것이기에 바울도 이미 그 판결에 참여하여 완전히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아직도 판결에 참여하지 않고 오히려 어깨에 힘을 주며 자랑하고 다니느냐는 것이 5:2-3절의 연결된 내용인 것이다.

고린도 교인들의 이런 잘못된 태도를 크게 책망하면서 이미 자신은 판결을 내렸으니 그 사람을 교회에서 쫓아내라고 명령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쫓아내는 이유는 무엇인지 5절에서 이런 자를 사탄에게 넘겨주어서 그 육체는 망하게 하고 그의 영은 주님의 날에 구원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단에게 내어주었다는 말은 교회 밖의 세상으로 쫓아내라는 말이다. 2절에서 뽑아버리라는 말과 연결되는 말이다. 육신은 멸하고 영은 구원 받는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 몸은 죽고 영혼만 구원 받는다는 뜻일까?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서 20절 사이에서는 육신을 육체라고 썼지만 원래는 육신과 육체는 완벽하게 똑 같은 단어이다. 갈라디아서 5장 17절에서 육체는 성령을 거스린다고 말하고 있고 19절, 20절에서 육체의 일이란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술수와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취함과 방탕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울사도가 말하는 육신이란 죄된 성품을 말하는 것이다. 육신은 멸하고 라는 말은 이렇게 죄된 성품은 죽이고 라는 말이다. 영이란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의 성령께서 거하시는 새로운 사람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육신은 멸하고 영은 구원을 얻게 한다는 말은 징계를 통해서 교회에서 쫓아내면 죄악된 속성은 죽이고 영적으로 신령한 사람으로 변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쫓아내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라면 성도들 중에 국회의원이나 장관이나 대기업 회장이나 저명한 대학교수가 있을 때 그런 사람을 징계하여 쫓아내면 그런 사람에게 아무런 충격을 주지 못한다. 그러나 바울 당시 사회는 명예와 수치라는 사회적인 체계가 지배하던 시대였다. 고린도 교회의 귀족계급의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명예를 소유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내쫓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큰 수치를 안겨주는 것이고 그의 명예는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이 깨닫고 회개하고 다시 돌아와서 주님 다시 오시는 날에는 구원을 받기를 바라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그 사람을 쫓아내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세상 질서를 따라 사람을 판단하고 세상에서 높은 사람을 교회에서도 높이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예수님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했는데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여전히 세상의 질서가 지배하고 있었다. 아버지의 첩을 소유한 로마 귀족을 쫓아내라고 한 것은 그러한 세상적 가지가 전염병과도 같고 암세포와도 같기에 제거하라고 한 것이다. 따라서 이 말씀의 핵심은 세상적 가치가 교회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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