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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고린도전서 › 4:14-16

Dawn Word

고린도전서 4:14-16

나를 흉내내는 사람이 되라

2026. 3. 24.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4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4:14-16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같이 훈계하려는 것이며 그리스도 안에는 무수한 인도자들이 있지만 나는 진짜 너희를 낳은 아비이니 나를 흉내내는 사람들이 되라.

이전 말씀에서 우리는 굶주리고 목마르면서 벌거벗김을 당하고 주먹으로 얻어 맞으며 정처없이 끌려다녔고 노예처럼 노동하고 욕을 먹으면서도 축복하며 복음 전했기에 지금까지 세상의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훈계하려는 것이라며 바울 자신을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14절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녀처럼 권면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관복음에서 5번이 나오고 바울서신에서 세번이 나오는데 공관복음에서는 모두 다 공경한다는 뜻으로 썼고 바울서신에서는 세번 다 부끄럽게 한다는 뜻으로 썼다. 원어에서 부끄럽게 한다는 말은 본래 안으로 돌린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뜻은 안으로 돌려서 모두가 주목하게 한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에게 구경거리로 만들어 부끄럽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모두가 주목하여 보도록 해서 공경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앞에서는 너희는 교회 안에서 왕이 되었고 우리는 우주의 쓰레기처럼 되었다고 심각하게 책망을 했다. 그런데 이제 격앙된 목소리를 다시 낮추며 부드럽게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14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하며 왜 부끄럽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권면하려는 것인지 설명한다. 그 이유는 너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명의 스승이 있을지 모르지만 아비는 많지 않다고 말한다. 여기서 스승으로 번역된 말은 교사라는 뜻이 아니라 귀족의 자녀를 맡은 노예를 뜻하는 말이다. 집에서는 이런 것 하면 되고 이런 것은 하면 안된다는 정도의 가르침을 주고 학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는 보호자이다. 보호자 역할하는 노예는 책임감만 가지고 돌보지만 아비는 사랑으로 돌보는 것이다.

아비는 많지 않다는 말은 조금 이상한 표현이다. 아비는 많이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은 가정법 현재형이다. 가정법 현재는 지금 당장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아비를 말하는 것이다. 보호자 역할을 하는 노예는 무수히 많겠지만 아비의 마음으로 사랑으로 돌보고 인도하는 이는 앞으로도 많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또 이어서 왜냐하면 이라고 말하면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을 통해서 내가 너희를 낳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고린도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낳은 아비는 바울 하나 뿐이라는 것이다. 앞으로도 바울처럼 아비의 마음으로 돌볼 사람들은 적은 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의붓아비와 같을 것이고 바울처럼 진짜로 낳은 아비는 아니라는 것이다.

16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한다. 내가 진짜로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너희를 낳은 아비이므로 진짜 아비의 자격으로 너희를 권면한다는 것이다. 그 권면은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본받는 자라는 말은 보고 흉내내라는 뜻이다. 단순히 가르침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라 똑같이 흉내내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자녀들에게 너희는 나를 흉내내는 사람이 되라. 나처럼 살으라고 말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다. 대부분 너는 나처럼 살지 말아라 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을 흉내내며 자신과 똑같이 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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