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용 미리보기 · 교수님 확인 뒤 확정합니다 · NanuriWeb
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고린도전서 › 4:1-2

Dawn Word

고린도전서 4:1-2

사역자를 하나님의 비밀을 나누어 주는 자로 여기라

2026. 3. 16.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4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4:1-2 사람들이 사역자들을 그리스도의 하인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고 그러한 청지기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성실함이다.

이전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지혜로운 자들의 생각을 헛되게 하시기에 아무도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모든 것이 다 너희 것이고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봐야 한다며 이 때 요구되는 것은 신실성이라는 내용이다.

원어에서 4:1절 첫부분에는 “이와 같이” 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무도 사람을 자랑하지 말고 모두가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만 자랑해야 하는 것과 같이 라는 뜻이다. 이어서 나오는 내용은 사람들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하인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해석이 영어 번역본들에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NLT는 우리를 바울과 아폴로로 보고 우리를 "Apollos and me" 라고 바꾸어 번역했다. NIV도 사람들이라는 말을 고린도 성도를 뜻하는 "you"로 바꾸어 번역했기에 우리는 바울과 같은 지도자를 뜻하는 말로 해석해서 번역한 것이다.

어떤 이는 우리라는 말을 NLT와 같이 바울과 아폴로로 본다. 어떤 이들은 3:22절에서 말한 것처럼 바울과 아폴로와 게바를 가리킨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바울과 아폴로와 게바를 예로 말한 것으로 보고 하나님의 영역 안에 있는 광법위한 사도적 사역자들을 가리킨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과 모든 복음 전하는 자들을 뜻하고 이 편지를 받는 고린도 성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이라는 말은 사역자가 아닌 나머지 모든 사람들인 셈이다. 특별히 고린도 교회 일반 성도들이 바울이나 아폴로나 그 밖의 모든 복음 전하는 자를 그리스도의 하인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도록 하는 일에 참여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일꾼이라고 번역한 말은 다른 곳에서 종이라고 번역한 말과는 다른 말이다. Liddle & Scott 그리스어 사전은 이 말이 아래 라는 전치사와 노를 젓는다는 말이 합쳐져서 된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바울 당시의 큰 배들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당시 큰 배들은 배의 맨 아래에서 노를 젓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의미의 단어가 다른 사람의 아래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돕는 조수들을 뜻하는 말로 쓰인 것이다. 이러한 사역자들을 하나님처럼 높이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이고 반대로 자신들의 종처럼 생각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린도 성도들의 하인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하인으로 여기라고 했기 때문이다. 높임 받아야 할 주인은 사역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이어 나오는 관리인이나 맡은 자로 번역한 말은 청지기라는 뜻이다. 청지기란 특별히 당시 귀족의 가정에서 재산과 돈과 곡식과 하인들을 관리하는 책임자로 하인들의 우두머리이다. 특별히 청지기는 집 안에 있는 모든 하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나누어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게 하라는 것이다. 비밀이란 2:7절에서 나온 것처럼 비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 라는 표현에서도 나온다. 예수께서 믿는 자들에게 밝혀 주신 하나님 말씀의 참 뜻이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비밀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가 되어 때를 따라 영의 양식을 나누어 주는 자들이 바로 사역자들이다.

새번역은 2절 첫 부분을 "이런 경우에" 라고 번역했다. 원어의 의미는 “이것에 관해서 한마디 덧붙인다면” 이라는 뜻이다. 청지기들에 관해 한마디 덧붙인다면 이라는 뜻이다. 청지기들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 신실성이라는 것이다. 개역은 충성이라는 말로 번역했지만 충성이란 말보다는 “성실함” 또는 “신실함” 이 원문에 충실한 번역이다. 당시 귀족의 집에서는 주인이 항상 집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 당시 부재지주들은 주로 로마 귀족들이었는데 청지기에게 맡겨놓고 로마로 갔고 가끔 와서 확인해 보았다. 이런 상황에서 청지기에게 주인이 요구하는 것은 성실함이다.

누가복음 12:42절에 보면 예수께서 때에 따라 양식을 나주어 주는 신실한 청지기의 비유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따라서 여기서 청지기에게 요구되는 성실함이란 주인의 뜻에 따라 종들에게 양식을 잘 나누어 주는 사람이다. 바울은 분명히 예수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 전했을 것이다. 누가복음 12:42절에는 청지기와 신실함이라는 단어가 동시에 나오고 누가복음의 문맥도 고린도전서 4:1-2절의 문맥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1절에서 우리라는 말이 바울과 아폴로와 게바 같은 사역자들이라고 했기에 하나님 말씀을 맡은 자들은 때를 따라 하나님 말씀의 비밀을 성실하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믿는 자들은 그런 사역자들을 그리스도의 하인이고 하나님의 말씀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로 여기고 그들이 나누어 주는 하나님 말씀의 비밀을 하나님께서 주는 것으로 받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청지기는 주인의 뜻을 따라 주인이 시키는 대로 나누어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역자를 하나님의 위치에 놓고 높이는 것도 잘못된 것이고 자신들의 하인처럼 여기고 함부로 대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성도들의 하인이요 청지기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하인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라 했기 때문이다.

고린도전서 새벽말씀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