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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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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3:18-19

세상 지혜가 교회를 다스리지 못하도록 하라

땅에 심긴 씨앗과 자라난 밀 · 고린도전서 15장

2026. 3. 13.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3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3:18-19 세상 지혜로 교회 안에서 높아지도록 두는 것은 사탄의 속임수이고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이 자기 꾀에 빠져 하나님께 잡히도록 하신다.

이전 말씀에서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고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며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멸하실 것이고 하나님의 성전이 거룩하고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이 세상의 지혜는 하나님 보시기에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자기를 속이지 말라는 내용이다.

원문에서 18절은 3인칭 명령어로 시작하기에 "아무도 자신을 속이게 놔두지 말라”는 뜻이다. 속이게 놔두지 말라는 말은 이단이나 악한 세력에게 넘어가 하나님을 떠나지 말라는 뜻이다. 속이다는 말은 디모데전서 2:14에서 여자가 사탄의 꼬임에 넘어갔다라는 의미로 쓰였다. 악한 세력들이 믿는 성도들을 꼬일 때도 사탄이 하와를 꼬이듯 교묘하게 속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이 너희를 속이려 할 때 속이도록 그냥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사탄에게 속아 넘어가기 쉬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바울은 이어서 말한다. 여기서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도 역시 3인칭 명령어이다. 만일 너희 중에 이 세상에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리석은 자가 되게 그냥 놔두라는 것이다.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말은 "너희 가운데"와 "이 세상 에서"라는 말이다. 너희 가운데라는 말은 고린도 교회 안에서라는 뜻이다. 또 이 세상이란 반대로 교회 밖에 있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질서에 따라 지혜롭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도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리석은 자가 되도록 놔두라는 것이다.

이는 사탄이 하와를 꼬일 때와 똑 같은 것이다. 창세기 3:5에 보면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는 것이었다. 하와가 사탄에게 넘어간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높아져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구였다. 따라서 바울사도가 고린도 교인들에게 제시한 악한세력에게 속지 않기 위한 첫번째 방법으로 세상에서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교회에서도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로 그냥 그렇게 살게 두고 다른 사람들은 속아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도 생각하기를 "아! 여기서는 세상의 지혜가 안통하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높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원어에서 18절 마지막 부분은 그러면 그 결과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이 세상 안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한다는 말은 사회적으로 신분이 높은 귀족층 사람들을 가리킨다. 당시 그리스-로마 사회에서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만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당시 세상적인 지혜를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높은 지위를 갖고 있던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도 높아지려 한다면 그런 사람들은 그냥 놔두고 그런 세상적인 생각이 교회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뜻이다.

사람들의 이런 생각은 오늘날 미국이나 한국 교회들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업에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번 사업가들이나 대기업 임원이 된 사람들, 명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적인 학자로 성공한 사람들,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직을 가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 자신들이 가진 세상의 지위를 가지고 들어와 교회 안에서도 높은 자리에 앉으려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성도들이 그런 사람들은 높게 생각하고 이 세상 기준으로 아무 것도 아닌 사람들은 무시한다는 것이다.

바울사도는 이렇게 이 세상 기준에 따라 높아진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도 높아지려는 마음이 교회를 분열시키고 하나님의 교회를 망가뜨린다는 것이다. 미련한 자란 당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사회적 지위나 재산도 없는 하층민이나 노예들을 말하는데 당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대다수가 여기에 속한다. 따라서 많이 배웠고 사회적 신분이 높았던 이들에게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하층민들과 똑같이 낮아지도록 놔두고 절대로 그런 사람들을 높여주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높은 사람이 천한 노예의 자리로 내려오고 오히려 더 낮아져서 그들을 섬기는 것이 교회라는 것을 깨닫게 하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 주님게서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종의 모습으로 낮은 사람들과 함께 하셨던 우리 주님처럼 낮아지는 것이 교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세상 질서가 안 통한다는 것을 교회 전체가 보여주라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어떤 사람이든 모두가 다 낮은 자세로 섬기는 것이 바로 교회의 질서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바울은 19절 첫 부분에서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지혜는 하나님 앞에서는 미련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바로 앞에서 금이나 은이나 진귀한 돌로 집을 지은 사람과 나무나 풀이나 왕겨로 집을 지은 사람으로 비유한 것과 연결해서 생각해야 한다. 이 세상의 지혜는 나무나 풀이나 왕겨로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불타 없어져 버릴 이 세상의 지혜를 쫓는 사람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미련한 것라고 한 것이다. 믿는 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금이나 은이나 진귀한 돌 같은 하나님의 지혜로 교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바울사도는 19절에서는 욥기5장 13절을 인용한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들이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신다는 것이다. 원어는 그들의 교활함 안에서 지혜로운 자들을 잡으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대부분 잡는다는 말을 본래 히브리어의 손으로 붙잡는다는 말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것으로 본다. 자기 궤휼이나 자기 꾀로 번역한 말은 인간이 여러가지 생각으로 계략을 꾸미는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히브리어 단어의 의미는 인간이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바로 그 과정 속에서 하나님이 손으로 붙잡는다는 그림이다. 따라서 이 구절의 그림은 인간이 여러 계략을 꾸미며 이리저리 움직이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는 그림이다. 인간이 의지하는 세상 지혜의 영역 자체가 그들을 붙잡는 장소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악인들의 미끄러지듯 하는 교묘한 지혜를 단단히 붙잡고 계시는 강한 움켜쥠을 나타낸다. 세상에서 지혜로운 자들은 자신들의 계략으로 이리저리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들의 계략에 걸려 하나님의 강한 손에 잡힌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것 같은 불타 없어질 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들의 계략에 빠질 것이고 또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이러한 노력이 다 헛되고 미련한 것이라는 것을 아신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성경에 분명히 기록된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 말은 세상에서 성공하고 출세하는 것 자체가 나쁘다는 뜻이 아니다. 이러한 세상적인 가치들을 교회 안에까지 끌고 들어와 힘없고 신분이 낮은 성도들을 무시하여 서로간에 나뉘어지게 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에서 인정을 받는 성공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낮아져서 사회적 신분이 낮은 대다수의 성도들을 섬기도록 하라는 것이 교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되게 하라는 것이다. 낮은 사람은 높아질 수 없다. 높은 사람이 스스로 낮아져서 낮은 사람들의 발을 씻기는 분위기가 교회 안에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높은 사람이 교회 안에 들어오면 그런 모습을 보고 "아! 이곳은 높은 자가 낮은 자를 섬기는 곳이구나!" 라고 깨닫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바울사도가 한 명령인데 바울 자신이 만들어낸 명령이 아니라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그렇게 하라고 하신 명령을 말을 바꾸어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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