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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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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3:4-6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

땅에 심긴 씨앗과 자라난 밀 · 고린도전서 15장

2026. 3. 7.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3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3:4-6 어떤 사람은 바울 편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아폴로 편이라고 말한다면 아직도 세상적인 사람이라며 바울과 아폴로는 각각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일을 한 것뿐이고 하나님께서 계속 자라게 하신 것이다.

이번 말씀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육에 속한 사람 곧 젖먹이에게 말하듯 가르쳤고 어른 음식을 감당할 수 없기에 어른 음식으로 가르치지 않았다며 지금도 역시 어른 음식을 감당할 수 없는 이유는 아직도 시기와 분쟁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고린도 성도들 안에 있는 분파를 말하며 바울 자신은 심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으나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내용이다.

4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고린도 성도들이 아직도 육에 속한 사람이고 인간의 방식대로 살고 있는 영적인 젖먹이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이어서 "어떤 사람은 말할 때" 라는 말로 이어간다 여기서 말할 때 라는 것은 가정법이기에 "말할 때마다" 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수는 이 말이 "말할 때마다" 라는 의미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고해석한다.

이어서 "한편으로는 … 다른 한편으로는" 이라는 형식으로 말한다. 한편으로는 "나는 바울 편이다" 라고 말하고 다른 편으로는 "나는 아폴로 편이다" 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1:12절에서 말한 게바파와 그리스도파는 생략되어 있다. 바울과 아폴로가 나란히 언급된 것은 두 사람 사이에는 차이나 경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고 바울과 아볼로를 대립시키는 것은 바울과 게바를 대립시키는 것보다 더 변명할 수 없고 더 육신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게바는 지식인이 아니기에 그들을 따르는 이들은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과 아볼로는 똑같이 당대 최고의 지식인 엘리트들이기에 그들을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서도 잘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울이나 아폴로가 아니라 계속 반복되며 강조되는 "나는" 이라는 말이다. 각자 자신의 지식수준과 사회적인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 계속해서 바울과 아폴로를 이용하고 있기에 "나는… 나는…"을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4절 마지막 부분은 개역에서 "너희가 사람이 아니리요" 라고 번역된 말이다. 원어는 새번역처럼 의문문이다. 대부분의 영어 번역들도 너희는 단지 사람이 아니냐?" 라는 의문문으로 번역했다. 어떤 이는 이 표현이 영성이 결핍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남자다운 용기가 부족함을 암시한다며 사람이라는 표현 자체가 남자답지 못함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세상 사람들처럼 세속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의미이다. 문맥은 성령의 사람이 아닌 세속적인 사람이 아니냐는 뜻이다. 새번역은 그러한 의미를 잘 살려 번역했다.

5절은 "그러므로" 라는 말로 시작하며 "아폴로는 무엇이고 반대로 바울은 무엇이냐?" 라고 말한다. 바울은 자신이나 아폴로는 단지 너희를 믿게 한 일꾼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바울 자신이나 아폴로는 각자에게 주께서 맡겨 주신대로 일한 것뿐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 다 주께서 맡겨 주신 일을 했을 뿐 둘 다 그리스도께서 복음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것뿐이라는 뜻이다. 바울은 자신과 아폴로는 낮추고 주님만 높이고 있는 것이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바울과 아폴로를 높인 것인 자신들을 높이려는 것이기 때문에 주님만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6절은 주께서 바울과 아폴로에게 각각 어떤 일을 맡기셨는지를 말한 것이다. 먼저 바울은 심었고 아폴로는 물을 주었다는 것이다. 원어에서 바울과 아폴로가 한 일 사이에는 접속사가 없다. 둘 다 똑같이 하나님께서 시키신 일을 한 것 뿐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셨다" 라고 말한다. 그러나 라는 접속사가 앞에 나온 바울과 아폴로를 부정하는 효과가 있다.

또 한가지 차이점은 심었고 물 주었다는 말은 과거에 한 번 한 것을 나타내는 부정과거이지만 자라게 하셨다는 말은 계속해서 자라게 하셨다는 미완료 과거이다. 어떤 이는 목회자는 오고 가지만 하나님의 일은 계속된다며 교회사적으로 적용한다면 교부들, 종교개혁자들, 합리주의자들, 청교도들, 은사주의자들 그리고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계속 성장하게 하셨다고 말한다. 우리 교회도 46년간 네 명의 목회자가 있었고 각각 다른 역할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교회를 믿음가운데 키워 주신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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