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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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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고린도전서 2:10-12

하나님의 생각을 알려주시는 성령님

땅에 심긴 씨앗과 자라난 밀 · 고린도전서 15장

2026. 3. 3.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2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2:10-12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셨는데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 다 아시는 분이기에 성령님이 아니면 아무도 하나님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것을 깨달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전 말씀은 이 세상의 통치자들은 이 지혜를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는데 알았더라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을 것이고 이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시려고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해 두신 것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는 알려주셨는데 하나님의 영이 아니면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10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영어 번역들 중에 KJV나 NLT는 "그러나"로 번역했지만 NASB나 NEB는"왜냐하면"으로 번역했다. 또 RSV 나 NRSV는 한글 개역이나 새번역처럼 아예 빼버렸다. 이는 사본 상에서 서로 다른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4세기 사본인 Codex Sinaiticus나 5세기 사본인 Codex Alexandrinus를 비롯하여 다수의 후기 사본들은 "그러나"로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세기 사본인 P46사본과 4세기 사본인 Codex Vaticanus와 상당수의 후기 사본들은 "왜냐하면"으로 기록하고 있다. 초기의 중요한 사본들이 이렇게 엇갈리기에 어느쪽이 원본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어떤 이는 권위있는 사본들이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해도 "왜냐하면"은 사본 필사자가 수정한 것으로 본다. 그러나 P46은 많은 신약성서의 본문을 담고 있는 사본들 중에는 가장 오래된 사본이기에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Codex Vaticanus도 신약성경 전체를 포함하고 있고 아주 권위있는 사본이기에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단순히 사본의 숫자만으로 그러나인지 왜냐하면인지 판단할 수는 없다.

만약 그러나가 원문이라면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말을 반영한 것이고 만약 왜냐하면 이라면 바울의 설명이 된다. 그렇게 본다면 왜냐하면이 바울 자신의 언어를 더 분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만약 그러나 라면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는 드러내 보여주셨잖아요!" 라고 반응하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반응을 반영한 것이 된다. 그러나 만약 왜냐하면 이라고 한다면 바울이 왜 세상의 통치자들에게는 감추어두셨는가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만 드러내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된다.

글의 흐름상 왜냐하면이 더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그러나 사본 필사자들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부자연스러운 말로 고치는 경우가 적고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것을 자연스러운 말로 고치는 경우가 많기에 그러나가 원본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사본의 연대로 본다면 "왜냐하면"이 원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통치자들에게는 감추어두셨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지혜를 특별히 드러내 보여주셨다는 것이다. 개역은 보이셨다고 번역하고 새번역은 계시하셨다고 번역한 말은 덮어두거나 감추어둔 것을 드러내서 보여준다는 뜻이다.

10절 뒷부분은 또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연결이 된다. 성령은 모든 것을 다 살피신다는 것이다. 또 하나님의 깊음까지도 다 살펴보시고 아신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은 감추어진 하나님의 지혜의 깊은 곳까지 다 살펴보시고 아시기에 그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부 보여주신다는 것이다. 마치 많은 재산을 가진 아버지가 물려줄 값진 재산을 아들에게만 알려주듯 성숙한 신앙인들에게만 하나님의 지혜의 비밀을 보여주신다는 말이다.

11절도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시작한다. 왜냐하면 사람들 가운데서 누가 사람의 생각을 알겠느냐는 것이다. 사람들은 아무도 사람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그 사람 안에 있는 영이 아니라면 아무도 사람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생각도 하나님의 영이 아니라면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성령님을 우리 안에 모시고 산다면 성령님께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생각을 분명히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여러분이 성령님을 모시고 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생각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성령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생각을 알려주시는가? 구약이나 신약의 복음서에 보면 천사가 직접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알려준 사건들이 나온다. 하지만 이제 성경 66권으로 완성이 된 이후에는 이제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는 삶을 살 때 여러분 안에 있는 성령님께서 무엇이 하나님의 생각인지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이다.

그러면 내 안에 성령님이 거하시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가? 12절에 보면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다. 여기서 은혜란 값없이 받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첫번째 증거는 자신이 거져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할 줄 아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거져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 깨닫고 감사하는 삶을 산다면 우리가 특별한 경험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영을 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의 영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들으려 하지도 않고 자기 생각을 따라 하나님 말씀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을 들으면서 깨닫고 감격하고 감사하는 일도 없는 것이다. 말씀을 듣고 감사하는 태도가 있는지 없는지를 보면 성령을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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