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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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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2:6-7

만세 전부터 우리를 위해 감추어둔 하나님의 지혜

2026. 2. 28.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2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2:6-7 우리는 성숙한 어른들 가운데서 지혜를 말하는데 그 지혜는 멸망해버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가 아니고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려고 만세 전부터 감추어두신 비밀이다.

이전 말씀에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 안에 있을 때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워하였고 무척 떨었는데 왜냐하면 자신이 전한 말씀들은 성령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이고 그 목적은 고린도 성도들의 믿음을 하나님의 능력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 일행이 성숙한 사람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데 그 지혜는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정하신 지혜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6절은 "그러나 우리는" 이라는 말로 앞부분과 연결이 된다. 4-5절에서 고린도 성도들의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에 바탕을 두게 하려고 하나님의 지혜에서 나온 성령의 능력으로 증거했다는 말과 연결이 된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과 달리 바울 일행은 성숙한 사람들 안에 존재하면서 지혜를 말한다는 것이다. 성숙한 사람들이란 영적으로 다 자란 어른이라는 뜻이다. 이는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들을 높이려고 다투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영적인 어린아이라는 뜻이다.

바울 일행이 말하는 지혜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고 멸망해버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닌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지혜란 세상 지혜와는 반대되는 말이라고 했다. 세상 지혜란 세상에서 공부 잘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지만 하나님의 지혜란 이러한 세상사람들의 눈에 보기엔 미련해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즉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가 우리의 구주시고, 그분을 믿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바울사도가 말하는 하나님의 지혜란 어떤 것인가? 6절에서 바울은 첫째로 하나님의 지혜란 rka영원한 것이라고 말한다. 개역에서 관원으로 번역한 말은 통치자들로 바꾸는 것이 옳다. 세상의 통치자들이란 유대교 종교 지도자들과 로마 제국의 정치 권력자들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일부 교부들은 세상의 통치자를 악한 영적 세력들로 해석했다. 어떤 이는 이 세대의 통치자들을 유대 묵시문학에 근거해서 바울은 당시 많은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세상 질서가 초자연적인 존재들에 의해 통제되었다고 보았다고 해석한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그러한 해석이 문맥상 맞지 않는다며 여기서 세상의 통치자들은 실제 역사적 통치자라고 말한다. 이 두가지 입장을 통합해서 세상의 통치자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 배후에는 유대 묵시문학에서 볼 수 있는 초자연적인 세력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관원으로 해석된 아르콘이라는 단어의 복수형은 교부들의 문서와 외경에서 악한 영들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울이 고린도전서의 문맥에서 비교하는 것은 영원한 하나님의 지혜와 잠시 있다가 사라져버릴 세상의 통치자들의 지혜이다.

세상의 지혜와 세상 통치자의 지혜의 특징은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 많이 벌고 높은 자리에 앉는 것과 같은 이 세상의 지혜와 이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는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일시적이란 말은 시간이 지날수록 삭아 없어진다는 말이다. 세상의 지혜와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들고 결국은 못쓰게 되어 버려야 하는 건전지와 같은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지혜는 이와는 달리 없어지지 않는 가정용 전기와 같다. 하나님의 지혜의 첫번째 특징은 세상 통치자들의 지혜와는 달리 영원하다는 것이다. 바울은 왜 하나님의 지혜가 영원하다는 것을 강조하는가? 더 이상 삭아 없어질 세상 지혜로 하나님의 교회를 맘대로 주관하려 하지 말고 나누지도 말라는 말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영원한 지혜인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지혜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7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완전히 반대의 상황을 말한다. 우리, 즉 바울 일행은 비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한다는 것이다. 비밀이라는 말은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알려져있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감추어진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바로 이어서 바울은 감추어져 있다는 말을 덧붙인 것이다.

또 바울은 그 감추어진 비밀이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신 것이라고 말한다. 만세 전부터 우리의 영광을 위해 미리 정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겐 완전히 감추어진 비밀이지만 당신의 백성들을 위해서는 미리 정하신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가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알려주려고 미리 정해 놓은 것이라는 뜻이다. 이는 마치 우리 교회 문에 달린 번호키와 같은 것이다.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져서는 안되지만 우리에게는 알려주려고 미리 정해 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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