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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고린도전서 › 1:24-25

Dawn Word

고린도전서 1:24-25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훨씬 더 강하다

땅에 심긴 씨앗과 자라난 밀 · 고린도전서 15장

2026. 2. 23. · 안정섭 목사 · 고린도전서 1장 강해 설교

고린도전서 1:24-25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하다.

이전 말씀에서 유대인들은 표적을 요구하고 그리스 사람들은 지혜를 찾으나 우리는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그것은 유대 사람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일이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유대인이나 그리스 사람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의 지혜이며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함이 사람의 강함보다 더 강하다는 내용이다.

24절은 그러나 라는 말로 23절과 연결이 된다. 23절은 십자가에 달린 그리스도를 전한다는 것은 유대 사람에게는 걸려 넘어지는 것이고 이방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부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상관없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는 모두 동격이다.

하나님의 능력이란 22절에서 유대인들이 기적을 보여달라고 요구한 것과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유대인들은 출애굽 때와 같은 정치적 해방과 종말론적 권능을 보여달라고 요구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은 십자가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지혜를 구하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그들이 어리석은 것으로 보는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난다는 것이다.

십자가를 개인적 성공의 메시지로 대체하는 모든 복음은 조작된 모조품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십자가의 약함 속에서 실제로 역사하는 능력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유대인들처럼 자신들의 삶에서 놀라운 성공의 기적을 달라고 요구하지만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자들을 구원해 주신 것 자체가 출애굽과 같은 기적이고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 즉 그리스도는 종말론적인 주제를 담고 있다. 하나님의 능력은 유대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강력한 군사적인 메시야로서가 아니라 이 세상을 심판하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메시야라는 것이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지혜는 다니엘 2:20-23절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은 숨겨진 것을 드러내시는 분이고 지혜와 능력을 주시는 분이다. 그리스 사람들은 세상 철학과 지식을 통해서 영생의 길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다니엘 2:22절을 보면 하나님은 깊은 것과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시고 어두운 가운데 있는 것도 아시는 분이라고 했다. 바울이 말하는 하나님의 지혜는 바로 구약에 감추어진 비밀인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신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 자체가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이다. 세상의 지혜가 정치적인 성공이나 법정에서의 승리, 논쟁에서 이기는 철학 등 일상 생활에서의 성공을 뜻하는 반면에 하나님의 지혜는 부름 받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이끄는 참된 지혜가 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바울은 전에 귀히 여기고 자랑하던 것들을 배설물로 여긴 것 이다. 세상에서 모든 것을 얻고도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그리스도는 기적을 추구하는 유대인들에겐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것을 알려 주어야 하고 지혜를 추구하는 헬라인들에겐 하나님의 지혜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다. 유대인도 헬라인도 아닌 새로운 신분의 사람들은 바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다. 부르심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선포해야 하는 존재이다.

25절은 왜냐하면 이라는 말로 24절의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이다. 여기서는 비교급 대조를 통해 부연 설명함으로 앞에서 말한 것을 한번 더 강조한다.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기독교인들에게는 헬라인들이 생각하는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세상 어떤 사람들보다 지혜롭다는 것이다. Morris는 여기서 하나님의 어리석음은 십자가 사건을 가리킨다고 말한다(Morris, TNTC, 52). 하나님의 약함 역시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말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강력한 군사적인 능력으로 기적적인 승리를 이끄는 어떤 지도자들보다 더 강력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교급을 통해 바울은 하나가 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정하고 있는 것이다. 분열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이제 유대인도 아니고 헬라인도 아닌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새로운 존재들인 것이다. 따라서 더 이상 세상적인 가치관들을 교회로 들여와 서로 파벌을 조성하고 싸우는 일들은 당장 중단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새롭게 부름 받은 존재들인 고린도 교인들은 이제 큰 비전을 발견하고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선포함을 통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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