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10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한 것은 모두가 다 같은 말을 하고 찢겨 나뉘어진 채 방치하지 말고 즉시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봉합하여 다시 한 몸이 되라는 것이다.
이전 말씀에서는 마지막 심판 날까지 무죄판결 받도록 끝까지 지켜주셔서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에 참여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분쟁을 해결하고 하나되어 합하라는 내용이다.
고린도전서 1장 1절에서 9절까지는 인사말과 격려하는 말이다. 마치 “사랑하는 아들아 잘 있었니? 나도 잘 있다. 네가 꿈을 갖고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 때문에 내가 정말 기쁘다.” 라는 것처럼 편지를 시작하는 말이다.
이 편지의 본론은 10절부터이다. 앞에 나온 따뜻한 인사말과는 완전히 다른 권면이 나오기에 원문은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원어에서 그러나에 바로 이어지는 말은 "내가 권면한다, 형제들아!" 이다. 10절에 보면 여기서 권면한다는 말과 똑 같은 표현이 4장 16절에도 나온다. 4장 15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으로 너희를 낳았다.” 라고 말한 뒤 16절에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 고 했다. 이것으로 보아 바울은 영적 아비의 권위로 영적 자녀인 고린도 교인들을 훈계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원어에서 이에 바로 이어지는 말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하여 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권면은 바울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권면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근거로 권면한다는 뜻이다. 교회는 단순히 세상적인 모임처럼 함께 만나는 친한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가 다투는 그 형제들을 위해 죽으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살리신 형제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한 형제가 되었기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면한다고 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바울이 하는 권면은 다 같은 말을 하라는 것이다. 모두 다 같은 말을 하라는 것은 모두가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일치되어 같은 의견을 낸다는 말이다. 이는 12절에 나올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 같은 분파의 대표로서의 각각 다른 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모두 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하나로 일치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파벌이 완전히 잘못된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한다.
또 이어서 너희 가운데 분열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앞에서 모두 같은 말을 하라는 말을 부정적인 표현으로 바꾼 것이다. 개역은 분쟁으로 번역했지만 분열로 번역하는 것이 원어의 의미를 살린 것이다. 이는 문자적으로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다는 뜻이고 싸운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말이 담고 있는 의미는 그리스도의 몸이 여러 조각으로 찢겨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분열이 없이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이는 마치 우리의 몸이 팔과 다리가 찢겨나가 몸에서 떨어진 것과도 같은 장면이다.
이런 경우 바로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생리식염수에 담그고 밀봉해서 병원으로 옮겨 가능한 빨리 수술을 받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원문에서는 바로 이어서 너희는 같은 마음 같은 생각으로 봉합하라고 한 것이다. 같은 마음이란 같은 이해라는 뜻이고 같은 생각이나 뜻으로 번역한 말은 같은 결정이라는 뜻이다. 개역은 합하라고 했고 새번역은 뭉치라고 했지만 원어의 본래 의미는 수리하라는 뜻이다. 찢진 것이 그리스도의 몸이기에 즉시 봉합 수술을 하라는 뜻이지 그냥 단순히 좀 더 가까운 관계로 화합하라는 뜻이다.
우리의 몸은 팔과 다리가 따로 따로 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다. 만약 그렇게 존재한다고 해도 그것은 이미 우리의 몸이 아닌 고깃덩어리에 불과하다. 만약 불의의 사고로 떨어져 나갔다면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잘린 부분을 즉시 처리해서 가능하면 빨리 연결해야 할 것이다. 떨어져 나간 조각들이 각각 떨어진 상태로 계속 방치한다면 잘려 나간 부분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고한 목적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하나로 봉합되는 수술을 받는 것은 응급 상황이니 빨리 응급실로 이송해서 봉합 수술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