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6-7 그리스도의 증언이 고린도 성도들 가운데 견고하게 자리잡았고 어떤 은사에도 부족함 없이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다.
이전 말씀에서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감사하는데 그 이유는 고린도 성도들이 모든 말과 모든 지식에 풍족하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리스도의 증언이 고린도 성도들 가운데 견고하게 자리잡았고 모든 은사에 부족함이 없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고 칭찬하는 내용이다.
6절은 원어에서 "…와 같이" 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는 고린도 교인들이 언변과 지식에서 풍족하게 된 것과 같이 그것과 마찬가지로 라는 뜻이다. 이 말은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낸다기 보다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복음의 영향력 안에서 어떻게 풍성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나타낸다. 고린도 성도들의 이러한 언변과 지식을 통해서 바울 자신이 증거한 그리스도의 증거가 확증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들도 고린도 교회 지도자들처럼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자로서 탁월한 언변이 필요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유창하게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이 우리의 탁월한 전달능력을 통해서 확증될 수 있다. 하지만 유창하고 지적인 설교능력만으로는 우리는 교만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7절은 그렇게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통해 바울이 전한 그리스도의 증언이 잘 전달되고 확증되고 있다며 그 결과 고린도 성도들은 어떠한 은사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음을 덧붙이고 있다. 여기서 은사란 말을 크리소스톰은 12장-14장에서 나타난 다양한 은사들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바울이 증거한 복음이 고린도 인들의 탁월한 언변과 그리스도에 대한 바른 지식 또한 신령한 영적 은사들에 의해 많은 믿지 않는 자들에게 확증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원어에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면서라는 말이 7절 끝부분에 나온다. 이는 절대로 부정적인 표현이 아니다. 그들은 완전한 지식과 말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면서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다. 로마서 8:22절 앞부분에서도 함께 신음하며 하산의 고통을 겪으며 기다린다는 표현이 나온다. 따라서 고린도 성도들도 고통 가운데서 주께서 당부하신 말씀들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면서 주님 다시 오셔서 자신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실 것을 간절히 기다린다는 뜻이다.
고린도 교인들은 지적이고 탁월한 웅변가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또한 방언과 통역 등 다양한 신령한 은사도 갖춘 훌륭한 신자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을 통해서 수많은 믿지 않는 자들이 주 앞으로 돌아왔을 것이다. 다양한 영적 은사들은 12:8-11절에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지혜의 말씀, 지식의 말씀, 믿음, 병고치는 은사, 능력행함, 예언, 영 분별함, 방언, 통역 등이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12-14장에 나타난 이러한 영적 은사들이 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모든 영적 은사에 부족함이 없다는 칭찬은 앞으로 영적 은사들을 잘 못 사용하고 있음을 책망할 것을 암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도 다양한 영적 은사들을 갖추어야 한다. 탁월한 전달능력과 지식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이러한 신령한 은사들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마치 자신의 능력인 것처럼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로채는 우를 범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