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21 바울은 자신의 동역자 디모데와 자신의 동족들인 루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를 로마교회 사람들에게 앞으로 가까이 할 사람들로 추천했다.
이전 말씀은 평화의 하나님께서 너희의 발들을 사용하셔서 사탄을 짓밟아 버리실 것이라며 경계해야할 사탄의 하수인들을 분별하라고 한 내용이다. 이제 또다시 8명의 사람들이 등장한다. 앞에서는 주를 위해 수고하는 로마교회의 지도자들을 문안하고 영접하라고 했었다. 그러나 21-24절에 나오는 8명은 거꾸로 바울과 함께 있는 사람들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문안한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가까이 해야 할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 사람들은 바울이 로마서를 쓸 당시 바울과 함께 고린도에 있던 사람들이다. 오늘날 교회 이름 중에 안디옥 교회라는 이름은 많이 있다. 하지만 고린도 교회라는 이름의 교회는 찾기가 힘들다. 아마도 고린도전서에 나타난 것처럼 파를 나누어 싸우던 것만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저들은 바울의 편지를 받고 변화되어 충성스럽게 주님을 섬기던 교회가 되었다. 저들은 바울과 함께 한 팀이 되어 복음전파를 위해 힘썼던 사람들이다.
21절에 나온 앞으로 가까이 해야 할 사람들은 바울의 사역을 돕던 자들이다. 먼저 나의 동역자인 디모데와 나의 친척인 루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여러분에게 문안한다고 했다. 바울은 디모데를 자신의 동역자라고 소개한다. 디모데는 바울과 가장 가까운 동역자였다. 먼저 디모데가 어떻게 바울과 함께 사역했는지 알아보겠다.
빌립보서 2:2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를 자식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복음을 위하여 나와 함께 봉사했다고 소개했다. 고린도전서 4:17절에서도 바울은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신실한 아들이라고 했다. 디모데는 바울을 아버지처럼 존경하며 협력하여 복음을 전했던 사람이다. 고린도전서 16:1절에 보면 디모데도 바울과 같이 주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디모데는 단순히 바울을 따라다니며 바울의 조수 역할을 했던 사람이 아니다. 그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던 동역자였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디모데를 고린도에 보내며 업신여기지 말라고 했다. 또 디모데는 여섯 편의 편지를 바울과 함께 쓴 사람이다. 또 바울이 디모데 전후서를 써서 디모데에게 보냈다. 또 디모데후서 4:9절에 보면 바울이 죽기전에 보고 싶다고 속히 오라고 했던 사람이다.
바울에게 디모데와 같은 동역자는 없었다. 디모데는 단순히 바울이 존경할만 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디모데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바울과 같은 비전을 가졌기에 그렇게 한 것이다. 우리도 복음 전하는 사람의 인품이 훌륭하고 존경할만해서 부모처럼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모든 족속에게 복음 전하라는 지상 명령을 가슴에 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디모데와 함께 문안한다고 한 세 사람은 루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이다. 이 세사람은 친척이라고 소개했다. 친척이란 같은 동포란 뜻이지 가까운 친척이란 뜻이 아니다. 디모데와 함께 소개한 것으로 보아 디모데만큼은 아니지만 바울을 도와 함께 사역했던 유대인 동포들일 것이다.
먼저 루기오는 사도행전 13:1-3에서 안디옥 교회의 예언자와 교사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이들은 바울과 바나바를 안수해서 파송한 사람들이다. 루기오가 안디옥 교회의 예언자와 교사라면 바울보다 먼저 사역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바울과 그렇게 오랫동안 함께 사역했다면 자세한 설명이 없을 수 없다. 오늘날 식으로 말하면 바울 자신을 안수한 목사인 셈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루기오는 누가의 다른 형태의 이름이라고 보는 견해이다. 그렇다면 누가복음을 기록한 누가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오리겐 이후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보고 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여기서 루기오가 사도행전 13:1-3절의 루기오일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면서 누가복음의 누가와 동일하다는 설이 학문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하면서도 단정짓기는 힘들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다. 여기서 문제는 누가가 이방인이기에 동포라는 말이 걸린다. 이에 대해 친척이라는 말은 오직 야손과 소시바더에게만 해당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다수는 사도행전 13:1절의 루기오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가는 이방인이기에 의사 누가도 아니라고 둘 다 부정한다. 루기오는 고린도 교회의 지도자로 예루살렘 교회에 헌금을 보낼 때 교회 대표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 다음에 나오는 야손은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전도한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야손은 사도행전 17:5-10절에 나오는데 바울을 자기 집으로 영접한 사람이다. 소시바더는 사도행전 20:4-6절에 나오는 소바더와 같은 이름일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를 떠난 뒤 드로아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베레아 교회의 대표로 바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헌금을 전달하러 가던 사람이다.
이 사람들 모두가 다 바울을 도와서 함께 사역했던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특별히 유대인 동포라고 소개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거나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직접 체험한 1세대 신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모든 족속에게로 가서 복음 전하던 선교사들이 되었다. 디모데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항상 함께 하던 사람들은 아니었기에 동역자라고 소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도 이들처럼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적으로 협력하시는 사람들이라면 존경하고 가까이하며 닮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