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20 평화의 하나님께서 너희의 발들을 사용하셔서 사탄을 짓밟아 버리실 것이다.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와 함께 있기를 바란다.
이전 말씀에서 여러분의 순종은 널리 알려졌지만 선한 일은 슬기롭게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하고 악한 일에는 순진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러면 평화의 하나님께서 사탄을 멸망시키신다는 내용이다.
20절은 "그러면" 이라는 말로 앞 절과 연결이 된다. 선한 일에는 분별력을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악한 일에는 어리석은 자가 된다면 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그렇게 분열을 일으키고 올무를 놓는 사람들에게 속지 않고 슬기롭게 예수 그리스도만 섬긴다면 사탄을 밟아 문지르신다는 것이다. 밟아 문지른다는 말의 문자적인 뜻은 함께 라는 말과 문지른다는 말이 합쳐진 말이다. 군대가 적을 발로 밟아버리는 장면을 연상하게 하는 말이다. 하나님이 밟으신다고 했는데 원어에서 바로 이어지는 말은 너희의 발들에 의해서 라는 말이 나온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직접 밟으시는 것이 아니라 믿는 자들의 발들을 사용해서 밟아 버리신다는 뜻이다.
대부분 성경 해석자들은 이 말이 창세기 3:15절에서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한다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말이라고 하며 믿는 자들의 승리를 뜻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곧 밟아 버리시겠다는 말은 속히 밟아버린다는 뜻이다. 계시록 22:20 절에도 “그렇다. 내가 곧 가겠다 라고 할 때도 속히라는 말이 나온다. 계시록에서 속히 가겠다는 말은 속히 쳐부수러 가겠다는 말이다. 그러나 당장 그렇게 하신다는 뜻이 아니라 때가 되면 신속하게 사탄을 밟아 버리신다는 뜻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빈다고 했다. 믿는 우리에게는 평화의 하나님이시고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이다. 하지만 하나님을 대적하고 속이는 자들에게는 무서운 심판의 하나님인 것이다. 평화의 하나님이란 말은 우리 믿는 자들과는 평화를 이루신 하나님이란 뜻이다. 이런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 우리를 대신해서 악한 세력은 쳐부수신다는 것이다. 물론 이는 믿는 자들의 발들을 사용해서 쳐부수시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도 서로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성도 간에 분파를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계층이나 출신별로 끼리끼리 모인다는 뜻이 아니다. 하나님과 평화를 이룬 사람들과 대적하여 분파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하나님 말씀을 잘 알면서도 하나님 말씀을 거절하고 대적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특히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과 믿는 자들 사이를 이간질하여 갈라지게 하는 사람들이다. 그 목적은 교회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믿고 따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나 그 말씀을 따라 살려는 사람들을 들개들처럼 물어뜯는다.
이들은 구별해 내는 방법은 앞에서 누구를 섬기는가를 보면 안다고 했다. 주님을 섬기지 않고 자기 자신의 배를 섬기는 사람 즉 자기 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이 바로 이간질하고 갈라지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절대로 자기 자신의 배만 위할 수 없다. 주님의 마음이 있기에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고 섬기게 마련이다. 바른 말을 전하지 않고 여러분이 듣기 좋은 말만 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얼른 피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피하려 해도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 무엇이 선한 일인지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를 구별하려면 하나님 말씀을 늘 묵상하고 또 잘 배워야 한다. 그러나 바울은 로마서에서 그런 사람과 지금 싸우라고 하지 않았다. 분별하여 피하라고 했다. 싸움은 마지막 때에 평화의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때 하는 것이다.
왜 지금 싸우지 말고 피해야 하는가? 내 집 안에서 다른 사람과 싸우면 내 집이 망가진다. 마찬가지로 교회 안에 들어와 교회를 분열시키고 사람들을 앞에서 비방하여 약한 자를 넘어뜨리는 사람은 같이 싸우면 교회가 다 망가진다. 지금은 피할 때이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신속히 사탄을 쳐부수실 것이다. 예수께서도 알곡과 가라지를 가만 두라고 했다. 주님 오실 때 뽑아내서 불태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자들을 잘 살피고 피해야 한다. 대신에 믿는 자들은 그 싸울 힘으로 주님을 섬기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면 악한 사탄의 하수인들은 교회 안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들의 주된 무기는 창세기에서 하나님과 하와 사이를 이간질하던 사탄의 바로 그 이간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