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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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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 Word

로마서 16:17-18

이기적인 사람들은 들짐승 피하듯 피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6. 1. 31.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6장 강해 설교

로마서 16:17-18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하여 분열을 일으키고 걸림돌을 놓는 사람들은 경계하고 멀리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신들을 이기적으로 섬기며 그럴듯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사람들을 속인다.

이전 말씀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고 아순그리도, 블레곤, 허메,바드로바, 허마와 그들과 함께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네레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하라는 내용이었다. 16:1-16절은 이런 사람들을 존경하라는 내용이었는데 이어지는 17-18절은 그 반대로 이런 사람들은 멀리하라는 내용이다.

17절은 원어에서 “여러분에게 권한다. 형제 여러분” 이란 말로 시작한다. 이 말은 로마서에서 12:1, 15:30. 16:17 이렇게 세번 나옵니다. 모두 다 중요한 부분에서 바로 앞에서 말한 내용을 근거로 간곡히 부탁한다는 뜻이다. 오늘 말씀은 바로 앞의 16:1-16에서 말한 것을 근거로 부탁한다는 뜻이다.

앞에서 말한 내용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종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이나 남자나 여자나 상관없이 존경하라고 추천한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라면 그 앞에 무릎 꿇고 존경을 표시하며 섬기라는 것이다. 또 거룩한 키스로 서로 존경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바로 이렇게 세상적인 기준이 아닌 하나님을 위해 진정으로 헌신하는 사람을 존경하라고 부탁한대로 순종한다는 것을 전제로 오늘 모든 로마교회의 믿는 자들에게 부탁하고 있는 것이다. 부탁의 내용은 17절 끝부분에 있는 경계하라 와 멀리하라 이다. 한국어에는 두 말이 맨 끝에 있지만 원어에서는 형제들아 바로 다음에 경계하라는 말이 있다. 영어로 현미경을 microscope 라고 하고 망원경을 telescope 라고 한다. scope라는 말이 바로 그리스어로 경계하라는 말에서 온 것이다. 이는 원래 잘 살펴보라는 뜻이다. 마치 전쟁터에서 경계근무를 서는 군인처럼 주의 깊게 잘 살펴보라는 뜻이다.

먼저 두 가지 사람들을 잘 살펴보고 경계근무를 똑바로 서라는 것이다. 다음에 나오는 두 종류의 사람들을 잘 살펴보아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표 안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경계해야 할 대상은 첫째는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이고 둘째는 올무를 놓는 사람들이이고 거치게 하는 자들이다. .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은 그동안 로마교회 성도들이 배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거절하는 자들이다. 그 가르침은 또 바울이 로마서를 통해서 다시 정리해서 가르쳤다. 그런데 저들은 바울을 대적하여 하나되기를 거부하고 교회의 분열을 조장했다. 저들은 바울을 거절한 것이 아니다. 그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거절하고 대적한 것이다.

두번째 경계의 대상은 올무를 놓는 자들 또는 거치게 하는 자들이다. 원어에서 이 말은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을 뜻한다. 영어의 스캔들이란 말이 이 말에서 왔다. 이 돌은 로마교회 성도들이 배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반대해서 걸림돌을 놓는 사람들이다. 이 걸림돌은 결국 그리스도의 복음에 걸려 넘어지게 하는 것이고 결국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떠나게 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 대한 바울의 처방은 피하라는 것이다. 잘 살펴서 이런 사람들을 식별해 냈다면 이들과 맞서 싸우거나 내쫓으라 하지 않고 그냥 피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들개나 사나운 야생동물을 피하듯 가까이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가능하면 상대하지 않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이다.

원어에는 18절 앞에 왜냐하면 이란 말이 있다. 교회를 분열시키고 걸림돌을 놓는 자들을 왜 피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18절의 내용을 보면 로마교회에서 거룩한 척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척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예수께서 회칠한 무덤이나 가면을 쓴 연극배우로 책망하셨던 바리새파 사람들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18절에 보면 이런 사람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네 배를 섬긴다고 했다. 섬기는 대상 두가지가 비교된다. 하나는 우리 주 그리스도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들 배이다. 자기들 배를 섬기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크게 둘로 엇갈린다. 어떤 이는 유대주의자들이 음식에 관한 정결법에 집착하는 태도를 의미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14:20절에서 음식 때문에 망하게 하지 말라는 말과 반대가 된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기 배를 섬긴다는 말을 유대주의자들이 음식에 관한 정결법에 집착하는 태도를 의미한다고 분명하게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다수는 이기적인 동기를 뜻하는 은유로 본다. 다수는 자기 유익과 자기 목적 자기 만족을 추구한다는 이기심의 상징으로 본다. 이 말은 이기심의 노예가 된 자들을 뜻한다. 겉으로는 그리스도의 종인 것처럼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이익만 섬기는 사람들이고 이런 자들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교회 내부에서 섬기는 사람들이다. 이런 자들은 자신들이 가르친 대가만 바라는 자들이다. 믿는 자라면 당연히 그리스도를 섬겨야 한다. 그런데 이들은 그리스도를 섬기지 않고 자기들 배를 섬긴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이기심의 종이라는 뜻이다. 자신만 생각하고 자기만 섬기는 이기심의 끝판왕들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사역 동안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남 섬기는 본을 보였다. 다른 성도를 섬기고 사랑하고 심지어는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결국 주님을 섬기는 성도의 본분이라는 것이다. 로마서의 핵심 내용도 율법을 지키는 것이나 안지키는 것으로 비판하지 말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사랑은 실천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자들은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자들은 17절에서는 말로 성도들을 분열시키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걸림돌을 놓았다면 18절에서는 자신들의 이익만 위하는 이기적인 행동도 예수님을 거역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도 자신의 명성을 날리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분들도 있다. 사람들 위에 군림하려고 나오는 자들도 있다.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했는데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주를 열심히 섬기다 보면 명성도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주를 열심히 섬기다 보면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다. 주를 위해 교회를 섬기면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것도 당연한다. 문제는 주를 섬기지 않고 이러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결국 18절은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서 경계하고 멀리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이다. 만약 교회 안에 주를 섬기지 않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분명히 교회를 분열시키고 걸림돌을 놓을 사람이니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것으로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고 멀리 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뒤를 따라 낮은 자세로 성도들을 섬기는 사람은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기 이익만 챙기는 사람은 분명히 교회를 분열시키고 사람들에게 걸림돌을 놓는 사람들이니 경계하고 사나운 개나 들짐승 피하듯 멀리하고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런 사람들은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속인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이 순진한 마음을 속이는 도구는 두가지이다. 그럴듯한 말과 아첨하는 말이다. 먼저 그럴듯한 말이란 좋다는 뜻의 chrestos와 연설이란 뜻의 logia가 합쳐진 말이다. chrestos 란 말은 누가복음 5:39에서 “묵은 것이 좋다” 라는 부분에 나온다. 묵은 포도주가 새 포도주 보다 좋다라는 뜻이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좋다는 뜻이 아니다. “묵은 포도주는 혀를 춤추게 한다”는 관용구를 보면 사람들을 즐겁게 할 만큼 매력적이다 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럴듯한 말이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웅변적이고 매력적인 연설을 뜻하는 말이다. 아마도 바울은 말씀을 가르치고 선포하는 교회 지도자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또 아첨하는 말이란 eulogia인데 역시 좋다는 뜻의 eu와 연설이란 말이 합쳐진 말이다. 영어의 eulogy라는 말도 이 말에서 나온 말이다. 이 말은 칭찬이나 찬양하는 연설이다. 이 두 단어 모두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둘 다 참 듣기 좋은 연설을 뜻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에 나온 “순진한 사람들의 마음을 속이는 것” 이기 때문이다. 속인다는 말은 엉뚱한 길로 끌고 간다는 뜻이다.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예레미야 시대에 있던 거짓 선지자 하나냐가 한 말이 바로 그럴듯한 말과 아첨하는 말의 예가 될 것이다. 예레미야 27장에 보면 예레미야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얹고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갈 것을 예언했다. 28장에 보면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 있는 멍에를 꺾어버리며 두 해가 차기 전에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사람들은 모두 하나냐의 예언을 좋아했다. 하나냐의 예언은 그럴듯한 말이고 아첨하는 말이었지만 사람들을 속이는 말이었다. 예레미야의 예언은 듣기 싫은 말이었지만 하나님의 뜻을 전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로 설교하고 가르치는 설교자에게 열광을 하고 따라간다. 이단 지도자들을 열광하며 따르는 사람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주님의 길로 바르게 인도하려면 항상 듣기 좋은 말만 할 수는 없다. 성경을 해석해서 전하다 보면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위로를 주는 말씀보다 책망하고 경고하는 말씀들이 더 많다. 누구나 그런 말은 듣기 싫은 법이다. 그러다보니 하나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참된 교사는 욕을 먹는 경우가 많고 거짓 교사는 칭찬을 받고 이 땅에서 영광을 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조심해야 한다. 항상 듣기 좋은 말로 좋게만 말하는 사람은 속이려는 경우가 많은 법이다.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도 늘 듣기 좋은 말만하고 기분 좋게 해주는 말만 한다면 한번 혹시 속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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