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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6:13-16

Dawn Word

로마서 16:13-16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를 영접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6. 1. 30.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6장 강해 설교

로마서 16:13-16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고 아순그리도, 블레곤, 허메,바드로바, 허마와 그들과 함께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네레오와 올름바와 그들과 함께 있는 교회에 문안하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문안하라.

이전 말씀에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는 아벨레에게 문안하고 아리스토불루스와 나깃수의 집에 속해 있는 믿는 자들에게 문안하고 수고를 많이 한 여자들에게 문안하라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택하심을 받은 자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고 그 밖의 만난 적 없는 사람들에게 문안하라며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13절은 루포에게 문안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다수는 루포라는 이름이 라틴식 이름으로 흔한 노예의 이름 중 하나이다. 대부분 루포라는 이름은 마가복음 15:21절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구레네 사람 시몬의 두 아들 중 하나인 루포와 연관시킨다.

마가복음은 흔히 로마에서 기록되었다고 보는데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간 구레네 시몬이 루포의 아버지라고 기록한 것은 루포가 마가와 함께 로마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수는 주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라는 말이 기독교인으로 유명한 자 라는 의미라고 말한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다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다. 하지만 그 아버지 구레네 사람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졌고 그 일로 인해 그와 그 가족이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주님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라고 소개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이어서 루포의 어머니를 바울은 자신의 어머니로 소개한다. 그들도 역시 아시아에 거주하던 사람들일 것이다. 나의 어머니로 소개한 것은 바울이 그 집에서 한 가족처럼 지냈고 루포의 어머니가 바울을 친아들처럼 대했을 것이다. 루포의 어머니는 바울 뿐 아니라 수많은 전도자들에게 친절을 베푼 사람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루포의 어머니를 존경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14절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들은 모두 노예의 이름이나 노예에서 해방된 사람들의 이름이다. 그렇다면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베와 바드로바와 허마는 노예이거나 노예였던 천한 사람들인데 그들이 로마 교회의 지도자라는 뜻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어서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볼 때 로마교회에는 신분이 높은 사람들과 낮은 사람들, 유대인과 이방인이 섞여 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사회적 신분과 상관없이 믿음에 본이 되는 사람들을 지도자로 세운 것이 분명하다.

15절의 빌롤로고와 율리아가 부부이거나 오누이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부부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어떤 이들은 오누이일 가능성을 높게 보기도 한다. 빌롤로고와 율리아는 부부이고 네레오와 올름바는 그들의 자녀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런데 14절에 나온 교회의 지도자들은 접속사 없이 썼지만 여기서 빌롤로고와 율리아는 접속사를 사용했기에 부부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두 쌍 모두 오누이라면 그 다음에 나오는 네레오와 그의 자매 올름바 라는 말이 아주 어색하다. 빌롤로고와 올름바는 단순히 접속사로만 연결한 것은 부부이기 때문이고 그 다음에도 부부로 오해하기 쉽기에 오해가 없도록 네레오와 그의 자매로 밝혔을 것이다. .

분명한 것은 이 네 사람 모두 한 교회의 지도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바울은 저들을 직접 만난적은 없겠지만 저들이 헌신적으로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다는 것을 믿을만한 사람들을 통해 분명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그렇게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는 지도자들은 사회적 신분과 상관없이 존경하라고 추천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존경해야 할 사람의 기준은 사회적 신분과 상관없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열정을 가지고 헌신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모두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될 것이다.

3-15절에서 26명의 사람들을 소개했다. 16절은 그 결론을 내린 것이다. 바울이 소개한 사람들은 유대인도 있고 이방인도 있었다. 자유자도 있고 노예인 사람들도 있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다. 성별이나 신분이나 인종에 상관없이 다 한 몸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2:13절에서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침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고 했다. 바울은 말로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역을 통해서도 자신이 전한 주님의 말씀을 증명하고 있다.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했다. 원래 입맞춤이란 당시 사람들의 문화에서는 가족들끼리 하는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입과 입을 마주 대고 가족 간에 입맞춤을 했다. 그러면 서로의 영이 입맞춤을 통해 섞여 하나가 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의 입맞춤이란 가족 간의 연합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성도들끼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세속적인 가족 간의 입맞춤과 구별하기 위해서 바울은 거룩한 입맞춤이라고 한 것이다.

고린도전서 12:13절에서도 한 성령을 받아 한 몸이 되었다고 했다. 거룩한 입맞춤을 통해서 성령이 서로 전달되어 그리스도의 한 몸이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처럼 바울이 추천한 사람들을 영접해야 하는 이유는 성령안에서 모두가 하나되기 위해서이다. 하나되기 위해서는 세상적인 기준으로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서 존경하라는 것이다. 모두가 하나되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마치기 위해서는 주님을 위해 수고한 분들을 존경하는 풍토가 형성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연구한 결과를 보면 신분이 높은 자도 있고 천한 노예도 있다. 유대인도 있고 이방인도 있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 2000여년전 사회에서 성별과 신분의 차별 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수고한 사람이면 누구나 지도자로 추천했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현대의 어떤 사회집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바울이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로 부른 사람들은 우르바노를 빼고는 모두 여자들이 었다. 모두가 다 고린도나 아시아에서 바울과 함께 동역했던 사람들이다. 모두가 로마로 갈 길이 열리자 로마교회를 위해 로마로 돌아 간 사람들이다. 이처럼 우리도 복음 전파를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을 남녀를 가리지 말고 영접하고 존경해야 한다. 복음을 위해서 선교지에서 수고하는 선교사님들과 어려운 지역에서 목회하시는 모든 목사님들을 영접하고 존경해야 한다. 또 믿을만한 목회자가 인정하는 사람이나 많은 거룩한 분들이 공통적으로 인정하는 분들을 모두 영접하고 존경해야 한다.

우리도 성령 안에서 하나되기 위해서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를 맞아들이고 존경해야 한다. 거룩한 입맞춤이란 서로 성령의 숨결을 함께 공유하고 하나가 되도록 거룩한 교제를 나누라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를 존경하고 서로를 낮은 자세로 섬기는 것이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를 영접하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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