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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6:10-12

Dawn Word

로마서 16:10-12

인정 받는 자와 수고하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6. 1. 29.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6장 강해 설교

로마서 16:10-12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는 아벨레에게 문안하고 아리스토불루스와 나깃수의 집에 속해 있는 믿는 자들에게 문안하고 수고를 많이 한 여자들에게 문안하라 이전 말씀에서는 로마교회를 위해 수고한 마리아와 사도들 가운데 최고의 사도로 인정을 받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부부와 사랑하는 암볼리아와 동역자 우르바노와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을 받는 아벨레에게 문안하고 아리스토불루스와 나깃수의 집에 속해 있는 믿는 자들에게 문안하고 수고를 많이 한 여자들에게 문안하라고 하는 내용이다.

10절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는 말로 시작한다. 아벨레(Apelles)가 로마 황제의 가족 이름에서도 발견되고 기원전 4세기의 유명한 화가 이름에서도 발견되는 그리스식 이름이지만 다수는 이 사람이 유대인일 것이라고 말한다. 아벨이라는 히브리 이름과 유사하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그리스 사회에서 사용하는 추가적인 이름으로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어서 아벨레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받은 자라며 문안하라고 했다. 인정받은 자라는 말은 검증에 통과했다는 뜻이다. 로마서 1:28절에는 인정한다는 말과 그 반대말이 함께 나온다. 하나님을 인정하기를 싫어한다고 했고 반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타락한 마음을 내버려두었다고 했다. 내버려두었다는 말은 인정받는다는 말에 반대를 뜻하는 알파가 붙어있는 말이다. 따라서 인정을 받은 자라는 말은 전문가가 검증한 진품 명품이라는 뜻이다. 14:18절에서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다는 말로 쓰였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말이 붙어있기에 그리스도 안에서 진품이고 명품이라는 뜻이다. 그러니 그가 전하는 말씀은 믿고 받아들이며 존경해 주라는 뜻이다.

10절 뒷부분 아리스토 불루스의 가족에게 문안하라고 했다. 가족인지 아니면 그 집에서 일하던 노예들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다수는 아리스토불루스의 가족일 수 도 있지만 그보다는 그 집에 속해 있던 사람들 중의 신자들로 해석한다. 아리스토 불루스는 헤롯대왕의 손자이고 헤롯 아그립바의 동생으로 로마에 볼모로 가 있던 사람이다. 그 가문에 있던 사람들 중에 인정받는 지도자들이 있었을 것이다. 아리스토불루스에게 문안하라고 하지 않고 그의 집의 구성원 일부에게 인사한 것이기에 그 집에 속한 신자들에게 문안하라는 것으로 로마의 다세대 공동주택에 형성된 교회(tenement church)를 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11절의 헤로디온인데 헤롯 가문의 사람일 것이고 아마도 아리스토불루스와 관련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친척이라는 말 역시 바울 자신의 동포라는 뜻이이지 한국어의 개념에서처럼 가까운 친척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 사람들은 바울이 직접 만나 교제했고 잘 아는 사람들이기에 추천한 것이다.

11절 뒷부분의 나깃수의 가족이라는 말도 아리스토불루스의 가족이라는 말과 마찬가지로 나깃수 자체가 문안의 대상이 아니라 그 집에 속한 기독교인들에게 문안하라는 뜻이다. 나깃수가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유명한 해방노예인데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죽은 뒤 그 집은 황실 소유로 편입되었지만 여전히 나깃수의 사람들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었고 그 중 일부가 기독교인이 된 것이다.

12절 앞에 나오는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두사람은 모두 여자이고 이방인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비슷한 이름을 보고 쌍둥이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이 주님안에서 수고했다는 말은 지역 교회의 지도자들이거나 선교사 였다는 뜻이다. 12절 끝부분에 나오는 버사도 역시 여자이다. 이 여자도 이방인이고 노예이거나 노예출신일 것이다. 이 여자에 대해서는 수고를 많이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바울은 이 여자도 아시아에서 만났을 것이다. 역시 로마교회를 섬기기 위해 로마로 돌아온 여자일 것이다.

놀라운 것은 바울의 동역자들인 선교사들이 대부분 여자였다는 사실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여자인 브리스가 였다. 마리아도 여자이고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부부 중에서도 유니아는 여자이다.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도 여자이다. 버사도 역시 여자이다. 남자 혼자 사역한 사람은 오직 우르바노 뿐이다. 앞의 셋은 유대인들이고 뒤의 셋은 이방인들이다. 이 역시 우연이 아니다. 바울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동일한 비율로 지도자로 추천하며 존경하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둘 사이에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은 자유자나 노예나 남자나 여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차별하지 않고 지도자로 추천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도 세상 사람들처럼 재물이나 지식이나 명예에 따라 존경하고 차별하면 안된다. 인종이나 성별이나 사회적 신분에 따라 차별하면 안된다. 우리 주께서 몸소 시범을 보이셔서 소외당하던 여자들과 죄인들을 택하시고 축복하셨다. 바울도 그 가르침에 따라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세상 사람들처럼 그렇게 차별한다면 교회를 분열시키는 지름길이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 수고를 하는 사람들을 영접하고 그들 앞에 고개를 숙여 존경하는 풍토가 정착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주안에서 하나되는 길이다. 믿을만한 지도자가 인정하고 추천한다면 그런 사람들을 인정해주고 존경해야 한다. 그렇게 함께 하나님 말씀을 따라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성실하게 충성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따를 때 교회는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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