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3-5 바울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을 구해주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들 집에 있던 에베네도는 아시아의 첫 열매로 소개하며 이들에게 문안하라고 부탁한다.
이전 말씀에서는 뵈뵈를 로마서를 전하고 가르치는 자에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여 그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더 나아가서 그녀가 스페인 선교의 선발대로 가서 하려는 일들을 잘 도와주라고 했다. 이어지는 말씀은 바울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는 바울을 구해주기 위해 목숨을 내놓은 사람이고 그들 집에 있던 에베네도는 아시아의 첫 열매로 소개하며 문안하라는 내용이다.
로마서 16장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세어보니 26명이나 된다. 바울이 로마를 가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이처럼 많은 로마사람들을 알 수 있었을까? 그래서 한동안은 많은 학자들이 로마서가 원래 에베소에 보낸 편지였는데 16장을 떼어내고 나머지만 로마에 전달했다고 잘못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Gamble이라는 학자에 의해 로마서 전체가 원래 한편의 편지였다는 것이 분명히 밝혀졌다.
그렇다면 바울은 이 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알았을까? 이렇게 추측해 볼수 있다. 여기 나온 대부분 사람들은 원래 로마교회 신자들였을 것이다. AD 49년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추방령 때 쫓겨났던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 중 상당수는 대도시였던 고린도와 에베소로 이주했을 것이다. 바울은 브리스가와 아굴라도 고린도에서 만났다. 이것은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죽자 이들은 로마로 돌아갔을 것이다. 오늘 말씀을 보면 저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로마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선교를 위해 간 것이다. 수고한 사람들이란 말은 바울과 함께 선교활동에 참여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먼저 바울과 함께 동역했던 사람들을 알아보겠다. 바울과 함께 고린도나 아시아 지역에서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로마에서 추방된 유대인들일 것이다.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은 유대인에 속해있던 노예들일 것이다. 첫번째 추천하면서 최고의 찬사를 보낸 사람들은 3절에 나오는 브리스가와 아굴라 이다. 이 두사람은 부부이다. 이들은 사도행전 18:2절에 보면 이탈리아에서 고린도로 이사왔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바울이 전도한 사람이 아니었다. AD 49년 로마에서 추방되기 전부터 이미 로마교회 지도자들이었다.
바울은 이 두사람을 자신의 동역자라고 소개한다. 이들이 자신을 도와서 함께 선교활동하고 말씀 선포와 가르침을 행했다는 뜻이다. 또 4절에 보면 이들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내 목숨을 구해 준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라는 말은 원어에서 목을 내 놓았다는 뜻이다. 사도행전 18:18절에 보면 바울이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떠날 때 이 두사람은 바울과 동행했다고 했다. 바울이 에베소로 갈 때 그 사역을 돕기 위해 살던 터전을 내려놓고 에베소로 떠난 것이다.
이들은 바울을 만난 뒤 바울과 동행하면서 수많은 사역을 했고 바울이 죽게 되었을 때 자신들의 목을 내 놓고 바울을 구했던 것이다. 이 부부는 그리스도를 위해 목을 내놓은 사람들이다. 이 부부에게 감사하는 것은 바울 뿐이 아니다. 모든 이방 사람들의 교회도 감사하고 있다. 이 부부는 유대인 신자들과 이방인 신자들 사이의 연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뜻이다.
이 부부의 이름을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대부분 남편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부인의 이름은 나중에 나온다. 그런데 이 부부는 부인인 브리스가의 이름이 먼저 나오고 남편의 이름이 나중에 나온다. 고대 그리스-로마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름 자체가 신분을 나타냈다. 브리스가는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이라는 주장이 많이 있다. 하지만 그녀가 로마 귀족 출신이라고 먼저 불렀을 이유는 없다. 바울은 종이나 자유자나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차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녀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서 널리 알려졌을 것이다. 아굴라는 본도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라고 분명히 성경은 밝히고 있다.
브리스가가 로마 귀족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녀는 큰 부자였음에 틀림없다. 그들은 추방되기 전 로마에 사업체와 큰 집이 있었을 것이다. 고린도로 이주해서도 사업체와 큰 집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사도행전18:2절에 보면 바울이 아테네를 떠나 고린도로 가자마자 그들을 찾아갔다고 되어 있다. 그들이 교회를 잘 섬기는 훌륭한 신자들이란 소문을 듣고 간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에베소로 가자 그들도 바울과 함께 가서 에베소에 사업체를 차려 일하면서 바울을 도왔다. 고린도전서 16:19절에 보면 에베소 교회가 그 집에서 모였다 라고 되어 있다. 에베소로 새로 이사간 사람이 큰 집을 샀다는 것이고 큰 부자라는 뜻이다. 저들이 부자라서 바울이 칭찬한 것이 아니다. 저들은 바울과 함께 목숨 걸고 사역하던 동역자들이기 때문이다.
이제 저들은 로마에 있다. 바울과 함께 목숨을 걸고 함께 사역하던 저들이 왜 로마로 갔을까? 단순히 추방령이 해제되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저들은 바울과 함께 의논하고 로마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 목적은 로마교회를 재건하고 부흥시켜 스페인 선교의 전초기지가 되게 하려는 것이다. 그들은 이 사명을 띠고 로마로 돌아갔을 것이다. 돌아가자 마자 큰 저택을 마련하고 그 집을 교회의 모임 장소로 제공했을 것이다. 5절에 보면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도 문안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언제나 그리스도와 함께 이사한 사람들이었다.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먼 나라까지 이사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5절에 나오는 에베네도는 이방인이고 브리스가와 아굴라의 집에 속한 사람일 것이다. 브리스가와 아굴라를 따라 에베소로 이주했을 것이다. 거기서 바울을 만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기 때문에 아시아의 첫 열매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