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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5:14-16

Dawn Word

로마서 15:14-16

함께 전도하는 사람이 되자

2026. 1. 16.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5장 강해 설교

로마서 15:14-16 로마서의 핵심 내용을 끝낸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이 선함이 가득하고 지식이 넘쳐서 가르칠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러한 내용을 앞에서 쓴 이유는 바울 자신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은 은혜를 통하여 로마 교회 성도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여 함께 이방 사람들을 전도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전 말씀은 소망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너희 모두의 믿음의 그릇에 모든 기쁨과 평화를 넘치도록 부어주셔서 성령의 능력이 그 소망 안에 넘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로마서의 핵심 내용을 끝낸 바울이 로마 교회 성도들이 선함이 가득하고 지식이 넘쳐서 가르칠 능력이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이러한 내용을 앞에서 쓴 이유는 바울 자신이 받은 은혜를 통해서 로마 교회 성도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여 이방 사람들을 하나님 기뻐 받으시는 제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로마서의 핵심 내용은 지난주 말씀인 15:13절로 끝이 났다. 그렇기에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로마서의 내용을 간략하게 되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죽은 뒤 유대인 추방령이 해제되자 유대인 신자들은 자신들이 세운 교회가 걱정이 되어 로마로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와 보니 이미 자신들이 전도한 이방인 신자들이 지도자가 되어 교회는 잘 돌아가고 있었고 자신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도 믿어야 하지만 자신들처럼 율법도 지켜야 믿음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그들과 논쟁한 핵심은 유대교의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1-11장의 내용이다.

이어서 바울은 율법의 완성은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가르쳐 주신 사랑을 따라 서로 용서하고 참아줘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며 먼저 교회 안에서 원수 삼은 형제들끼리 사랑하고 그 다음에는 교회를 핍박하는 유대인 원수들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서 이방인 원수들인 로마제국의 통치자까지 사랑해야 한다며 사랑의 동심원을 넓혀가다가 마지막에 사랑이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는 내용이 12:1-13:10절의 내용이다.

그 다음에 나오는 13:11-15:13절은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웠으니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이 분명한 강한 자들은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믿음이 약한 자들을 용납하고 품어주며 세워줘서 서로 하나가 되게 하라는 내용이다. 그 핵심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리스의 뒤를 따라가라는 것이다. 약한 자를 업어 키우고 또 그들의 발 앞에 무릎 꿇고 앉아 그들을 섬기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모두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로마서의 핵심은 12-15:13에 나오는 그리스도를 항상 옷처럼 입고 행하면서 그리스도를 본 받는 삶을 살라는 것이지 1-11장까지 논증한 오직 믿음이 아니다. 이는 말썽을 일으킨 돌아온 유대인 신자들을 먼저 책망한 것 뿐이다.

이제 15:14절부터는 이러한 말씀에 근거해서 바울 자신이 어떻게 사역했는지 설명한 것이다. 14절은 원어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한다. 그러나 라는 말이 앞부분과 연결이 안되기에 대부분 영어 번역들은 생략했다. 그러나 바울은 함께 하나가 되어 주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권면한 뒤 "그러나 내 형제들아!" 라고 부르며 칭찬을 하고 있는 것이다. 칭찬의 이유는 바울 자신처럼 그리스도를 따르라는 것이다.

칭찬하는 내용은 두 가지이다. 먼저 선함이 가득 찼다는 것이다. 이 선함은 온갖 지식이 넘쳐 흐른 뒤에 오는 것이다. 온갖 지식이란 하나님의 말씀이다. “지식이 넘쳐서” 라는 말은 13절의 “기쁨과 평화를 충만하게 주셔서” 라는 말을 메아리처럼 울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넘치면 결국 기쁨과 평화가 흘러 넘치는 것이다. 그 결과 선함이 가득하게 되는 것이다. 14절의 “선함이란” 로마서 1:29절에 나오는 악으로 가득 찬 사람들의 반대말이다. 악으로 가득찼던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어 이제 선함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그 결과로 서로 권면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권면할 능력이란 가르칠 능력이란 뜻이다. 서로 가르쳐서 하나님 기뻐 받으실 제물이 되게 할 능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 두가지를 확신한다는 말은 로마교회 성도들에 대해 만족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왜 그렇게도 긴 로마서를 써 보냈는지 궁금하지 않는가? 이렇게도 훌륭한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권고의 편지를 보낸다는 것 자체가 매우 담대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더욱 담대함으로 감히 이런 편지를 너희들에게 쓴 것은 너희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 기억을 새롭게 한다는 말은 바울의 편지를 받기 전에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한다는 말이다.

로마교회 성도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받아들였다.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니 많이 잊었을 것이다. 바울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말함으로 그 잊은 것을 다시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다. 바울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라고 말한 것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을 죽이는 자였던 바울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신 것이다. 그 구원의 순간의 감격을 되새기게 하기 위해 로마서를 썼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지식이 넘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넘치는 지식에 구원의 감격을 되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구원의 감격도 넘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서로 권면하여 모두가 기뻐받으시는 제물이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6절을 보면 바울에게 이런 은혜를 주신 목적이 나온다. 그 목적은 이방사람에게 보내심을 받은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일꾼이란 말은 원래 구약에서 대제사장을 도와 희생제사를 드리게 하는 레위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 나타난 동영상은 희생제사를 드리는 장면이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고 자신은 그 옆에서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묘사한 것이다. 바울이 예수님 곁에서 하는 일은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16절에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은 이방인들이다. 그것도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제물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거룩하지 않은 제물은 원래 하나님께 드릴 수 없다. 이방인들은 부정하기에 하나님 기뻐 받으시는 제물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바울은 이방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씻음받고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부정한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복음 전하고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하여 하나님 기뻐 받으실 제물이 되게 했다고 했다. 이것은 로마교회 성도들 역시 모든 이방인들을 거룩하게 하는 사역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시고 바울 자신은 돕는 심부름꾼 이라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잊으면 안되는 것은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를 옆에서 돕는 심부름꾼이란 점이다. 어느 누구도 사람들을 정결하게 하는 대제사장 흉내를 내서는 안되는 것이다. 이방인들 즉 믿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님 기뻐 받으시는 제물 되게 할 때 우리는 단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달하는 그리스도의 심부름꾼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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