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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섭 목사Dr Ahn's NT OT

새벽말씀 › 로마서 › 15:5-6

Dawn Word

로마서 15:5-6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하나되어 찬양하라

봉인된 두루마리 편지와 로마로 이어진 길 · 로마서 1장

2026. 1. 12. · 안정섭 목사 · 로마서 15장 강해 설교

로마서 15:5-6 바울은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께서 모두가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같은 생각을 품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기를 기도했다.

이전 말씀에서는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않으셨기에 시편의 예언대로 하나님을 비방하는 비방이 자신에게 떨어진 것이라고 기록된 성경은 우리에게 교훈을 주려고 한 것이고 성경에 기록된 인내와 위로로 소망을 주려는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어지는 말씀은 인내와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본받아 한 마음 한입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를 원하는 기도이다.

4절의 성경에 나타난 인내와 위로가 5절에도 똑같이 나온다. 5-6절은 바울의 간절한 기도이다. 이 부분이 하나님을 향한 기도인지 사람에 하는 권면인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 어떤 이는 이 부분이 직접적인 기도의 형식이 아니고 그 안에 내포된 권면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기를 바라는 형식으로 되어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이는 사람에게 권면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두가지를 한꺼번에 한 것이라는 말을 반대하며 권면이 암묵적으로 포함되어 권면으로 인식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면보다는 기도라고말한다.

어떤 이는 기도와 소원을 결합한 개념으로 규정하며 실질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본다. 어떤 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사람에게 향한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는 실제적으로 중보하는 기도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이 부분이 완전한 기도문의 형식을 갖추지 않았어도 바울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로마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를 본 받아 같은 생각을 품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같은 생각이란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지고 가시면서 인내하시며 죄인들을 위로하시는 것을 말한다. 15:1절에서 약한 자들의 약점을 짊어지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과 같은 의미이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똑같이 약한 자들을 지고 힘겹게 한걸음씩 발을 떼면서 또 우리도 우리 등에 업힌 사람들을 위로하라는 것이다. 이 말씀의 초점은 교리나 실천에 있어 완전한 일치를 이루는데 있지 않다. 오히려 서로 다르지만 업고 가면서 우리가 업고 있는 사람이 받을 비난까지도 대신 받으며 가라는 것이다. 교리나 실천의 일치가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라는 것이다.

6절은 5절과 한 문장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같은 생각을 품게 해 달라는 목적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그 내용은 원어에서 한 입 안에 있는 한 마음이라는 표현으로 시작한다. 한 마음이라는 말은 본래 고대 그리스어에서 정치에 쓰이던 말이다. 한 그룹이 만장일치로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쓰던 말이다. 또 한 입이란 여러 개의 입이 갑자기 한 개로 변신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는 서로 다른 소리를 내어 불협화음을 이루던 사람들이 모두가 통일된 소리를 내어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다는 뜻이다. 성가대가 합창을 할 때는 각 파트별로 서로 다른 소리를 냅니다. 하지만 모든 파트의 소리가 어울려 하나의 소리처럼 들리는 것이다. 성도가 서로 믿는 방법이나 생각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와 위로를 흉내내어 우리도 약한 자를 인내로 업고 위로하며 간다면 우리는 업고 가는 자나 업힌 자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바울은 이처럼 한 뜻이 되고 함께 화음을 이루어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모두가 한 뜻과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은 아마 이사야 6:3절처럼 거룩 거룩 거룩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역시 자기에게 좋을 대로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도 약한 자들을 업고 가야한다. 나보다 신앙이 약하다고 나처럼 믿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을 죄인들로 정죄하며 하나님의 자리에 앉아있던 유대교 지도자들과 똑같은 사람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와 같은 죄인들을 업고 가시면서 그들의 비방을 한 몸에 받으셨다. 그러면서 업혀있는 우리 대신 돌을 맞으시고 침뱉음을 당하고 조롱도 당하셨다. 그러는 중에도 업혀있는 우리를 돌아보시며 우리를 위로해주신 것이다. 이것이 이 부분에서 바울이 전달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이다.

바울은 의도적으로 15:3절에서는 그리스도 라고만 말했다가 15:5절에서는 그리스도 예수라고 말하다가 15:6절에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의 아버지가 하나님이라고 말한 것이다. 이는 음악으로 말하면 크레센도이다. 마지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하나님이라는 표현에서 포르테시모로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이러한 고백은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이다. 특히 유대인들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점점 구체적으로 강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라는 말 때문에 수없이 많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핍박을 당하고 죽었다.

우리는 혼자서 등산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본인이 15장 시작하는 글에서 나눈 것처럼 나홀로 갔더라면 그날 지리산 거림골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 종점까지 갔다가 다시 천왕봉을 거쳐 거림골까지 해가 지기 전에 왕복을 할 수 있었다. 우리 가족만 갔더라도 거림골에서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 국립공원 입구 주차장까지 해가지기 전에 휘바람을 불면서 돌아왔을 것이다. 함께 간 학부모 가족들과 함께 하느라 밤 10시에 하산한 것이다. 우리는 못 따라 온다고 약한 자들은 비난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우리도 약한 자들을 업고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한걸음씩 따라 가서 우리가 업고 간 사람들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찬양하자는 것이 바울이 권면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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